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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ct of one-on-one Child-related Programs on Children with Ties:Focused on Children who are Affiliated with the Leftovers Love Sharing Community

일대일 아동결연 프로그램이 결연아동에게 미치는 영향:부스러기사랑나눔회 결연 장학아동을 중심으로

  • 윤종선 (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 Received : 2020.09.21
  • Accepted : 2020.11.10
  • Published : 2020.11.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duct a survey and analysis of 249 children of the Fragment Love Sharing Society to find out the impact of the association program on children. Correlation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SPSS Statistics 23 program to confirm the relationship between scholarship students and scholarship management institutions, and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confirm the impac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scholarship students and the scholarship management institution. According to the analysis, the higher the satisfaction level of scholarships, the higher the level of career proficiency and yesterday's happiness, and the more satisfied the child is with the benefits of the crumb scholarship, the higher the sense of self-respect, career maturity, and yesterday's happiness. Based on these findings, support measures were discussed for children with ties.

본 연구의 목적은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결연아동을 위한 결연 프로그램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결연아동 2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장학생의 장학금에 대한 만족도와의 관계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SPSS Statistics23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고, 장학생과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아동이 장학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성숙도와 어제의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스러기장학금 수혜에 대해 만족할수록 자아존중감과 진로성숙도, 그리고 어제의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결연아동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였다.

Keywords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가난한 사람들이 빈곤과 관련된 염려·걱정에 정신을 쏟게 되면서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는 여력을 뺏긴다고 한다. 인지능력을 판단하는 뇌는 일정한 공간을 갖고 있는데, 이 공간에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이 들어서게 되면 그만큼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머리를 쓰지 못하는 셈이다[1]. 이처럼 빈곤은 삶의 가치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박탈된 것으로 무엇보다 다차원적 박탈이라는 표현으로는 어린이 빈곤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 어린이 빈곤은 성장, 신체와 정신의 건강, 인지 발달, 정서와 사회심리적 발달, 학습과 교육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2]. 아동이 성장하며 경험하는 빈곤은 아동기가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 등 모든 영역 발달의 결정적 시기라는 점에서 성인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3][4]. 빈곤한 경제상황은 부모의 정서적 안녕과 부부 혹은 부모-자녀 관계, 가족과정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와 같은 가족과정의 영향력이 궁극적으로 아동의 발달에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5-7]. 빈곤의 세대 간 대물림으로 빈곤을 경험하는 아동들의 다양한 발달 산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화될 수 있기에 빈곤아동들의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성장발달을 위해서 학업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아동복지서비스가 예방차원에서 강화되어야 한다[8].

봉천동 달동네에서 시작된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국내의 자생 NGO기관으로 1986년 출범 당시부터 빈곤 환경의 아동들의 능력의 향상과 공평한 기회의 제공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의 필요성을 깨닫고, 1988년부터 빈곤 환경 속 아동 교육을 위한 ‘어린이 장학금’ 사업을 시작하였다. 현재의 형태와 유사한 아동결연은 국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 (Save the Children)이 1932년, 플랜(Plan)이 1937년에 시작했다. 하지만, 자국 빈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 결연의 역사는 191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고, 지금과 같은 개발도상국 아동결연을 통한 NGO의 후원금 모금은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더욱 확대되었다[3][10].

아동결연 프로그램은 모금이 이루어지는 후원자와 결연아동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NGO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아동결연 프로그램의 긴 역사를 통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동 결연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는 매우 미진하다[10].

이전의 결연후원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후원자나 기관을 중심으로 결연후원의 지속이나 중단에 대한 연구[11-13], 후원만족도에 대한 연구[14][15], 결연사업의 지원개선방안이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15-17]가 진행되었으며, 아동 혹은 대상자를 수혜자로만 보는 인식이 강하다.

