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하반기 양계 전망 - 하반기 양계사료 전망

  • 홍성수 (한국사료협회 기획조사부)
  • 발행 : 2018.07.01

초록

키워드

산란계 사료 감소, 육계 사료 증가 예상

1. 산란계 사료 동향 및 전망

1) 상반기 산란계 사료 시장 동향

2018년 상반기 산란계 시장은 말 그대로 어려움의 점철이었다. 2016년 11월 발생한 AI의 영향으로 2016년 말~2017년 초 살처분된 가금류가 3천 3백여 만수에 이르면서 계란 생산량은 급감하고 계란 가격은 고공행진하면서 계란 소비가 위축된 이후 2017년 8월 14일 발표된 계란 내 잔류물질 검출로 계란 소비가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으며, 더욱이 2017년 11월 17일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가 재발하면서 2018년 양계산업은 수난의 시대가 예고된 한 해가 되었다. 산란계 사육마리 수를 살펴보면 2017년 1분기에는 전술하였다시피 AI 판데믹(Pandemic)에 따른 살처분으로 전년동기 대비 26.5% 급감한 5천 2백만 수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여 2018년 1분기에는 전년 대비 38.2% 증가한 7천 1백여 만수로서 이는 2016년 7천만 수보다도 132만 수 늘어난 수치로서 공급적인 측면에서 최근 계란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표 1 참조].

표 1. 최근 2년간 산란계 사육 마릿수

자료 : 통계청, 2018

산란계 사료 생산량은 사육 수수의 증감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는데 ’15년 12월의 경우 월간 생산량으로는 사상 최고치인 225천톤을 기록한 이래’16년 11월 HPAI 발생 이후 급감하여 ’17년 2월에는 156천톤까지 감소한 이후 사육 수수 증가와 더불어 지속 증가하여 ’18년 1월에는 227천톤으로 산란계 사료 월별 신기록을 경신하였다[표 2 참조].

표 2. 월별 산란계 사료 생산량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 2018년 하반기 산란계 사료 시장 전망

’17년 11월 재발한 HPAI가 철저한 방역 덕분에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되면서 ’17년 12월~’18년 2월의 산란계 병아리 입식은 전년동기(650만 마리) 보다 크게 증가(60.1%)한 반면, ’18년 1~3월 산란종계 입식 마릿수는 전년보다 61.6% 감소하였는데 이는 산물(계란) 가격 하락에 따른 산란종계 입식 의향 저하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4월 병아리 사료 생산량이 전월 대비 17.1% 감소하였다는 점을 볼 때 산란계 병아리 입식 열기가 누그러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산란노계 도태가 이루어지면서 산란계 사육 마리 수 또한 8월에는 1분기(7,132만 마리)대비 1.5% 감소한 7,028마리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농촌경제연구원)하는 바 2018년 하반기 산란계 사료 생산 증가폭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육계 사료 동향 및 전망

1) 상반기 육계 사료 시장 동향

2016년 11월 발생한 HPAI로 육용종계의 사육 마릿수가 급감하면서 ’17년 1분기 육용계 마릿수는 전년동기 대비 8.3%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여 ’18년 1분기에는 전년 대비 14.8%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육계 사료 생산량 또한 ’18년 4월 누계 기준 전년동기 대비 13.5%의 생산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표3~4 참조].

표 3. 최근 2년간 육계 사육 마릿수

자료 : 통계청, 2018

표 4. 월별 육계 사료 생산량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 2018년 하반기 육계 사료 시장 전망

육용 병아리 생산 마릿수가 3월 7,730만 마리에서 5월에는 8,821만 마리로서 14.1%증가하였다는 점은 하반기 육계 사육마릿수 증가를 예상해 볼 수 있으며, 육용계 전체마릿수 또한 1분기 9,105만 마리에서 6월에는 11,325만 마리로 24.4%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닭고기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유로 육계 사료의 생산량 또한 계속 늘어날 것이지만 원가 이하로 형성되는 닭고기 가격이 지속된다면 농가와 사료회사 모두의 피해가 이어질 것이므로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는 현명한 대처가 요구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