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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on Creative Confluence Competency of Occupational Therapy Students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역량에 대한 조사연구

  • Park, Juyoung (Professor, Dept. of Occupational Therapy, Dong-ju College) ;
  • Jung, Namhae (Professor, Dept. of Occupational Therapy, Dongseo University)
  • 박주영 (동주대학교 작업치료과 교수) ;
  • 정남해 (동서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 Received : 2020.06.29
  • Accepted : 2020.07.31
  • Published : 2020.09.30

Abstract

Purpose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creative confluence competency of occupational therapy students and to understand the correlations between five sub-elements of creative confluence competency. Methods :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132 occupational therapy students. The data collection period was from February 12, 2020, to February 28, 2020. A Google questionnaire was used to collect data through SNS; 16 data with insufficient responses were excluded, and 116 data were finally analyzed. The collected data was processed using SPSS 21.0.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Scheffe's test and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Results : The mean scores for creative confluence competency of the occupational therapy students is as follows: Creative ability 3.12±.58, creative personality 3.29±.55, creative leadership 3.50±.53, convergent thinking 3.23±.57, confluent value creation 3.04±.59. Occupational therapy students' creative leadership competence was highest, and confluent value creation competence was lowest. The average score of creative confluence competency of occupational therapy students was 3.12±.58, and the Cronbach' α value of the creative confluence competency was .97, which was very reliable.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the five sub-elements of creative confluence competency. Conclusion : The data in this study are related to efforts to improve occupational therapy students' creative confluence competency and prepare for convergence education. And It is expected to be used as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of occupational therapist competency to prepare for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역량(competency)이란 조직 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개인의 행동 특성 또는 특정 상황에서 사회적 자원을 이용하여 복합적인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Yoon, 2014). 2015년 한국형 작업치료사 필수 역량 개발 연구에서 7개 필수 역량 단위(unit), 20개 요소(element), 71개 수행 기준 (performance criteria)을 개발하였으며, 작업치료사의 필수 역량으로 작업치료 전문가적 태도와 실천, 정보수집 및 목표 설정, 중재 및 서비스 실행, 작업치료과정 관리, 전문가적 의사소통, 전문성 개발 및 교육, 책임과 직업윤리로 도출되었다(Chang 등, 2015).

작업치료학은 인간 중심의 실용 응용학문이므로 작업치료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역량기반의 교육과정의 운영이 필요하다. 역량 기반 교육과정은 역량을 중심으로 개발, 운영, 평가되어야 하므로 Lee 등(2017)은 작업치료(학)과의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작업치료 핵심 실무역량을 규명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조사하였다(Lee 등, 2017). 하지만 Lee(2019)의 연구에 따르면 초임 작업치료사가 대학 교육을 통해 획득한 작업치료 핵심 실무역량과 임상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실무역량 간의 불일치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처럼 대학의 작업치료학 교육과정에서 역량기반 교육과정이 자리 잡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교육부는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여 대학 기본역량 강화 및 전략적 특성화를 지원하고 대학의 자율 혁신을 통해 국가 혁신 성장의 토대가 되는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 체제 구축을 지원하고자 사업의 목표를 설정하였다(Ministry of education, 2020). 이와 같은 교육부의 정책적 방향에 따라 많은 대학들은 각 학과의 특성에 따른 역량 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여 새로운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을 가진 창의융합 인재육성은 전 세계적인 핵심 키워드이며,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도 직․ 간접적으로 대학의 융합교육이나 융합연구에 대해 정책적으로 활발하게 지원을 하고 있다(Sin, 2013). 2017년 시행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내 작업치료사의 인식도 조사에서 작업치료사의 73.3 %가 작업치료 학문에서 4차 혁명 시대에 맞춘 최신 기술을 적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이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Choi 등, 2017). 또한 Ku(2018)는 4차 산업혁명의 주된 이슈들을 바탕으로 작업치료적 접근과 작업치료사의 역할을 제시하였다(Ku, 2018). 하지만 작업치료학 교육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융합교육을 적용하거나 창의융합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부족하며, 적용하고자 하여도 이에 대한 연구나 자료를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창의융합능력이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능력, 창의적 성격 및 창의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의 전공지식을 융합적 관점으로 사고하여, 새로운 융합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한다(Kim, 2017).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작업치료 교육과정에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으며, 작업치료학 분야에서도 타 학문 분야의 지식을 접목하고 융합적 사고를 통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Choi 등, 2017; Ku, 2018). 하지만 이에 대비한 융합교육과 창의융합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작업치료 교육 분야의 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작업치료(학)과 대학생들의 창의융합능력에 대해 조사하고, 추후 작업치료 교육과정에서 융합교육 적용 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을 조사하고자 시행하였으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한다.