후원자들 또한 직접적인 수혜자와 연계되는 아동 결연프로그램을 선호하는데. 개인 후원자들이 아동 결연을 선호하는 이유는 심리적 요인으로 분석될 수 있다. '결연'은 기본적으로 일대일의 인간적 관계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관계성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거리가 먼 대상에 대한 무관심을 줄이는 데 일조한다[10][18]. 특히 후원기관을 통해 전달되는 아동의 감사 서신이나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보고서는 개인 후원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간 후원을 가능하게 한다[11][19]. 다른 프로그램보다 더 잦은 빈도로 직접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아동 결연 프로그램은 후원자의 심리적 만족도를 극대화함으로써 결연 기간을 지속시킨다[10].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후원자들도 아동들의 결연을 지속적으로 하는 이유가 직접적인 아동들에 대한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이야기한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매년 선발되는 신규 결연 장학생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장학아동과 양육자를 만나왔고, 한 번 장학생으로 선정된 아동의 가정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아동들이 경제적·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기까지 지속적으로 매월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장학 결연사업은 결연 아동을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장학생으로, 그리고 후원금을 결연장학금으로 명명하며 아동이 권리의 중심에서 자신의 삶의 주체로 꿈을 키우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이어져왔다. 맥도넬 (McDonnell& McDonnell 1994)이 실시한 영향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연 아동이 비결연 아동보다 웰빙 (Well-being) 지수가 높으며 그 차이는 결연 직후가 가장 크다고 한다[10]. 이와 같이 결연 후원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기에 지난 22년 동안 9,000여명의 아동에게 지속해 온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장학 사업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 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후원가족들의 소중한 나눔으로 전달되는 장학금이 결연 장학아동과 그 가정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를 통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결연아동의 생활실태를 살펴보고 추후 장학생 지원 계획 수립에 활용될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장학생의 다양한 지원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첫째, 부스러기 결연 장학생의 박탈지수는 수급아동과 차이가 있는가?

둘째, 장학아동의 장학금 만족도는 자아존중감, 진로 성숙도, 공동체 의식, 행복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는가?

셋째, 장학금 외 후원자로부터 선물과 물품지원을 받는 아동과 받지 못하는 아동 간의 차이가 있는가?

넷째, 장학생으로서의 만족도는 자아존중감, 진로성숙도, 공동체 의식, 행복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는가?

다섯째,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은 자아존중감, 진로 성숙도, 공동체 의식, 행복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장학생을 대상으로 2019년 7월 16일부터 8월 9일까지 장학생 322명에게 우편조사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회수되지 않은 설문지 73부를 제외하고 249부의 자료를 최종분석에 이용하였다.

2. 연구도구

본 연구의 설문문항은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의 설문 문항을 바탕으로 일부 0~8세의 항목에 해당되는 영역과 일부 문항을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동일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일부 설문 문항은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결연아동에게 적합한 문항으로 수정·보완하였다.

2.1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연령, 수여받고 있는 장학금의 종류, 중간관리기관의 종류, 세대가구 유형, 세대경제 유형으로 구성하였다.

2.2 결연장학생 만족도

결연장학생 만족도는 현재 받는 장학금에 대한 만족도 정도를 4점 척도로 질문하여 측정하였다.

2.3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은 ‘여러분이 이용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의 장학 담당선생님은 여러분이 고민이 있을 때 잘 들어주시나요?’, ‘여러분이 이용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의 장학 담당선생님을 대할 때 마음이 편안합니까?’, ‘여러분이 이용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의 장학담당선생님은 우리 집 사정을 잘 알고 계신 것 같습니까?’, ‘여러분이 이용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의 장학담당선생님은 내가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잘 알고 계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총 4가지 문항을 4점 척도로 구성하였다.

2.4 자기표현

자기표현 척도는 2018년 보건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사용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타인과의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5가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5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Rogenberg의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이 척도는 10문항으로 구상되어 있으며 4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2.6 진로성숙도

진로성숙도는 18개 문항으로 측정하여 청소년들이 진로와 관련한 의식이 어떠한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조사하였다. 아동들의 진로와 관련된 생각과 진로성숙도를 파악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점척도로 구성하였다.

2.7 공동체의식

공동체의식은 2018년 보건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사용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문항은 친구를 잘 돕는지, 양보할 줄 아는지, 이웃을 돕거나 봉사활동을 하는지, 공동생활에 필요한 규칙을 잘 지키는지 등의 8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4점척도로 측정하였다.

