Effect of Perception on Hospice and Spiritual Wellbeing on Terminal Care Attitude of Nursing Students

간호대학생의 호스피스인식과 영적안녕이 임종간호태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effect of perception on hospice among nursing students on terminal care attitude and to find out the mediating effect of spiritual wellbeing in their relationships. To achieve the purpose of the study, 344 nursing students were surveyed and the results were analyzed using SPSS 21 and AMOS 21. As a result of the study, first, it was found that the terminal care attitude of nursing students ha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both perception on hospice and spiritual wellbeing. Second, as a result of analyzing considering all the variables affecting terminal care attitude, Both the research model and the structural model were found to have very goodness of fit. Finally, it was found that perception on hospice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terminal care attitude of nursing students, and spiritual wellbeing had a mediating effect in their relationship. Based on these results, this study aims to present implications for the effective nursing of hospice in nursing students.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호스피스인식이 임종간호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이들의 관계에서 영적안녕의 매개효과를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344명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였으며 SPSS 21과 AMOS 21로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로는 첫째, 간호대학생의 임종태도는 호스피스인식 및 영적안녕과 모두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임종간호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모두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연구모형과 구조모형의 적합도는 모두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에 호스피스인식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들의 관계에서 영적태도는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간호대학생의 호스피스에 대한 효과적인 간호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Ⅰ. 서론

노인인구의 증가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죽음의 질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1].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치유 가능성이 없거나 죽음이 예견되는 말기환자의 경우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2]. 죽음은 모든 생명이 필연적으로 맞게 되는 자연적이고 정상적 삶의 한 과정으로 죽음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며,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영적 안녕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둘러싸인 가운데 존엄성 있고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하여야 한다[3].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는 행위를 말하며 환자가 살아온 동안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이하도록 신체·정신·사회· 영적으로 도우며 이별하게 되는 가족의 아픔을 경감시키기 위한 총체적인 사랑의 돌봄이다[4]. 호스피스 인식이란 호스피스에 대한 개념을 판단하고 분별하여 아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치유될 수 없는 말기 환자들이 죽을 때까지 가능한 편안하게 충분히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지지와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다[5][6]. 그러나 완치되지 않는 질환을 가진 환자를 의학 실패의 증거로 여기는 잘못된 호스피스 인식으로 인해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거나 퇴원을 종용하고 무기력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7]. 죽음을 앞둔 두려움과 공포에서 죽음을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호스피스인식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3]. 따라서 올바른 호스피스인식을 통해 인간이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 없이 평화로운 죽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호스피스 간호사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구성하여 협동적으로 대상자와 가족을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 앞에 다가온 죽음 상황을 직면하게 되면 신체적인 고통과 복잡한 심리적 갈등과 영적 고뇌를 경험하게 된다[8]. 죽음의 과정을 겪고 있는 임종 환자를 간호할 때 대상자가 경험하는 영적 문제를 이해하고 그들의 영적 요구를 파악함으로써 영적 안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9].

영적안녕이란 신(절대자), 이웃, 환경과 자신과의 관계를 인식하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자신의 내적 자원을 포괄하는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10]. 간호 돌봄 대상자이며 동시에 제공자인 인간은 정신과 육체가 통합되어있으며,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삶의 의미와 목적을 긍정적으로 추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고 내적 평화와 외부와의 조화를 통해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11]. 영적안녕과 호스피스인식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호스피스인식도 높다 [3][5]. 죽음과 관련된 대상자와 가족을 바라보는 자신의 고정관념과 신념 등을 이해하고 자신의 영적안녕 상태와 임종간호에 대한 태도를 이른 시기부터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12].

임종간호태도는 개인이 느끼는 감정과 인식, 죽음에 대한 개인의 신념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삶에 대한 가치관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13].

