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의 유래 및 효능의 서지학적 고찰

Bibliographic consideration on the efficacy and the origin of Korean ginseng

  • 투고 : 2019.02.11
  • 심사 : 2019.02.19
  • 발행 : 2019.03.01

초록

고려인삼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서 가장 인기있는 건강식품중의 하나로 한반도(북위 33~48도)가 원산지이다. 인삼은 중국 전한 시대 '사유'에 의해 쓰여진 "급취장" (BC 48~BC 33)에 최초로 언급되어 있으며, 1145년 고려시대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가 의약적 치료용으로 중국에 인삼을 수출하기 시작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인삼의 인공재배에 대한 기록은 1596년 중국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이후 야생삼이 감소하는 시기와 맞물려 숙종 13년(1687년) "승정원일기"에 '묘삼'의 기록이 나타난다. 묘삼은 벼의 이앙법을 활용한 독창적인 발명으로 1600년대 초반에 인삼의 인공재배법이 확립되었다는 것을 암시해준다. 한편 홍삼에 관해서는 1123년 중국 송나라 '서긍'이 지은 "고려도경"에 '숙삼'(인삼을 쪄서 건조한 삼)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하며 이것이 홍삼에 대한 최초 기록이다. 조선 중종 17년(1552년) "조선왕조실록"에 '판삼'(삼을 찌고 압착하여 얇은 판처럼 만든 후 풀로 붙인 삼)이라는 용어가 나오고 선조 35년(1602년)에는 '파삼'(삼을 찌고 압착하여 얇은 판처럼 만든 후 실로 꿰어 붙인 삼)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조선 중종(1506~1545) 시기부터 선조(1567~1608) 시기에 홍삼의 제조방법이 개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홍삼의 제조법은 그 전부터 이루어졌다고 추정되지만 조선 중종~선조 시기에 더욱 발전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홍삼'이란 용어는 정조 21년(1797) "조선왕조실록(정조실록)"에 처음 등장하며, 고종 36년(1899) "조선왕조실록(고종실록)"에는 대한제국 궁내부 내장원 삼정과에서 홍삼을 제조하였다는 기록이 나타난다. 아울러 순조 10년(1810년)에는 증포소를 개성으로 이전한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이시기에 대규모 홍삼제조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요약하면 조선 숙종시대에 확립된 인삼 인공재배기술과 정조시대의 홍삼제조법, 그리고 순조시대의 증포기술 등이 결합하여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후 1916년 '김택영'이 지은 "소호당집"에는 홍삼의 제조방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이 전통적 한국홍삼 제조법의 모태가 되는 것이다. 한편 인삼의 효능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BC 83-96년 중국에서 저술된 "신농본초경"으로 이 효능은 그 이후 여러 의학서에서 지속적으로 계승되어 오고 있다. 앞으로 고려인삼에 대한 역사적 기록물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보존되어야 하며 이러한 서지학적 노력은 과학적 연구결과와 더불어 세계속에 고려인삼의 독창성을 알리고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된다.

Korean ginseng (Panax ginseng) has been known as one of the representative special and healthful products originating from Korea for 4500 to 5000 years. The word of ginseng was first mentioned in JiJuZhang(急就章), written by ShiYou during the reign of King Yuah Di of the Chien Han Dynasty, China (33-48 BC). It has been known that wild Korean ginseng grows in Korean peninsula including Manchuria and the ginseng is found only between the $33^{rd}$ and $48^{th}$ parellels of north latitude. Since the times of three kingdom in Korea at 4-7 century, which is Kokuryo, Baekje and Shila, Korea has been the chief ginseng producing country. A large quantity of ginseng was exported from Korea to China for medicinal use at that times. That was written in SamGukSaGi(三國史記) by BuSik Kim of Koryeo Dynasty in Korea in 1145. The cultivation of Korean ginseng was also recorded in Bencaogangmu(本草綱目) written by LiShi Zen during the regin of the Ming Dynasty in 1596, China. The ginseng seedling, which was known as an original method invented by imitating the method of rice transplantation, appeared in the SeungJeongWon Ilgi(the diaries of the royal secretariat, 承政院日記), 1687 in the regin of King SukJong in Korea. It was suggesting that ginseng cultivation was firstly established in the early 1600s in Korea. On the other hand, red ginseng(written as 熟參) was reported firstly in GoRyeoDoGyeong(高麗圖經)(a record of personal experience in Korea, written in 1123) by SeoGung in Song Dynasty, China. The names of Pansam(written as 板蔘) and Pasam(written as 把蔘), which were the another types of red ginseng products, were came on in the JoSeon Dynasty Annals in 1552 and 1602, respectively. Although the term of red ginseng(Hongsam in Korean) was firstly appeared in the JoSeon Dynasty Annals in 1797, it is believed to have been developed a little earlier periods from the King Jungjong(1506~1545) to the King SeonJo(1567~1608) in Korea. Then, the Korean red ginseng has begun production on a large scale in SamJeong Department of NaeJangWon(內藏院 蔘政課) in the Korean Empire(大韓帝國) in 1899. More detailed records about red ginseng production method were written in the SohoDanag Miscellany(韶濩堂集) by Taekyoung Kim at 1916 year in Korea. On the while, the efficacy of ginseng was first recorded in Shennongbencaojing(神農本草經) written in China(BC 83-96) and the efficacy has been continuously inher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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