2.8 어제행복정도

아동의 행복감을 파악하기 위해서 OECD에서 권고하는 웰빙 측정 방식인 어제의 행복정도, 어제의 걱정 정도, 어제의 우울정도, 요즘 삶에 만족하는 정도중 어제의 행복정도에 대한 평가를 측정하였다.

3. 분석방법

분석을 위해 SPSS Statistics23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통계분석, t검정을 실시하였으며, 장학생의 장학금에 대한 만족도, 장학기관과의 관계성과 발달 산물 지표 간의 관계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고, 각 발달 산물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조사대상아동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아동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전체 조사대상아동은 249명이었으나 응답항목에 따라 그 수가 일부 달랐다. 성별은 남자 45.4%로 여자 53.6%보다 8.2%낮았다. 연령은 초등학교 고학년(11~13세)이 21.8%, 중학교(14~16세) 42.8%, 고등학교(17~19세) 가 35.4%를 차지했다. 아동의 결연장학금을 신청하고 연계한 장학관리기관은 지역아동센터가 75.5%, 사회복지관이 10.4%로 결연 아동이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을 주요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조사대상아동의 일반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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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아동의 가구유형은 [표 2]와 같다. 한부모 가정이 59.5%로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그중 모자가정은 45.3%, 부자가정은 14.2%이었다. 조손가정의 아동도 11.4%로 나타났으며, 아동세대, 또는 생활시설거주와 친인척에 의한 보호 아동도 소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유형은 수급가구가 63.2%로 과반수이상의 아동이 수급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49%가 생계급여를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조사대상아동의 가구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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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동종합실태조사와의 박탈지수 비교결과

아동의 결핍실태에 대한 문항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아동종합실태조사의 9-17세 아동에게 아동결핍지수를 산출한 결과 부스러기장학아동은 35.4%로 일반아동 29.5%보다는 높았지만, 수급아동 70.5%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해 볼 점은 아동 가정의 물리적인 환경 여건으로, ‘아동의 연령과 발달수준에 맞는 책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이 없다’는 항목에서도 부스러기 장학아동의 가정의 환경 적인 결핍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들이 과제나 책을 읽기 위해 충분한 면적과 적당한 채광이 되는 조용한 공간이 없다’는 항목에서도 부스러기 장학 아동은 환경적인 결핍에 있어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은 아이들의 관계 결핍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친구들은 집으로 초대하여 놀거나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와 ‘생일파티나 가족행사 등의 기회가 없다’는 점도 장학아동이 제일 결핍이 높았다

표 3. 아동박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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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연장학금이 장학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3.1 장학금만족도

장학금에 대한 아동들의 만족도는 4점 척도로 조사하였으며 최소값이 2, 최대값이 4로 나타났다. 평균이 3.66, 표준편차가 .491, 왜도가 -.893, 첨도가 -.694로 나타났다. 장학아동의 ‘장학금 만족도’와 발달 산물 지표들 간의 상관분석 결과는 [표 4]와 같다. ‘자아존중감’(.176, p<.01), ‘진로성숙도’(.159, p<.05), ‘어제 행복했던 정도’(.132, p<.05)와 정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즉, 장학금 만족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자아존중감’, ‘진로성숙도’, ‘어제 행복했던 정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반면에 가족의 돈 문제를 걱정하는 정도(-.144, p<.05)와는 부적(-) 상관을 보여 장학금에 만족하는 아동일수록 가정의 경제상황을 덜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학금 만족도는 성별, 연령, 지원받은 기간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표 4. 장학금 만족도의 상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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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05, p**<.01

3.2 1년간 장학금 외 선물과 물품지원여부

지난 1년간 장학금 외에 후원자로부터 선물이나 물품 지원을 받은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을 비교하기 위하여 t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5]는 두 집단의 병결 경험률을 비교한 결과이다. 후원자로부터 선물을 받은 적 있는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병결 경험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2.051, p<.05).

