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020년 질병관리청의 ‘2007-2018까지의 비만유병율 추이와 과체중 및 비만인구-OECD가입국가 중심’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유병률은 2007년 31.7%에서 2018년 34.6%로 2.9%p로 증가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1]. 이러한 비만은 여성에게 있어 단순히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외관상 이미지로 인해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세 이상 성인여성 425명을 대상으로 BMI에 따른 신체이미지와 행복지수를 본 권봉안(2018)은 저체중 및 정상체중에 비해 과체중과 비만체중일수록 행복지수, 외모존중감이 낮게 나타난다고 하였다[2]. 비만과 관련한 건강, 사회, 정신적인 문제는 어느 특정 계층에서만 문제시 되는 것이 아니나 외형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여성들에게서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결혼, 임신, 출산은 여성이 인생에서 겪는 자연스런 삶의 과정이나 한편으로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큰 전환을 겪는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산모의 비만정도에 따른 고위험 질환 발생요인을 분석한 김수민, 예수영(2018)은 임신, 출산 후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이후 비만과 관련하여 당뇨, 고혈압, 심질환의 발생이 늘어나게 된다고 하였다[3]. 즉, 중년기, 노년기까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비만과 관련된 만성질환 및 대사성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산하는 시기는 대부분 2,30대로 이 시기엔 건강 문제로 크게 부각 되지 않으나 관리하지 않고 비만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추후에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Syndrome X’, ‘인슐린저항성’ 등으로 혼용되어 불린 대사증후군은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1998년 그 진단기준을 제시하였다[4].이후 2001년 NCEP ATP-Ⅲ(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Ⅲ)의 기준을 적용하여 허리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의 다섯 가지 위험요소 중 3개 이상일 때를 대사증후군으로 판정한다[5].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의 특징을 보이며 비만, 고혈압, 내당능장애, 이상지혈을 동반하는데 과도한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관상동맥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6].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증상을 가진 이들의 특징을 보면 높은 혈당과 허리둘레 증가, HDL-C저하의 특징을 가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7].
지방조직은 초과 칼로리를 저장하기 위한 비활성 저장소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활성물질들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 이러한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들을 아디포카인(Adipokines)이라고 하며 이는 세포에서 분비되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라는 뜻으로 사이토카인(Cytokines) 혹은 아디포사이토카인(Adipocytokines)라고 한다[9]. 면역과 염증을 포함하여 생리적이며 병인적인 과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아디포사이토카인은 대표적으로 leptin과 adiponectin을 들 수 있으며 leptin과 adiponectin은 인슐린저항성과 같은 여러 대사이상들을 매개 또는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0]. 이 중 leptin은 식욕조절과 적절한 체중유지를 위한 신체에너지 균형 상태의 신호를 중추신경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11]. adiponectin은 당과 지질의 대사를 조절하거나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혈관 내피세포에 대해 항염증작용을 함으로써 대사질환이나 심혈관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12]. Kraemer et al.(2002)은 비만인에게 있어 체중 감소를 통한 체지방량의 감소는 leptin 농도를 감소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하였고[13] Maeda et al.(1996)은 adiponectin이 특히 비만환자에게 있어 적게 분비된다고 하였다[8]. 이는 지방세포가 비대화되면 adiponectin의 분비량은 저하되고, 반대로 지방세포가 작아지면 분비량이 증가하는데 비만한 사람일수록그 분비량이 적다.
