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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leadership, Communication, and Team Efficacy of Nursing Students Participated in Integrated Simulation Training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

  • Ji, Eun Sun (Department of Nursing, Konkuk University Glocal Campus) ;
  • Park, Soo Jin (Department of Nursing, Andong Science College) ;
  • Son, Mi Seon (Department of Nursing, Graduate School, Konkuk University Glocal Campus)
  • 지은선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간호학과) ;
  • 박수진 (안동과학대학교 간호학과) ;
  • 손미선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일반대학원 간호학과)
  • Received : 2019.01.31
  • Accepted : 2019.03.22
  • Published : 2019.05.31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among self-leadership, communication and team efficacy of nursing students participating in integrated simulation training courses. Methods: Participants were 124 nursing students from the two different schools. Data were collected from December 2018 through January of 2019 and analyzed using t-test, ANOVA and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Results: Self-leadership, communication and team efficacy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according to satisfaction of major, satisfaction of simulation course and satisfaction of leadership. Also significant correlations were found among self-leadership, communication and team efficacy. Conclu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education programs based on simulation courses should be developed to promote self-leadership, communication and team efficacy of nursing students. A diverse simulation curriculum to improve the practical skills of nursing students needs to be developed.

Keywords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건강관리팀의 구성원으로서 간호사는 간호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른 전문직의 활동을 협력하고 조정해야 한다.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대상자의 문제 유형에 맞는 개별화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력과 의사소통은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1). 최근 가정간호가 늘어나면서 간호사가 독립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최상의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건강관리팀과의 협력과 의사소통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팀 및 구성원간의 협력 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셀프리더십이 있다. 셀프리더십은 팀 구성원들에게 자기방향성과 자기동기유발을 갖도록 하여 팀에 협력하도록 한다2). 셀프리더십은 간호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유도하여 간호업무성과, 간호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3,4), 시뮬레이션 실습에 참여한 간호대학생 중 셀프리더십이 높은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문제해결능력, 수행자신감, 비판적 사고능력이 향상됨이 보고되었다5). 따라서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는 개개인이 조직을 대표할 수 있는 리더로서 셀프리더십을 지녀야 할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 또한 팀 구성원간 협력 및 간호업무의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팀워크와 의사소통이 필요하며, 숙련된 기술과 탁월한 실력을 갖춘 전문가라 할지라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6).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교육 후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되었으며7),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이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8). 간호사는 업무수행과정에서 다양한 전문직종 및 환자와 적절한 의사소통을 해야 하며, 의사소통능력은 간호서비스의 질과 간호업무성과의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3,4), 간호교육에서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팀효능감은 목표로 정해진 팀의 성과 달성을 위해 필요한 행위들을 조직화 및 실행하기 위한 연합된 능력에 있어서의 팀의 공유된 믿음이다9). 간호사는 동료간호사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야 하므로 팀효능감은 간호사에게 중요한 요소이며10), 미래의 간호사인 간호대학생에게도 필요한 요소이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팀기반 시뮬레이션 실습 모듈을 개발하고 평가한 연구11)에서 시뮬레이션 실습 후 팀효능감이 향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팀기반 과제 수행이 요구되는 협동학습에서 대학생의 셀프리더십과 팀워크가 관계가 있으며12), 시뮬레이션 실습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이 팀효능감과 관계가 있음이 보고되었다10). 또한 간호대학생의 팀효능감은 임상수행능력, 대인관계의 이해, 문제해결에서의 적극성, 팀성과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0,13). 간호대학생의 팀효능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요인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 하며, 간호대학생들이 팀 수준의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한 학습을 경험하는 것은 개인 및 팀의 역량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와 같이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전문가 집단간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대학에서도 개인 수준의 학습에서 더 나아가 팀 수준의 학습으로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대학의 간호교육에서는 간호사가 갖추어야 할 전문지식뿐 아니라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중심의 역량들을 키우기 위해팀학습, 시뮬레이션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14). 시뮬레이션 실습은 임상현장과 유사한 가상의 환경에서 환자를 직접 간호할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학습자는 환자의 간호문제를해결하기 위해 자신 스스로를 리드하여 의사결정을 하며 시뮬레이션 실습 시 팀원 및 표준화환자와의 의사소통, 팀원과의 협동 등을 경험할 수 있어, 다양한 사례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과정이 개발되고 있다10,11,13,15,16).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통해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이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방법중 하나로 확인되었으나, 이들의 관계를 확인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의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파악하며, 이를 증진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의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을 확인하고 이들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표적 모집단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며, 연구대상자는 C시와 A시 소재의 일개 4년제 2개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학생 124명으로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을 경험한 학생이다. 대상자 선정은 자료수집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편의표출법을 이용하였으며, 선정기준은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본 연구의 목적 및 방법에 대하여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한 자이다. 대상자 수는 선행연구에 근거하여8) 유의수준 .05, 상관관계분석에서의 중간효과크기인 .30, 검정력 80.0%로 G*power 3.1.9.2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한 결과 67명으로 나타나 최소 표본 크기를 충족하였다.

