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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blem of the tragedy and hope in Lee Yuksa's poem

이육사 시에 나타난 비극과 소망의 문제

  • Published : 20170000

Abstract

The thesis explored the tragedy and hope in Lee Yuksa's poem. Thetragedy and hope developed into his poem. He showed the soul of fiercepoetry. He showed model of korean poems of resistance through unification of life and literature.His early poetry twilight Sing for A Star are well-made. Theseworks show his early poem consciousness concretely. twilight keeps new hope in despairing small space. Sing for A Star shows desire forpure world.The tragedy of Lee Yuksa's poem in Japanese repression was intensified. But Lee Yuksa spread desire consciousness in his early poetry. Nojeonggi and Career materialized concretely life of weary independenceactivist.His representative works since the 1940's are Climax and The Wide Plain.Climax shaped tragic limit situation, and The Wide Plainshowed a grand image of his hope. The whole of Lee Yuksa's poetry emerges through difference and similarity in these works.Lee Yuksa transcended tragedy through drastic tragedy, and removedtragedy through hope. In short, tragedy to Lee Yuksa is the backbone of hope. This conclusion be confirmed through all his work.

이육사 시인의 시세계를 지배하는 정서는 비극성이다. 본고는 이육사 시인의 시에 나타난 비극적 정조를 탐색하는 동시에 그의 비극성은 언제나 소망의 형이상학을 내포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비극과 소망, 이 두 가지 상반된 시의식의 변주 속에서 이육사 시인의 시는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그의 시력이 비록 10여 년 정도의 시간에 머물고 있었고 살아서는 단 한 권의 시집도 간행하지는 못했으나 그는 치열한 시정신을 통해서 삶과 시의 일체화를 보여줌으로써 한국 저항시의 전범을 형성시켜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였다. 본론에서 비극성과 소망의식을 테마로 한 이육사 시의 변모 양상을 추적해보았다. 등단 무렵의 주요 작품인 「황혼」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등의 작품은 완성도에서도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초기시의 시의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황혼」은 낮과 밤이 교차하는 시간에 처한 폐쇄적인 골방이라는 절망적인 공간에서도 새로운 밝음을 향한 염원을 잃지 않는 염결한 시정신으로 가득 차 있었고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역시 별을 순수의 극치로 인식하여 근원적 순수 세계에 대한 희구를 잃지 않는 순연한 심정을 형상화하는 데 성공하였다. 일제의 억압과 탄압이 가속화될수록 이육사 시의 비극성은 더욱 심화되어갔다. 그러나 이 시인은 비극적 세계 양상에 대해 절망의 어조로써만 대응하지 않은 채 초기시에 나타난 소망의식을 더욱 확산시켜 나갔던 것이다. 1937년~1939년 무렵의 작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은 「노정기」와 「연보」이다. 두 작품의 제목 역시 고통의 기록이라는 유사성을 지닌다. 고달픈 독립운동가의 삶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었다. 초기 작품들에 비하여 세계의 비극성은 확대되어 있으나 소망의 어조는 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40년대 이후의 작품에는 이육사 시의 백미라고 칭송받고 있는 「절정」 「광야」가 있다. 「절정」이 비극의 한계 상황을 형상화하였다면, 「광야」는 소망의 웅장한 발현을 보여주었다. 이 두 작품의 간극과 동질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이육사의 총체성은 드러나게 된다. 즉 그는 때로는 비극성의 극단을 통해서 비극성을 초월하였으며 때로는 확산된 소망의식을 통하여 비극성을 무화시켰던 것이다. 요컨대 이육사 시인에게 비극은 소망을 낳는 근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