비만 및 대사증후군 관련된 위험요인의 개선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되는데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ACSM)에서는 비 약물적 요법인 운동을 대사증후군 관련 심혈관질환의 일차 예방 및 관리에 중점을 두는 중재수단으로 권장하고 있다[14]. 비만과 관련된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규칙적인 운동의 효과를 보면, 걷기, 에어로빅, 댄스와 같은 유산소운동은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신체구성 및 대사성 질환의 위험인자들을 개선시키며 웨이트트레이닝과 같은 저항운동 및 근력운동은 근 약화를 방지함으로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고 체중조절에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15][16]. 비만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권장되는 복합운동은 유산소운동 및 근력운동의 긍정적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임신, 출산, 운동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보면 태교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해 임신부의 태아애착을 본 박장근, 남서원(2016), 출산후 걷기 강도에 따른 운동 및 회복 반응을 본 윤소미 등(2017), 8주간 산전요가운동을 적용해 임신부의 신체, 심리적 요인 및 임신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본 정혜린, 변용현(2018), 임신기간 및 출산 후의 임산부 보행의 역학적 에너지 변화를 본 하종규, 이재훈(2011), 12주 필라테스 운동이 임산부의 신체조성, 분만자신감, 경부장애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본 현아현, 조준용(2019), 산후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복합무용프로그램 실시한 후 신체구성 및 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 Serotonin을 본 황예선 등(2019) 다양한 연구들이 있으나 산후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관련 및 아디포사이토카인의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17-22].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출산 후 비만여성들을 대상으로 10주간 리듬운동과 근력운동을 복합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비만과 관련된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와 아디포사이토카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과학적 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및 절차
1. 연구대상자
본 연구의 대상자는 C시에 거주하는 여성들 중 체지방율 30%이상인 출산 40개월 이내 비만 여성 1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복합운동군 7명, 통제군 7명으로 하였으며 실험 참여 전 본 실험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고 연구에 참여 동의를 한 자들로 구성 하였다.
복합운동군의 연구대상자들은 평소에 꾸준한 운동을 하지 않았으며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여성들로 하였다. 통제군은 연구 참여 전 첫 주에 식이교육을 실시한 후 참여자 스스로 식이조절을 할 것을 권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신체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표 1].
표 1. 연구대상자의 신체적특성
2. 측정방법 및 절차
1) 신체적 특성분석 및 채혈, 혈액분석
연구대상자들의 신체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Inbody 720(Biospace, Korea)을 이용하여 신체구성을 측정하였으며 측정항목으로는 신장, 체중, 체지방량, 제지방량, 체지방률, BMI이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측정 전 앉은 자세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최대한 간편한 복장을 착용하고 장신구를 모두 탈착 후 측정하였다.
채혈 및 혈액분석을 위해서는 연구대상자들에게 실험 하루 전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저녁식사 이후 공복상태를 유지하게 하도록 권하였다. 채혈 전 30분 이상 충분한 휴식 후 상완 정맥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하여 총 2회(실험 전, 후) 각 10ml씩 채혈하였으며,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3,000rpm에서 10분간 회전시켜 –80°C에서 보관 후 G의료재단에 분석을 의뢰하였다. 혈액분석 항목으로는 HDL-C(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TG(Triglyceride), Glucose, Leptin, Adiponectin이다. HDL-C, TG는 효소비색정량법(Enzymatic colorimetry)으로 분석(ADVIA 1650, Bayer, Japan)하였으며, Glucose는 효소법(Enzymatic)으로 분석(ADVIA 1650, Bayer, Japan)하였다. Leptin, Adiponectin은 방사선면역측정법(RIA; Radioimmunoassay)으로 분석(COBRA 5010 Quantum, Pakard, USA)하였다. 혈압 측정과 허리둘레 측정은 신체구성 측정 후 5분간 휴식을 취한 후 수은혈압계를 이용하여 우측 상완에서 혈압 측정하였으며, 허리둘레는 줄자를 이용하여 복부 배꼽 위치를 측정하였다. 모든 측정은 실험 참여 전, 실험 참여 10주 후 총 2회에 걸쳐 실시하였다.
2) 운동프로그램
복합운동 프로그램은 현대무용을 적용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실시하였으며 주 2회(화, 금), 80분간(오전 10:00-오전11:20), 10주간 실시하였다. 운동 시작과 운동 종료 전 각 10분씩 총 20분은 간단한 스트레칭 위주의 웜업과 쿨다운으로 하였다. 리듬운동을 적용한 유산소운동은 현대무용 전공 전문강사가 다양한 리듬의 음악에 맞추어 walking, rolling, kick, jump 등을 적용해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콤비네이션으로 구성하여 플로어에서만 40분간 실시하였고, 이후 20분간은 스쿼트, 트라이셉스, 런지, 싯업으로 근력운동을 실시하였다. 운동 강도는 THR=(HRmax - HRrest)×Intensity(%)+HRrest의 공식을 이용하여 목표심박수를 산출하였고 운동강도는 THR의 50%-80%로 점증적으로 증가시켰다[23]. 연구대상자들에게 휴대용 무선심박수 측정기(Polar, Finland)를 이용하여 운동강도를 수시로 모니터링 하였으며 운동이 힘들다고 할 시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참여하도록 하였다.