둘째, 연구 대상자의 창의융합능력을 확인한다.

셋째, 연구 대상자의 창의융합능력 하위요소 간의 상관 관계를 알아본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융합능력의 하위 요소인 창의적 능력, 창의적 성격, 창의적 리더십, 융합적 사고, 융합적 가치 창출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연구 및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작업치료(학)과 대학생 중 연구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하는 학생 13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SNS를 통해 구글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자료 수집 기간은 2020년 02월 12일부터 02월 28일까지였다. 설문지는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안내하고, 정보 활용에 대한 동의를 얻은 후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였으며, 회수된 설문지 중 응답 내용이 불 충분한 16부를 제외한 116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3. 연구도구

1)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 평가도구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 평가도구는 5개의 구성요인과 59개 문항으로 개발되었으며, 5개의 구성요인은 창의적 능력 11문항, 창의적 성격 11문항, 창의적 리더십 17문항, 융합적 사고 10문항, 융합적 가치 창출 10문항으로 구성되었다(Kim, 2017). 설문지 형식으로 구성된 이 평가도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는 자가 체크리스트이다. 이 평가 도구는 전국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1,577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여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문항 간 신뢰도는 창의적 능력. 94, 창의적 성격. 94, 창의적 리더십. 96, 융합적 사고. 91, 융합적 가치 창출. 90이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7이었다.

4.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Version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과 창의융합능력의 5개의 구성요인 정도는 기술통계를 사용하였다.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창의융합능력은 t-test, ANOV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사후 분석은 Scheffe's test를 실시하였다. 창의융합능력 하위 요소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Ⅲ. 결과

1. 연구대상의 일반적인 특성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일반적인 특성에서 성별은 남자 46명(39.7 %), 여자 70명(60.3 %)으로 여학생의 수가 더 많았고, 학년은 3학년이 38명(32.8 %)으로 가장 많 았다. 소속 학교의 권역을 묻는 질문에서 부산・경상권 학교의 작업치료(학)과 재학생이 78명(67.2 %)으로 가장 많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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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은 평균 3.25±. 59점이었고, 구성요인 점수에서 창의적 리더쉽 역량이 3.50±. 53으로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융합적 가치 창출 역량이 3.04±. 59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융합능력 평가 결과의 전체 Cronbach α 값이. 97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구성요인 점수 결과에서는 창의적 성격 역량이. 85로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Table 2).

Table 2. Creativity confluence competency of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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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창의융합 능력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창의융합능력 차이 검정에서 창의융합능력은 학년(F=3.424, p=. 02)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성별, 소속 학교의 권역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창의융합능력의 평균점수는 남자가 여성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Table 3. Creativity confluence competency in relation to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and fa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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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에 따른 창의융합능력의 평균점수를 비교해보면, 4학년의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 1학년, 2학년, 3학년 순으로 나타났다. 4학년과 1학년의 창의융합능력의 점수가 2, 3학년의 창의융합능력의 점수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학년에 따른 창의융합능력의 하위 구성요소의 평균점수를 비교해 보았으나 유의한 차이가 있는 구성요소는 없었다.

4.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 하위 구성요소 간의 관계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의 하위 5개 구성요소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다섯 개의 각 하위 구성요소 간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창의적 능력, 창의적 성격, 창의적 리더십, 융합적 사고, 융합적 가치 창출의 각 요소 간의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Table 4).

Table 4. Relation between sub-categories of creativity confluence compet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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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고찰

본 연구는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에 대해 조사하고, 추후 작업치료 교육과정에서 역량기반 교육 및 융합교육 적용 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시행하였다. 이를 위해 2020년 02월 12일부터 02월 28일까지 132명의 작업치료(학)과 재학생에게 SNS를 통해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인 정보 3문항과 창의융합 역량평가도구 59개 문항으로 구성된 구글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회수된 설문지 중 116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국내 작업치료학의 교육 환경은 급속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작업치료학 교육은 국가 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에서부터 역량기반 교육과정 (competency-based curriculum)에 이르기까지 강의 및 이론 중심에서 성과 및 수행능력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국내 작업치료사 역량과 역량 지표를 개발한 연구들이 다수 시행되었다(Chang 등, 2015; Ku & Jung, 2015; Lee 등, 2017; Nam 등, 2019). 작업치료사의 필수 역량은 작업치료 전문가적 태도와 실천, 정보수집 및 목표 설정, 중재 및 서비스 실행, 작업치료과정 관리, 전문가적 의사소통, 전문성 개발 및 교육, 책임과 직업윤리이다(Chang 등, 2015).

