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양계업 전망 - 2019 채란업 전망

  • 정세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축산실)
  • Published : 2019.01.01

Abstract

Keywords

계란공급 증가로 상반기 가격 하락세 이어질듯

- 산란성계육 조기도태 등으로 돌파구 찾아야 -

1. 산란계 사육 동향 및 전망

2016/17년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2017년 상반기 2,000원대를 상회하던 계란 가격이 2017년 8월 계란 살충제 검출로 인한 수요 감소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HPAI 이후 산란 실용계 입식이 많아지면서 2018년 평균 계란 가격은 과거 10년 이내 가장 낮게 형성되었다.

통계청 가축 동향에 따르면 2018년 9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종계 및 실용계 병아리 마릿수 증가로 전년대비 5.0% 증가한 7,123만 마리였다.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닭 마릿수는 5,317만 마리로 전년대비 11.1% 증가하였으나 사육 가구수는 전년대비 10.6% 감소한 982가구 였다.

<도표1> 산란계 사육 마릿수 및 사육 가구 수 추이

자료 : 통계청, 가축동향

2018년 1~10월 산란 종계 입식 마릿수는 45만 6천 마리로 전년 대비 50.1%, 평년 대비 33.0% 감소하였다. 이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라 종계 입식 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산란 종계 입식 마릿수를 이용한 내년 1∼6월 산란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전년보다 평균 9.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8년 입식된 병아리 마릿수가 많아 6개월령 이상 사육마릿수는 2019년에도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 1. 2019년 병아리 생산 잠재력 지수

주 : 2018년 1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을 100으로 함.

자료 : 농업관측본부 추정치

2018년 1∼10월 성계 도태 마릿수는 2,521만 마리로 HPAI로 성계 도태가 적었던 전년보다 크게 증가하였으며, 평년보다도 4.3% 증가 하였다. 4∼10월은 거의 평년 수준으로 도태가 되었으나, 1분기에는 평년보다도 36.6% 많은 노계가 도태되었다. 이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계란 월평균 가격이 700원대(특란 10개 기준)까지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도표2> 산란 노계 도태 동향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018년 1~10월 산란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08만 5천 톤으로 전년 동기간(170만 9천톤) 대비 22.0% 증가하였다. 기간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산란 초기와 중기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12.9% 증가하였고, 성계 도태 마릿수 증가로 말기배합사료 생산량은 11.1% 감소하였다.

<도표3> 산란용 배합사료 생산 동향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019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산란 가담 신계군 증가로 전년 대비 1∼5%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계군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2019년 평균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391만수,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는 5,700만 수 내외에 다다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겨울철 HPAI 발생 여부에 따라 사육 마릿수 감소 폭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표4> 월별 평균 계란 산지가격 동향

자료 : 농협중앙회

2. 계란 산지가격 동향 및 전망

2017년 8월 살충제 사건 이후 소비 감소로 계란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2018년에도 소비 회복이 원활하지 않고 생산량이 많아 가격 하락세는 지속되었다. 3월 하순에는 계란 가격이 60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생산량 증가와 소비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 하였다. 이후 노계 도태 등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여 계란 가격은 다시 상승하였으나, 6월에는 다시 월 평균가격이 661원까지 하락함을 보였다. 9월에는 추석 수요로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여 12월 평균가격은 현재까지 887원으로 나타났다.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계란 공급량 증가로 계란 가격 하락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2월 연말 특수와 2월 설 명절, 3월과 4월 개학과 부활절 등 성수기 때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2019년 계란 가격은 2018년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