임종간호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영적 안녕이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고[14], 호스피스인식이 높고 영적 안녕 정도와 죽음에 대한 태도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고 영적안녕 정도가 높을수록 죽음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다[15]. 임종간호태도와 영적안녕은 유의 한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영적안녕정도가 높을수록 임종 간호 태도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16]. 호스피스 완화 간호 인식과 지식정도가 높을수록 임종 간호 태도가 긍정적이었고 임종간호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양질의 임종 간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17]. 간호사의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 생명존중에 대한 의지, 죽음 불안과 임종간호 교육경험이 임종간호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임종간호태도는 간호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태도 가운데 하나라고 인식하고 있으며[18], 임종간호태도와 호스피스인식에 대한 긍정적 변화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19]. 특히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임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불안은 임종 과정에 있는 간호대상자는 물론 가족의 정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20] 임종태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인식이 필요할 것이다. 임종간호태도는 좋은 죽음 인식 정도와 임종 간호 교육 경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죽음과 임종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탐색하고 죽음 준비교육으로 대학 시기에 이루어져야 한다[20].

대학생은 전 생애적 관점에서 청소년 후기에서 성인기로 진입하는 과도기로써 삶의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과 다양한 심리·사회적 발달을 확립하고 인격을 형성해나가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시기이다[3]. 특히 미래의 간호사인 간호대학생은 말기질환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임종을 맞게 되는 호스피스 대상자와 그 가족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호스피스인식과 임종 간호 태도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13][21]. 태도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형성되므로 임종 간호에 대한 태도 역시 개인의 학습 경험이나 임종 간호 관련 경험 등에 따라 변화될 수 있으므로 임종 간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위해서는 간호대학생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22].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호스피스인식, 영적 안녕, 임종간호태도간의 관계와 영향력을 확인하는 연구는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지금까지 호스피스인식과 영적안녕 간의 관련성에 관한 단편연구[3][5]는 이루어졌으나 임종 간호 태도를 함께 조사한 연구는 드물었고 영적안녕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호스피스인식, 영적안녕과 임종 간호 태도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각 변수간의 구조화된 모형을 확인함으로써 호스피스 완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체계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연구대상자는 경상북도 소재지 4년제 간호대학생을 편의표집하였으며, 연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에게는 연구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대상자의 익명성과 비밀보장을 설명하였으며 문항작성 중 언제든 응답을 철회할 수 있고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다. 자료 수집기간은 2019년 1월 10일에서 2월 10일까지였고, 응답자 350명 중 부적절한 응답을 제외하고 344명을 최종 분석하였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의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호스피스인식의 관계에서 영적안녕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척도는 다음과 같다.

임종간호에 대한 태도는 Frommelt[23]가 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발한 임종간호태도에 대한 척도(Attitudes to ward Nursing Care of the Dying Scale)를 조혜진과 김은심[24]이 번역, 수정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4 점 척도로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긍정 15문항, 부정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점수는 임종 간호 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15문항을 역 환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임종간호태도를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4였고, 조혜진과 김은심[24]의 연구에서 Cronbach's α .77이었고, 본연구에서는 Cronbach's α .74 로 나타났다.

호스피스인식은 김정희[25]의 호스피스인식 측정 도구를 김명숙[26]이 수정 보완한 도구 중 '호스피스 정의와 철학' 4문항 '호스피스 대상자'2문항 '호스피스 윤리 및 심리' 4문항 총 3개영역을 활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을 의미 한다. 김명숙[26]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84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 .85로 나타났다.

영적안녕은 Paloutzian과 Ellison[10]이 개발한 영적 안녕 척도를 강정호[27]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실존적 영역과 종교적 영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영적안녕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도구의 신뢰도는 Paloutzian과 Ellison[10]의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3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 .77 이었다.

그림 1. 연구모형

4. 자료 분석

본 연구의 일반적 특성과 특정변수들 간의 관계를 검중하기 위해 SPSS 21.0과 AMOS 21.0로 분석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배경들은 빈도 분석을 사용하였으며, 사용된 척도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각 변수의 관계를 확인하기위해 Pearson's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변인 간의 관계는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변인들 간의 매개효과검증은 쇼벨 검정을 사용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은 [표 1]에 제시한 바와 같이, 연구대상의 성별은 여자가 272명(79.1%), 남자가 72명(20.9%)이었으며, 학년은 4학년 187명(54.4%), 3학년 70명(20.3%), 1학년이 63명(18.3%), 2학년 24명 (7.0%) 순으로 나타났다.