또한 역량 기반 교육과정과 함께 대학생의 창의융합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많은 대학과 연구자들은 대학생을 위한 역량을 개발 시, 창의역량, 융합역량, 또는 창의융합 역량으로 규정하여 이러한 역량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창의와 융합이 대학생에게 중요한 역량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Leem 등, 2015; Lee & Choi, 2014).

작업치료 학문에서도 학문 간 융합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내 작업치료사들의 인식을 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작업치료사의 수요 감소와 같은 부정적인 견해보다는 최신 기술을 작업치료에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Choi 등, 2017). 또한 4차 산업혁명의 기회 요인과 작업치료사 역할 연구에서는 작업치료사도 급변하는 환경 안에서 보조공학, 직업재활, 장애인식 개선 분야에서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재활치료 분야의 전문인력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Ku, 2018).

창의융합역량은 21세기 핵심역량 중 하나로서, 사회 구성원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로 요구되고 있다(Peng 등, 2013). 창의융합역량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능력, 창의적 성격 및 창의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의 전공지식을 융합적 관점으로 사고하여, 새로운 융합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Kim, 2017). Kim(2017)은 대학생 창의융합 역량 측정도구를 개발하였고, Park(2017)은 예술전공 대학생의 창의융합 역량을 조사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의 평균은 3.25점이었다. 이는 전국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1,577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Kim(2017)의 결과에 비해 낮은 수치였다.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의 하위 구성요소 간 비교에서는 창의적 리더쉽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융합적 가치 창출 역량이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다. 창의적 리더쉽이란 적극적인 자기 관리를 통해 사회에 적응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공동체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자원을 이용하여 창의융합 산출물을 창출해내도록 독려하는 리더십이라 정의한다(Kim, 2017). 이는 작업치료사의 필수 역량 중 하나인 전문가적 의사소통 역량과 직결되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협력하고 관련 분야 전체를 연결하고 융합하는 전체적인 조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쉽은 작업치료 업무수행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창의적 리더쉽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결과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변화에 따른 작업치료사의 역할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자료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반면 가장 낮은 결과를 보인 융합적 가치 창출 역량은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학문 간 접근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융합적 가치 창출 역량이라 정의한다(Kim, 2017). 현재 작업치료 임상과 교육에서는 융합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교육과정 마련과 적용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사료되며, 작업치료사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융합적 가치 창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제언한다.

또한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 하위 요소는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창의적 리더쉽 다음으로 창의적 성격, 융합적 사고, 창의적 능력 순으로 나타났다. 창의적 능력은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창의적 대안을 구안해낼 수 있는 인지적 능력, 창의적 성격은 창의적 능력이 산출물을 만들어내면서 최종적인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개인의 정의적 특성, 융합적 사고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이해하고 분석 및 추론하여 적용 및 응용할 수 있는 사고능력이라 정의한다(Kim, 2017). 특히 작업치료사의 업무 중 클라이언트의 배경과 상황에 대해 고려하여 평가와 중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은 중요한 역량이며, 창의융합능력의 하위 역량과도 관련성이 있다. 하지만 작업치료(학)과 정규 교육과정에서 이와 같은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규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추후 교양교육 또는 비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융합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적 능력, 창의적 성격, 창의적 리더십, 융합적 사고, 융합적 가치 창출의 각 요소 간에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선행연구(Kim, 2017; Park, 2018)에서 창의융합능력의 각 하위 요소 간에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글로벌 지식융합사회에 대응하기 해서 다방면의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인재’와 사회 변화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구성원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창의리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Araya & Peters, 2010). 본 연구의 자료들은 미래 인재 양성 방향에 따른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 역량 향상 융합교육 및 프로그램 기획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작업치료사 역량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작업치료(학)과 대학생 116명을 대상으로 창의융합역량에 대해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 역량 각 하위 요소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련성을 확인하여 추후 작업치료학 교육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융합교육과 창의융합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하는 조사연구 및 상관관계 연구이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해보면 연구 대상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으며, 학년별 분포에서는 3학년이, 소속 학교의 지역적 분포에서는 부산 경남지역의 학생이 가장 많았다.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능력은 평균 3.12점이었고, 하위 구성요인 점수에서 창의적 리더쉽 역량이 가장 높고, 융합적 가치 창출 역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창의융합능력의 차이에서 학년에 따라 창의융합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지만 성별, 소속 학교의 권역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한 창의융합능력의 5개의 하위 구성요소 간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4차 산업혁명과 역량 중심의 인재 양성을 대비하여 작업치료(학)과 대학생의 창의융합 역량을 처음으로 조사하였다는 것에 있어 그 의의가 크다. 본 자료가 추후 작업치료학 역량 기반 교육과정 및 융합 교육과 창의역량 향상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본 연구는 2020년도 동서대학교 ”Dongseo Cluster Project" 지원으로 이루어졌음(DSU-20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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