3.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적용

C시와 A시 소재 일개 2개 대학 간호학과의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과정은 4학년 2학기에 운영되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각 대학 간호학과의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은 동일한 구성으로 운영되었다. 즉, 대상자는 조별로 4개의 모듈을 모두 수행하고, 1개의 실습모듈은 8시간 동안 진행되어, 1조당 총 32시간의 시뮬레이션이 진행되었다. C시 소재 대학 간호학과의 실습모듈은 성인간호학 2개(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간호, 협심증 환자 간호), 모성⋅아동간호학 2개(신생아 응급간호, 장염 아동 간호)로 구성되어있으며, A시 소재 대학 간호학과의 실습모듈 역시 성인간호학 2개(저혈당환자 간호, 흉통 환자 간호), 모성⋅아동간호학 2개(신생아 응급간호, 산후 출혈 간호)로 구성되어있다.

각 모듈은 사전학습 및 오리엔테이션, 브리핑 등 4시간, 시나리오 구동 2시간, 디브리핑 2시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시나리오 구현은 2-4명/팀으로 10-15분씩 진행되었다. 각각의 모듈이 진행되는 동안 교수자는 기본간호술기 및 팀 구성원 간 의사소통과 협력 정도를 평가하였다.

4. 연구도구

1) 셀프리더십

셀프리더십은 Manz 17)가 개발한 셀프리더십 측정도구를 Kim 18)이 수정⋅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총 18문항으로, 문항구성은 ‘자기 기대’ 3문항, ‘리허설’ 3문항, ‘목표 설정’ 3문항, ‘자기 보상’ 3문항, ‘자기 비판’ 3문항, ‘건설적 사고’ 3문항으로 되어있다. 측정기준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항상 그렇다’ 5점까지의 범위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셀프리더십이 높음을 의미한다. Kim 18)의 연구에서 본 도구의 Cronbach’ s α는 .8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 s α는 .84였다

2) 의사소통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심리 치료자를 대상으로하여 Larson 등19)이 개발한 상담자 자기평가 질문지(Counseling Self-Estimate Inventory: COSE)를 Park 20)이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정⋅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총 37문항으로, 문항구성은 ‘구체적 의사소통 기술’ 12문항, ‘상담과정’ 10문항, ‘어려운 환자 행동 다루기’ 7문항, ‘문화적 차이를 다루는 능력’ 4문항, ‘가치에 대한 자각’ 4문항으로 되어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6점까지의 범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Park 20)의 연구에서 본 도구의 Chronbach’ s α는 .74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 s α는 .90이었다.

3) 팀효능감

팀효능감은 Kwon 21)의 팀효능감 8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측정기준은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범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팀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Kwon 21)의 연구에서 본 도구의 Cronbach’ s α는 .9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 s α는 .94였다

5.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는 C시 소재 대학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IRB No: 7001355-201812-HR-284). 자료수집기간은 2018년 12월에서 2019년 1월까지로,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이 종료된 시점에 연구자가 연구의 목적과 연구방법, 대상자의 익명성, 비묀 보장에 대해 설명하고, 해당 내용이 기록된 연구설명문과 연구동의서를 전자우편으로 배부하였다.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는 서면 동의 후 설문지 작성을 하고, 서면 동의서 사본과 작성한 설문지를 연구자의 전자우편으로 회신하였다. 설문 과정에서 개인정보 노출 방지를 위해 무기명으로 진행하였으며, 설문지 작성 시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분이었고,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사례품을 증정하였다.

