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Humans have made a third person over a long history and differentiated them from each other. Discrimination of 'us' and 'them' has led Derrida to make works to look upon the human nature towards animal strangers. This study tries to examine upon the expansion of animal strangers by focusing on '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 Furthermore, the research asserts to pay more attention to animal strangers by looking at his works of how modern people think about animals in the current society. Derrida expresses his 'humiliation' that he felt when he faced his cat after a shower. This emotion brings up the topic that was neglected in the conventional wisdom and casts doubts on this. This emotion of humuliation is only felt by humans, and he explains this is one way of feeling like a 'human.' The researcher therefore focuses on the 'experiences of humans' and looks at the ambivalence of humans in culture and the irony in natural animals. This perspective criticizes Speciesism, which considers people other than oneself able to be suffered. This view also tried to escape anthro-pocentrism and looked at the animals on their own. This study examines current animal strangers with theories of Donna Haraway and Jane Goodal, and analyzes Derrida's artworks with Susan Sontag's philosophy. This aims to lead to a conclusion of how to reach an optimal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animal. By focusing on Derrida, who has not been highlighted yet in this country, hopes to create effective communication between human and animal by explaining his artworks through new philosophy of animals.
인류는 오랜 역사에 걸쳐 타자를 만들어내고 그들을 차별, 배제해왔다. '우리'와 '타자'를 구분하는 현대사회의 대립 구조에 대해 데리다(Jacques Derrida)는 그만의 시적 사유를 통해 동물 타자를 향한 인간 존재의 깊은 성찰을 질문한다. 본 논문은 데리다의 "동물, 그러니까 나인 동물(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을 중심으로 동물 타자의 확장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자는 오늘날 동물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시선을 통해 '인간-외-동물'의 지위에 관한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자의 작품에 등장하는 반려동물 이미지를 분석함으로써 '인간-외-동물'의 지위에 관한 고찰을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추구해 나가야 할 공생, 공진화의 길에 대한 방식을 제안하고자한다. 데리다는 샤워 후 밖으로 나온 고양이의 집요한 응시 앞에 느꼈던 '수치심'이라는 정념을 통해 동물 타자를 우리에게 불러내고 그리하여 타자의 영역에서 배제되어왔던 기존 담론의 관행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수치심이라는 정념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데, 여기서 데리다는 이 수치심을 통해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경험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연구자는 '인간이 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문화 속의 인간과 자연 속의 동물의 역설을 '발가벗음'의 양가성으로 살펴본다. 이러한 모색은 '우리' 공동체의 바깥에 있는 자는 고통 받아도 괜찮은 집단으로 여기는 종차별주의(Speciesism)를 비판하며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동물 그 자체로 보려는 시도이다. 오늘날 동물 타자의 위치를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이론 및 제인구달(Jane Goodall), 수잔 손택(Susan Sontag)의 철학을 통해 바람직한 인간과 동물의 관계, 동물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동물로 향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데리다의 동물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통해 연구자의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본 연구 논문이 새로운 텍스트로 거듭나 인간중심적 사고의 경직을 완화하고 기존의 이분법적 사유를 탈피하여 인간과 동물 사이의 수평적, 횡단적 관계 시도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