표 5. 선물과 물품 지원여부에 따른 병결 경험률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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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05

[표 6]과 [표 7]은 각각 아동의 주관적 경제수준과 가족의 돈 문제로 인한 걱정 정도에서 두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선물 받은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이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가정 경제수준에는 같이 차이가 없었으나(t=-.856, p>.05), 후원자로부터 선물을 받은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가족의 돈 문제로 인한 걱정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t=-2.862, p<.01).

표 6. 선물과 물품 지원여부에 따른 주관적 경제수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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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7. 선물과 물품 지원여부에 따른 가족의 돈 문제로 인한 걱정정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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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

3.3 부스러기 장학생으로서의 만족도

아동이 부스러기 장학생으로서 만족하는 정도와 발달 산물 지표들 간의 상관분석 결과는 [표 8]과 같다. 부스러기 장학생으로서의 만족도는 자아존중감(.161, p<.05), 진로성숙도(.235, p<.01), 공동체의식(.316, p<.01), 어제 행복정도(.156, p<.05)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장학생으로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아동일수록 자아존중감, 진로성숙도, 공동체의식, 어제 행복했던 정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한편, 부스러기장학생 만족도는 성별, 연령, 지원받은 기간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8. 부스러기 장학생 만족도의 상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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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05, p**<.01​​​​​​​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부스러기와 관련된 봉사활동, 졸업생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아동과 그렇지 않은 아동을 비교하기 위하여 t분석을 실시하였다. 두 집단의 공동체의식 차이를 나타낸 결과는 [표 9]와 같다. 졸업이후 봉사활동 참여 의사가 있는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공동체의식이 유의하게 높았다 (t=2.383, p<.05). 반면에 졸업 후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는 경제적 지표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0]은 두 집단의 주관적 경제수준 차이를 비교한 것이고, [표 11]는 가족의 돈 문제로 인한 걱정 정도의 차이를 비교한 것으로 모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표 9. 졸업 후 참여여부에 따른 공동체의식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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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05

표 10. 졸업 후 참여여부에 따른 주관적 경제수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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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1. 졸업 후 참여여부에 따른 가족의 돈 문제로 인한 걱정 정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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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의 기초통계 결과는 [표 12] 와 같다. 최소값은 1.75, 최대값은 4로 나타났으며, 평균은 3.44, 표준편차는 .498, 왜도는 -.495, 첨도는-.216이었다.

표 12.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 빈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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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과 발달 산물 지표들 간의 상관분석 결과는 [표 13]과 같다.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은 자기표현(.168, p<.01), 자아존중감(.231, p<.01), 진로성숙도(.258, p<.01), 공동체의식(.246, p<.01), 어제 행복 정도(.230, p<.01)와 정적(+) 상관을 보였다. 즉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가 좋은 아동일수록 자기표현을 잘하고, 자아존중감, 진로성숙도, 공동체의식, 어제 행복하다고 느낀 정도가 높았다. 한편 아동이 가족의 돈 문제를 걱정하는 정도(-.213, p<.01)는 부적 (-) 상관을 보여, 장학관리기관 관계가 좋은 장학생일수록 가족의 돈 문제를 덜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은 성별, 연령과는 유의한 상관이 없었으나, 지원받은 기간이 길수록(.155, p<.01) 장학관리기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3.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의 상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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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05, p**<.01​​​​​​​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이 발달 산물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표 14]와 같다.

표 14.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이 발달산물지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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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이 자기표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2 )은 .092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3.358, p<.01). 회귀분석 결과 장학관리기관과의 원만한 관계가 자기표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232, p<.001). 통제 변수 중에는 꿈장학금을 받는 학생들(β=.161, p<.05) 이 다른 장학생들에 비해 자기표현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2 )은 .07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2.595, p<.05) 장학관리기관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자아존중감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β=.241, p<.001).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2 )은 .138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5.079, p<.001)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높은 진로성숙도를 보였다(β=.322, p<.001).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이 공동체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설명력(R2 )은 .096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3.453, p<.01) 장학관리 기관의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β=.265, p<.001).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이 어제 행복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 18]과 같다. 설명력(R2)은 .11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4.308, p<.001). 회귀분석 결과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어제 행복하다고 느낀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β=.246, p<.001). 통제변수 중에는 연령이 높을수록 어제 행복하지 않았다고 답변하는 경향이 높았다(β=-.221, p<.01).

