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킨 공짜로 먹으려다가 ‘세계 신기록’ 세운 미국 10대
한 10대 학생이 장난삼아 올린 글이 트위터에서 ‘리트윗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네바다 주에 사는 16세 카터 윌커슨은 패스트푸드 체인점 ‘웬디스’ 공식 트위터에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일 년 동안 공짜 치킨너깃을 먹으려면 내가 리트윗 몇 개를 기록하면 되겠냐”는 글이었다. 웬디스는 카터의 질문을 무시하는 대신 “1,800만개”라는 불가능한 숫자를 제시했다. 그러나 카터는 웬디스의 대답을 듣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짜 치킨너깃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곧바로 리트윗을 유도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전 세계 사람들이 카터에게 공짜 치킨을 주기 위해 도왔고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 공식 계정까지 리트윗 행진에 동참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1,800만개 기록에 성공하면 전 세계 ‘웬디스’를 여행할 수 있게 티켓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카터의 글이 리트윗 1,800만 개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 달 여 동안 무려 343만 개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기존 리트윗 기록을 깨뜨려버렸다. ‘세계 신기록’이 세워지자 웬디스는 자선 단체에 10만 달러, 우리돈 약 1억 천만여원을 기부하며 기쁨을 표시했다. 기업명이 노출돼 공짜 홍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카터도 공짜 치킨 쿠폰을 받았다.
“병아리·닭·오리 껴안지 마세요”…美 당국, 세균 전파 주의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집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살모넬라균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이런 경고를 발령한 것은 최근 가금류를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사례가 늘면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염자 가운데 일부는 숨지기까지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닭과 오리, 거위 등 살아 있는 가금류는 성체는 물론 병아리도 건강하고 깨끗하게 보일지라도 살모넬라균 등을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병아리를 포함한 가금류를 껴안거나 입을 맞추는 등 지나치게 가깝게 접촉하지 말고, 특히 깃털이나 먼지로 병원균이 음식 등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집 안에는 들이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 가금류나 신선 계란을 만진 뒤엔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특히 노인과 어린이 등은 살모넬라 감염 때 더 심하게 앓을 수 있으므로 가금류 접촉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브라질 최대의 식품 스캔들 터져 국민 분노
브라질 최대의 식품 스캔들이 터져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회사인 JBS와 닭고기 수출업체인 BRF를 포함한 대형 육가공회사들이 농업부의 위생검역 관리들을 매수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한 고기를 유통시켰다고 밝혔다. 소시지를 비롯한 일부 가공육류 제품에 들어가면 안되는 돼지 머리와 같은 다른 부위가 혼입됐으며 일부 제품에는 골판지도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문제는 상한 육류의 대부분이 해외에 수출됐다는 점이다.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쇠고기 수출국이다. 특히 중국과 홍콩이 소비하는 쇠고기의 35%, 닭고기의 17%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산이어서 이번 스캔들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은 브라질의 국가 이미지와 신용도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브라질 경제의 5.5%, 고용의 13.3%를 차지하는 농축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필리핀
아버지는 치킨이 싫다고 하셨어…필리핀 빈민가 부성애 화제
필리핀에서 하루 200페소(4,500원)을 버는 빈민가 아버지 모습이 화제다. 중국 매체 이펭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서 노점상으로 하루 200페소를 버는 아버지 라이언 아라부에보가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다. 38세인 라이언은 뇌졸중을 앓고 있다. 아내는 몇 년 전 두 딸을 남기고 떠났다. 라이언이 아이들을 패스트푸드 매장에 데리고 간 건 현지 자선단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은 치킨을 시키지 않은 채 음식을 먹는 아이들만 물끄러미 바라봤다.
카타르
육해공 막힌 카타르 사태‘일파만파’...닭고기 등 식료품 사재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국가들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카타르에선 ‘패닉’(공황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사재기에 나섰고 카타르 증시는 추락하고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카타르의 위기는 미국의 중동 정책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타르에서 사우디의 봉쇄를 우려한 사재기(panic buying)가 한창이라며 수도 도하의 슈퍼마켓 풍경을 소개했다. 슈퍼마켓 앞엔 쇼핑객들이 긴 줄을 이뤘고 매장을 가득 매운 이들은 카트에 물건을 잔뜩 쌓아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매장에선 닭고기를 비롯한 우유, 쌀 등이 동났다. 닭고기 등 식료품은 주로 사우디에서 들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