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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Archiving' of Everyday Life in North Korea

북한의 일상생활과 '문화 아카이빙'

  • 설문원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 Received : 2020.06.30
  • Accepted : 2020.07.11
  • Published : 2020.07.31

Abstract

Throughout the 70 years of division, cultural heterogeneity between the two Koreas is accelerating. Under these circumstances, the archive of the everyday life of North Koreans could contribute to understanding the North. Here, everyday life is defined as social space where various practices and actions of individuals intersect with the social structure including institutions, social control, norms, and order.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apply this concept of everyday life to design an archive-building model rich in evidence and memories of everyday life in North Korea. To this end, a methodology that takes into account the characteristics of everyday life is needed, which is called 'cultural archiving'. By applying the 'cultural archiving' methodology, a model that includes the principles and procedures for building everyday life archives in North Korea is proposed. This also investigates how each building process could be applied through actual example(a database of life, culture, and history in North Korea). In addition, the actual case ("Database of Living History and Culture in North Korea for the Foundation of Unified Korea") is investigated as to how each construction procedure could be applied.

분단 70년을 거치며 남북한의 문화적 이질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주민의 일상생활에 대한 장기적인 아카이브 구축은 북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여기서는 일상생활을 "제도, 사회통제, 규범, 질서 등의 사회구조적 측면과 개인의 다양한 실천과 행위가 교차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규정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일상생활의 개념을 적용하여 북한 일상생활에 관한 증거와 기억이 풍부하게 담긴 아카이브 구축 모형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일상생활의 특징을 반영한 방법론이 필요한데, 이를 '문화 아카이빙'이라고 명명하고 그 핵심 개념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방법론을 적용하여 북한 일상생활 아카이브 구축의 원칙과 절차가 포함된 모형을 제안하였다. 또한 각 구축 절차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북한 생활·문화·역사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살펴보았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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