표 1. 조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내용

본 연구의 결과를 알아보기에 앞서, 간호대학생의 임종 간호 태도와 호스피스인식, 영적안녕의 평균 및 표준편차를 [표 2]에 제시하였으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는 평균 2.89점(SD=.27)이며, 호스피스인식은 평균 3.01점(SD=.44), 영적안녕은 평균 2.74점(SD=.36)으로 나타났다.

표 2. 측정변인간의 평균, 표준편차

2. 변인간의 상관관계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와 호스피스인식, 영적 안녕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표 3]과 같으며,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와 호스피스 인식의 관계 r=.477(p<.001), 영적안녕의 관계 r=.371(p<.001)로 나타났으며 호스피스인식, 영적 안녕 간의 관계는 r=.414(p<.001)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표 3. 측정변인 간의 상관관계

3. 측정모형의 분석

본 연구의 목적인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호스피스인식과 영적안녕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측정모형을 분석하였으며 결과를 [표 4]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x² =19.357 (df=7, p=.006), TLI=.944, CFI=.974, RMSEA=.073로 나타났다. x²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합도 지수를 살펴보았을 때도 TLI와 CFI는 .9 이상, .974, .944, RMSEA=.08이하인 .073의 매우 양호한 적합도 지수가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의 연구모형이 자료를 잘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그림 2. 측정모형

표 4. 측정모형 분석

측정모형에 설정된 각각의 경로에 대한 가설검증 결과를 [표 5]와 같이 살펴보면, 호스피스인식이 영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였으며(β=.566, p<.001), 임종 간호 태도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하였고(β=.445, p<.05). 간호대학생의 영적안녕이 임종간호태도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β=.202, p<.001). 이는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에 호스피스인식과 영적 안녕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 5. 모형의 효과 분해

[표 6]은 간호대학생의 호스피스인식과 임종 간호 태도에 미치는 영향과 영적안녕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로 잠재변수들 간 영향력의 구조적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직‧간접 효과와 총효과를 분석한 결과이다. 먼저 영적안녕은 임종간호태도에 미치는 총 효과가 .179로 나타났고, 호스피스인식이 임종간호태도에 미치는 총효과는 .376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인식이 임종 간호 태도에 미치는 효과는 다른 요인을 매개하지 않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로의 경우 직접효과가 .262이며, 간접효과가 .067, 총효과는 .329로 나타났다.

표 6. 잠재변수 간의 효과 분해

4. 매개효과 분석

간호대학생이 호스피스인식이 임종간호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영적안녕이 매개요인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검증하였다. 매개효과는 쇼벨 검증을 활용하여 연구자가 직접 계산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호스피스 인식과 영적안녕, 임종간호태도의 경로에 대해 Z값이 2.488(p=0.012)로 나타나 영적안녕은 호스피스 인식과 임종간호태도간에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표 7. 매개효과 분석

Ⅳ. 논의

본 연구는 일개 4년제 간호대학생의 호스피스인식, 영적안녕, 임종간호태도간의 관련성과 임종 간호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호스피스인식의 관계에서 영적 안녕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조사연구이다.

