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찬 본부장님, 제 6대 본부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그간 활동 사항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경남 합천군 출신으로 경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지난 1986년 농촌진흥청 가축위생연구소 연구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관, 검역본부 세균질병과 및 조류질병과장을 거쳐 동물질병관리부장으로 지내다가 지난 11월 5일부로 방역지원본부장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그간 조기진단 및 예찰과 유전자 분석역학 등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청정화, 선제적 방역을 통한 구제역 조기근절, 진단법과 방역기술 개발 및 현장적용으로 브루셀라병 근절기반 구축 등에 공헌하여 왔습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활동에 대해 궁금합니다.
방역지원본부는 효율적인 현장에서 가축방역 및 축산물 위생관리를 통해 축산물의 위생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국내 축산업 발전과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축산농가·단체·관계 전문가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축산업 발전을 위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축산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고객이 먼저 찾는 기관이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대 질병(구제역, 소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돼지열병, 돼지오제스키병, 닭뉴캣들병)과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위한 시료채취 사업과 농장 방역실태 점검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수임 받아 전국 방역사 333명이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고병원성 AI 차단 방역을 위한 철새도래지 감시요원을 운영 및 포획, 시료채취 지원사업도 실시했습니다. 철새도래지 안근 농가에 방문과 전화예찰을 통해 차단방역에 힘쓰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축산농가 자율방역 의식 고취를 위한 구제역·AI 등 주요 질병 방역 교육과 홍보도 실시합니다. 지난해에는 29회(가금류 11회, 우제류 18회, 18.11월 기준)에 4,901명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AI, 구제역등 악성가축전염병 사전예방을 위한 농가 소독요령 및 소독제 사용법, 외부인 차단 등 차단방역 예방수칙을 교육했습니다.
▲ 지난 13일에 개최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미션·비전 선포식’
앞으로 사업계획 및 중점 추진 전략은?
공직생활 31년 8개월 동안 쌓아온 가축방역 및 축산물 안전관리 업무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AI·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피해 최소화와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소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현장관리를 체계화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가장 일선에서 일하는 현장 중심 전문기관으로서 항상 현장과 소통하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국민보건 향상과 양축농가 소득 증대 및 국내 축산업 발전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추진전략은 △선제적 예방관리 및 맞춤형 방역체계 구축 △원헬스 개념의 축산물 위생·안전관리시스템 운영 △현장 전문가 육성 및 협력체계를 통한 역량 강화 등에 집중해 본부가 건강한 축산업, 안전한 축산물을 실현하는 현장중심 전문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양계인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안전성 문제로 모든 양계농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체계적인 가축방역과 전문적인 축산물 안전관리는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업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 과제입니다.
양계농가에서 AI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서는‘차단방역’실천입니다. 농장진입로 생석회 도포, 농장내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자가용 포함) 및 사람(종업원 포함)에 대한 출입통제와 차량 내·외부 및 사람에 대하여 철저히 소독을 실시한 후에 출입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 양계산업 미래와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서도‘내 농장은 내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농장 자율방역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