Ⅲ. 결론 및 제언

후원자들이 후원 여부와 후원 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결과가 아닌 궁극적인 목적과 가치라고 한다[10][20]. 결연 후원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또한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결연아동에 대한 설문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장학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자아존중감, 진로성숙도, 어제 행복했던 정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장학금에 만족하는 아동일수록 가정의 경제상황을 덜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1년간 장학금 외 선물과 물품 지원여부를 살펴본 결과 후원자로부터 선물을 받은 적 있는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가족의 돈 문제로 인한 걱정의 정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장학생으로서 높은 만족도를 보일수록 자아존중감, 진로성숙도, 공동체의식, 어제 행복했던 정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동과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아동이 가족의 돈 문제를 덜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원 기간이 길수록 장학관리기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학관리기관과의 원만한 관계는 자기표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자아존중감과 진로성숙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학관리기관의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어제 행복하다고 느낀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성은 중요한 요소로 보여지는데, 이는 전국에 있는 장학생들의 결연 장학금을 장학관리기관을 통해 관리하는 결연후원금 프로세스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장학관리기관은 지역아동센터(75.5%), 사회복지관(10.4%) 순으로 대부분의 장학생은 사회복지기관의 장학 담당선생님을 통해 결연후원금을 신청하고 연계하고 있으며, 결연 장학생으로 선정된 후에는 연 2회 전국에 있는 장학 담당선생님 간담회를 진행하고 상반기·하반기 성장 보고서를 받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표준화된 매뉴얼을 마련하여 장학 담당선생님이 꾸준히 장학금과 장학생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고,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일대일 아동결연프로그램에 대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장학 담당선생님은 장학아동을 실질적으로 돕는 역할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장학생들의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아동들의 장학금에 대한 설문 분석 결과에서 아동들의 장학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 진로성숙도, 그리고 어제의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학금으로 가정 경제에 대한 걱정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들이 가정의 경제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지속적·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 결연장학금이 아동들의 경제적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어 자신들의 일상생활에 좀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빈곤의 악순환의 굴레를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통해 제언하고 싶은 점은 아동들의 스트레스 요인 중 특별히 가정의 경제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와 이에 대한 아동들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한 장기적이며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첫째, 무엇보다 아동들의 물질적인 결핍과 환경적인 결핍이 나아가 아동의 관계에 대한 결핍으로 이어져 정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험에 대한 결핍 중에 가족과의 여행과 같이 특정적으로 결핍이 지속되는 부분에 대하여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물질적인 결핍의 부분이 관계적인 결핍과 함께 주관적인 결핍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을 고려하여 아동들의 기본적인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가정환경 외 대안적인 방안들의 모색이 필요하다.

둘째, 아동이 부스러기장학금 수혜에 대해 만족할수록 자아존중감과 진로성숙도, 그리고 어제의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점이었다. 결연아동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종합실태조사와 비교하였을 때도 일반 아동에 비해 건강성을 보이는 영역으로 장학금의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질 수 있기에 결연아동에게 장학생으로서의 존중과 함께 장학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장학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성숙도와 어제의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스러기 결연아동이 수급아동보다도 더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진로계획에 대한 진로결정이었다. 아동들의 진로 경험을 위한 지원의 모색이 필요하다.

넷쩨, 결연아동의 장학관리기관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장학 담당선생님이 결연장학생에 대해 잘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보상이나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진 한계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결연 장학생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비결연장학생 간 차이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후속 연구에서는 집단 간 비교연구 등을 통해 결연프로그램이 장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측정하고 그 영향을 해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의 대상은 연령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동이 분포하고 있어 연령에 따른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였고, 청소년기 특성상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심층면접이나 종단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향후에는 효율적인 결연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것처럼 장학금만족도, 장학기관과의 관계에 따라 발달산물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영향이 어떠한 요인에 의해서 나오는지 심층적인 규명을 하여 더욱 적합한 결연 프로그램을 수립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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