첫째,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는 평균 2.89점 (SD=.27)이며, 호스피스인식은 평균 3.01점(SD=.44), 영적안녕은 평균 2.74점(SD=.36)으로 나타났다. 같은 도구로 연구한 안미숙과 이금재[13]의 연구에서 임종 간호 태도 2.94점(SD=.27), 전재수[5]의 연구에서 호스피스 인식 3.21점(SD=.34), 이영은 외[21]의 연구에서 영적 안녕 3.40점(SD=.50)으로 평균점수가 본 연구의 대상자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 호스피스 인식과 영적 안녕 간의 관계에서 임종간호태도와 호스피스 인식의 관계 r=.477(p<.001), 영적안녕의 관계 r=.371 (p<.001)로 나타났으며 호스피스인식, 영적안녕 간의 관계는 r=.414 (p<.001)로 모두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간호사의 호스피스인식과 영적안녕간에 양적 상관관계가 있었다는 연구[5]와 사회복지사의 호스피스 인식과 영적안녕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이는 것으로 호스피스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영적안녕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15]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간호대학생의 임종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임종 대상자와 가족의 정서와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이다[21]. 또한 호스피스인식과 영적안녕이 임종 간호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기존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영적안녕이 높을수록 대학생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호스피스인식이 긍정적이고 임종 간호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양질의 임종간호를 수행하게 된다[28]. 호스피스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은 임종에 대한 태도가 보다 긍정적이고 지지적일 필요성이 있다. 임종간호태도와 호스피스인식에 대한 긍정적 변화를 위해 대학생부터 교육이 필요하다[29]. 그러나 아직까지 호스피스인식, 영적안녕과 임종간호에 대한 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홍보가 부족 [3]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체계화시킬 필요가 있다.

셋째, 측정모형 분석결과 호스피스인식이 영적 안녕에(β=.566, p<.001), 임종간호태도(β=.445, p<.05)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였고, 영적안녕이 임종 간호 태도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β=.202, p<.001). 특히 호스피스인식은 임종간호태도에 직접 효과(.262), 간접효과(.067), 총효과(.329)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적안녕은 호스피스인식과 임종 간호 태도 간에 유의미한 매개효과가 있었다. 구조모형을 이용하여 각 변수들간 직·간접 효과와 매개효과를 규명한 연구가 없어서 직접 비교하여 분석할 수는 없으나 기존연구에서 호스피스인식, 영적안녕, 임종간호태도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5][15][30].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태도는 임종에 직면하고 있는 대상자와 보호자의 요구도를 파악하는데 장애물이고 임종간호수행에도 부적절한 영향을 미친다[13]. 호스피스인식은 영적 안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21] 본 연구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영적안녕에 대한 이해가 높은 간호사가 건강증진행위와 안정된 간호제공의 실천정도가 높고 환자에 대한 영적요구인식과 영적간호수행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31]. 영적안녕을 매개변수로 본 기존 연구가 없어 비교는 할 수 없으나 간호대상자인 인간은 생리적, 사회심리적, 영적으로 구성된 하나의 전인적 존재로, 간호의 목적은 인간을 전인적으로 간호하는 것이다[21]. 그러나 간호현장에서 간혹 영적 안녕과 관련된 문제를 무시하거나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영적안녕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불충분하고 영적 안녕에 대한 간호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도 영적안녕은 임종간호태도에 직접효과와 총 효과가 있으며 호스피스인식과 임종간호태도간에 유의한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임종 간호 태도는 생명존중의지와 관련이 있고 죽음에 대한 긍정적 태도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들의 태도와 인식변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13][28]. 김예진 외[28]는 임상 실습에서 죽음을 경험한 경우 또는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이 임종간호태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임종 간호 태도와 호스피스인식 및 영적안녕에 대한 긍정적 변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Ⅴ. 결론 및 함의

본 연구는 일개 대학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인식과 영적안녕이 임종간호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는 호스피스인식과 영적 안녕에 모두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둘째, 연구모형과 측정모형분석 결과 호스피스인식, 영적안녕, 임종 간호 태도 적합도 모두 양호하였다. 셋째, 간호대학생의 임종 간호 태도에 호스피스인식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들의 관계에서 영적태도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호스피스인식, 영적안녕과 임종 간호 태도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체계화된 교육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임종간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의 증가와 간호대학생의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과 임종 간호 태도의 긍정적 변화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표준화된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28] 이를 체계화시키기 위한 반복적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일개 대학생을 편의추출하여 전체 간호대학생에게 일반화하는데 한계점이 있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다양한 변수를 규명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앞으로 간호대학생의 임종간호태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적용하고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로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