6.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고, 일반적 특성에 따른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팀효능감의 차이는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으며, 사후검증은 Scheffe’s test로 분석하였다.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간호대학생의 평균 연령은 23.73±1.67세였으며, 여학생이 94.4%였고, 종교가 없는 경우가 62.1%였다. 전공 만족도는 ‘만족’이 74.2%로 가장 많았으며, 임상실습 만족도는 68.5%,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만족도는 75.8%로 ‘만족’이 가장 많았다.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만족도 또한 ‘만족’이 62.9%로 가장 많았으며, 의사소통능력 만족도는 71.8%, 대인관계 만족도는 81.5%로 ‘만족’이 가장 많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M=mean; SD=standard deviation

2. 대상자의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 정도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의 평균은 3.63±0.44점(5점 만점)이었

으며, 의사소통의 평균은 3.98±0.48점(6점 만점)이었고, 팀효능감의 평균은 4.12±0.64점(5점 만점)이었다(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Self-leadership, Communication, and Team Efficacy

M=mean; SD=standard deviation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의 차이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의 차이는 Table 3과 같다.

Table 3. Self-leadership, Communication, and Team Efficacy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M=mean; SD=standard deviation

셀프리더십은 전공 만족도(F=6.77, p=.002), 임상실습 만족도(F= 4.70, p=.011),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만족도(F=4.92, p=.009) 및 리더십 만족도(F=3.07, p=.049)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나, 연령, 성별, 종교 유무, 의사소통능력 만족도 및 대인관계 만족도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차이가 있는 부분의 사후분석 결과, 전공 만족도, 임상실습 만족도 및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만족도가 ‘만족’인 경우가 ‘불만족’인 경우보다 셀프리더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리더십 만족도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의사소통은 전공 만족도(F=11.16, p<.001),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만족도(F=8.36, p<.001), 리더십 만족도(F=10.82, p<.001), 의사소통능력 만족도(F=7.84, p=.001) 및 대인관계 만족도(F=7.04, p=.001)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나, 연령, 성별, 종교 유무 및 임상실습 만족도에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차이가 있는 부분의 사후분석 결과, 전공 만족도 및 대인관계 만족도가 ‘만족’인 경우가 ‘불만족’인경우보다,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만족도가 ‘만족’인 경우가 ‘보통’인 경우보다, 리더십 만족도가 ‘만족’인 경우가 ‘보통’ 및 ‘불만족’인 경우보다, 의사소통능력 만족도가 ‘만족’ 및 ‘보통’인 경우가 ‘불만족’인 경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팀효능감은 전공 만족도(F=12.16, p<.001), 임상실습 만족도(F= 7.11, p=.001),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만족도(F=10.87, p<.001), 리더십 만족도(F=8.83, p<.001), 의사소통능력 만족도(F=6.40, p=.002) 및 대인관계 만족도(F=8.99, p<.001)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나, 연령, 성별, 종교 유무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차이가 있는 부분의 사후분석 결과, 전공 만족도,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만족도 및 대인관계 만족도가 ‘만족’및 ‘보통’인 경우가 ‘불만족’인 경우보다, 임상실습 만족도, 리더십 만족도 및 의사소통능력 만족도가 ‘만족’인 경우가 ‘불만족’인 경우보다 팀효능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 간의 관계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팀효능감은 의사소통(r=.59, p<.001) 및 셀프리더십(r=.48, p<.001)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셀프리더십과 의사소통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r=.35, p<.001).