3. 자료처리
자료분석을 위해 SPSS 24.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그룹에 따른 신체적특성, 대사증후군관련인자, 아디포사이토카인을 알아보기 위해 Mann Whitney U-test를 실시하였고, 시기에 따른 대사증후군관련인자, 아디포사이토카인을 알아보기 위해 Wilcoxon test를 실시하였다.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와 아디포사이토카인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Spearma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유의수준은 α=.05로 설정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사증후군관련인자
대사증후군관련인자 결과, 운동 실시 전, 후 복합운동군과 통제군에서 모든 항목에서 그룹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그룹 내 차이에서는 복합운동군에서 운동 전에 비해 운동 후 HDL-C(Z=-2.366, p<.05)에서는 유의한 증가를 보였으며 TG(Z=-2.366, p<.05), Glucose(Z=2.410, p<.05), 허리둘레(Z=-2.366, p<.05)에서는 유의한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통제군에서는 10주 후 TG(Z=2.028, p<.05), Glucose(Z=2.201, p<.05)에서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다[표 2].
표 2. 대사증후군관련인자
2. 아디포사이토카인
아디포사이토카인 결과 Leptin, Adiponectin 모든 항목에서 실험 전, 후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그룹 내 차이에서는 복합운동군이 Adiponectin에서 운동 전에 비해 운동 후 유의한 증가가 나타났다(Z=-2.371, p<.05). 복합운동군의 Leptin 및 통제군의 Leptin, Adiponectin 항목에서는 실험 전, 후 간의 유의한 차이를 볼 수 없었다(p>.05) [표 3].
표 3. 아디포사이토카인
3. 대사증후군관련인자와 아디포사이토카인과의 상관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와 아디포사이토카인과의 상관을 보면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인 HDL-C(p<.05), Glucose(p<.05)가 Adiponectin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4].
표 4. 대사증후군관련인자와 아디포사이토카인과의 상관
Ⅲ. 논의
대사증후군관련인자에서 복합운동군에서 운동 전에 비해 운동 후 HDL-C에서는 유의한 증가를 보였으며 TG, Glucose, 허리둘레에서는 유의한 감소를 나타내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에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반면 통제군은 TG와 Glucose에서 유의한 증가 결과를 나타냈다.
HDL-C은 동맥벽 안쪽에 막을 형성하여 지방이 축척되었을 때 이를 이용하는 역할을 하고, 말초조직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콜레스테롤인자 또는 장수인자라고 불리기도 한다[24]. 혈중지질 항목 중 HDL-C와 TG가 대사증후군을 판정하는 항목으로 비만할수록 HDL-C는 낮고 TG는 높게 나타난다. TG는 에너지원 운반 및 저장과 장기와 조직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식이조절 및 운동을 병행할 시 TG의 감소에 효과적이다. 복부비만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지속운동과 인터벌 운동을 실시한 신원, 한상철, 조지원(2012)은 운동 실시 후 TG의 감소를 보고한 바 있다[25]. 대사증후군은 여러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의한 것으로 주 발생요인이 복부비만으로 복부비만에 의한 지방조직 내 유리지방산을 증가시키고 이는 혈액 내 HDL-C 저하 및 TG를 상승시킨다[26]. 한편, 정의경 등(2009)은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가 증상은 없지만 지방간으로 진단되는 환자가 늘고 있어 대사증후군 관련 심혈관관질환의 심각성을 보고하고 있어 중년이후의 건강한 삶을 위해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27].
비만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복합운동을 실시한 Seo et al.(2011),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Fatone et al.(2010),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유산소와 저항성 복합운동을 실시한 김종휴 등(2013), 비만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10주간 복합운동을 실시한 오수일 등(2014)의 연구들에서 복합운동의 실시로 대사증후군 관련요인 개선에 효과적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 결과와 일치되는 결과를 나타내 본 연구에서 실시한 10주간 복합운동이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28-31].