Table 4. Correlations among Self-leadership, Communication, and Team Efficacy

논의

환자의 건강이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는다양한 조직 구성원간의 협력과 의사소통이 필수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간호사의 조직 내 협력과 의사소통 능력은 임상실습과 교내실습으로 교육하기 어렵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매우 제한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간호대학에서는 시뮬레이션 실습을 이용한 교육방법을 도입하여 간호대학생의 팀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간호학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구성원간 협력 시 중요한 요인인 셀프리더십, 의사소통및 팀효능감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변수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간호대학생 셀프리더십은 평균 3.63점으로 중간 이상의 점수였다. 이는 액션러닝을 적용한 임상실습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22)의 셀프리더십 점수와 유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경우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강하며 목표 설정 후 스스로 실행에 옮기고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는경향과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된다23). 셀프리더십은 개인 스스로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및 직면할 수 있도록 자신을 조절하고 리드할 수 있는 리더십으로, 교육 및 학습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므로24) 대학에서는 간호대학생들의 셀프리더십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간호대학생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평균 3.98점으로, 표준화환자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한 Bak과 Kim 7)의 결과와 유사한 결과였다. 의사소통은 사람간에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과정으로, 상호협력이 필요한 의료현장에서 의사소통 기술과 경험은 매우 중요하므로25),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대학에서부터 간호대학생에게 의사소통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간호대학생 팀효능감은 평균 4.12점으로 중간 이상의 점수였으며, 간호대학생의 시뮬레이션 실습 후 팀효능감을 조사한 Kim 등11)의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시뮬레이션 실습을통해 다양한 사례에서 팀 구성원간 협력을 경험하는 것은 향후 의료현장에서의 팀효능감을 개발하기에 필요한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 결과, 전공 만족도,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만족도 및 자신의 리더십 만족도가 높을수록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및 팀효능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을수록셀프리더십과 팀효능감이 높게 나타났고, 의사소통능력 및 대인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팀효능감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들8,13,23)과 유사한 결과로, 전공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과 관련 활동뿐만 아니라 교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참여를 통해 자신을 리드하고 타인과 의사소통하며 협력할 기회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임상실습과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해 간호대학생은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경험을 함으로써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결정, 타인과의 의사소통 및 협력 등을 하게 되므로, 실습에 대한 만족도가 셀프리더십과 의사소통 역량, 팀효능감 등을 발휘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팀효능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전공 만족도와 임상실습 및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이해하고, 이러한특성을 고려하여 협력 관련 특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의 간호대학생 셀프리더십과 의사소통, 팀효능감은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의 셀프리더십과 의사소통이 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8)와 맥락을 같이 하며, Hwang과 Lim 26)이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은 의사소통을 매개로 하여 전문직업관과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결과와도 유사하다. 이는 셀프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인내를 가지고 경청하면서, 정제되고 심사숙고한 언어를 이용하는 의사소통 역량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라 생각된다27). 표준화환자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16)에서 팀 구성원간 사례와 간호과정에 대해 분석 및 토론하며 표준화환자와 일대일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의사소통 역량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시뮬레이션 실습에서 간호대학생은 대상자의 간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한 이론을 비판적으로 적용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하며 스스로 자신을 리드하여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15). 그러므로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표준화환자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은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과 의사소통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셀프리더십과 팀효능감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Ahn과 Lim 12)이 공학교육과정에서 대학생의 셀프리더십과 팀워크는 관계가 있으며, 셀프리더십이 높은 학생이 낮은 학생에비해 팀워크가 더 높다고 보고한 결과와 유사하다. 팀 구성원이 자신이 리더라는 인식을 가지고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팀 과제를 담당할 수 있는 셀프리더십을 갖추면 팀 과제를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구성원들이 속한 팀에서 협력 과정을 통해 간호문제를 해결해가는 팀기반 시뮬레이션 실습은 팀역량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보고되고 있으므로11), 간호대학생의 팀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셀프리더십을 고려한 팀기반 시뮬레이션 실습 등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과 팀효능감 또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ong 10)이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과 팀효능감은 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며, 간호사가 인식하는 조직의 의사소통 만족도가 팀워크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28)와 유사한 결과이다. 이는 효과적인 팀워크와 팀효능감을 위해 구성원들의 의사소통 역량이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팀학습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13)에서 팀 구성원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을 통해 개발된 팀효능감이 팀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간호대학생의 팀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팀 수준의 시뮬레이션 실습을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때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의료현장에서 효과적인 협력은 구성원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리더십, 효과적인 의사소통 등을 필요로 하므로, 이러한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대학 교육과정에서의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일개 대학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종료 후 수행된 횡단적 조사연구로서 변수간, 그리고 시뮬레이션 실습과 변수들의 인과적 연관성을 파악하여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 간 상관성을 검중하였으며 시뮬레이션 실습 만족도에 따라 각 변수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추후 임상실습 및 시뮬레이션 실습 참여에 대한 만족도와 협력 관련 역량들의 인과적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를 제언하며,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 등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팀기반 시뮬레이션 실습 등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제언한다. 또한 의료현장의 팀워크와 관련한 요인들간의 관계를 예측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제언하는 바이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팀효능감 정도 및 이들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과 팀효능감은 중간 이상의 수준이었으며, 의사소통은 중간 수준이었다. 시뮬레이션 통합 실습 및 전공 만족도, 리더십 만족도에 따라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임상실습 만족도에 따라 셀프리더십과 팀효능감에 차이가 나타났고, 의사소통능력과 대인관계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의사소통과 팀효능감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셀프리더십, 의사소통 및 팀효능감은 모두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미래의 간호사인 간호대학생의 협력 관련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 실습 모듈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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