한편, 통제군에서는 10주 후 TG, Glocose에서 상승된 결과를 나타냈다. NCEP-ATPⅢ의 대사증후군 치료 지침에서 신체활동 증가와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하고 있으며[32] Lakaka et al.(2002)은 신체 비활동은 대사증후군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에서 비만처치와 체력 증진에 의한 인슐린저항성 개선을 위해서는 운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33]. 그리고 Sim(2015)과 신원태, 권오석(2018)은 혈중지질의 정상수치를 유지, 개선하기 위해서 운동실시를 강조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 통제군의 경우 규칙적인 신체활동 없이 연구자들 스스로 식이조절을 하였기에 식이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34][35]. 추후 연구에서는 식이조절 시 모니터링을 병행한 식이조절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디포사이토카인의 결과에서는 복합운동군이 Adiponectin에서 운동 전에 비해 운동 후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고,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인 HDL-C, Glucose가 Adiponectin과 상관이 있었으며 HDL-C 가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adiponectin은 지방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분비되는 단백질로 지방세포 분화과정에서 그 발현이 증가되는데 사람의 혈장 adiponectin 농도는 0.5 – 30μg/ml 범위에 있으며 비만과 당뇨병 상태에서 adiponectin은 감소되는 특징을 가진다. 운동은 adiponectin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규칙적인 운동은 지방조직 대사에 영향을 미쳐 체지방 및 체중 감소에 영향을 주고 이는 혈중 adiponectin 농도를 증가시킨다[9]. 스텝댄스 운동 후 adiponectin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는 Suksom 등(2015), 노인여성을 대상으로 모던댄스를 실시한 김찬양, 이진욱(2020)의 연구 등에서 규칙적인 운동 실시 후 adiponectin의 증가결과를 보고하였다[36][37].
한편, 폐경 전 비만여성 112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인자와 adiponectin과의 관련성을 본 김성재 등(2004)의 연구에서는 공복 인슐린, HOMA-IR, 혈압, 허리-엉덩이둘레, 체질량지수 및 내장지방량과는 유의한 음의 상관을 보였으며 HDL-C와는 양의 상관을 보였다고 하였으며 다중회귀 후 내장지방량, 수축기혈압, HDL-C가 adiponectin 농도를 결정하는 독립변수로 작용한다고 보고하고 있다[38]. 본 연구에서도 대사증 후군 관련인자 중 HDL-C가 adiponectin과 양의 상관을 가지며 adiponectin과 관련성을 가지는 유의한변인으로 나타나 선행 연구와 일치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이에 산후 비만여성에서 감소된 adiponectin 농도는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Ⅳ. 결론
본 연구는 10주간의 복합운동프로그램 참여가 산후 비만여성들의 대사증후군관련인자(HDL-C, TG, Glucose, 혈압, 허리둘레) 및 아디포사이토카인 (Leptin, Adiponectin)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대상자는 출산 후 40개월 이내 여성 총 14명으로 복합운동군 7명, 통제군 7명으로 배정하였다. 복합운동 프로그램은 현대무용을 적용한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하였으며 주 2회, 80분간, 10주간 실시하였다. 자료처리를 위해 Mann Whitney U-test, Wilcoxon test, Spearma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에서 운동 실시 전, 후 모든 항목에서 그룹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룹 내 차이에서는 복합운동군에서 HDL-C 유의한 증가를 보였으며 TG, Glucose, 허리둘레에서는 유의한 감소를 나타냈고 통제군에서는 TG, Glucose에서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다. 아디포사이토카인의 결과를 보면, 그룹 내 차이에서만 복합운동군이 Adiponectin에서 운동 후 유의한 증가를 나타나냈다. 대사증후군 관련인자와 아디포사이토카인과의 상관을 보면 HDL-C, Glucose가 Adiponectin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10주간의 복합운동은 산후 비만 여성들의 대사증후군 관련인자 및 아디포사이토카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좀 더 장기적인 운동이 수행된다면 비만을 예방,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통제군의 경우 식이조절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없었던 관계로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되어 추후 관련 연구를 한다면 식이조절과 식이관련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본 논문은 2019년도 신한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으로 연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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