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그룹사운드’결성으로 회원들의 화합 배가
▲ 좌측 앞줄부터 권동혁 총무, 김양길 도지회장, 서효신 지부장, 김상현 전 조합장 및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다졌다.
금년은 예전과 달리 연일 35℃ 불볕더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닭 사양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 목포채란지부(지부장 서효신) 회원들은 지역 식당에서 월례회의를 갖고 최근의 채란업 당면문제를 논의하는 등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였다.
▲ 가족같은 지부를 이끌어가는 서효신 지부장
이날 회의에서는 더위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가 되었는가 하면 최근 닭 사육수수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전남지역은 타지역과는 달리 10만수 이상 되는 농가들이 많지 않고 아직도 3~4만수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 지역이나 중부지역에서 수십만수씩 규모를 늘려가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회원들의 입지가 조금씩 줄어드는 감을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목포지역은 목포유통센터 등 조합을 통해 계란을 안정적으로 출하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작지만 탄탄한 유통구조망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목포채란지부 회원들은 총 1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포지역은 물론 무안, 신안, 영암, 함평, 강진, 해남지역에서 산란계를 하는 농가들이 참여해 결성된 조직이다. 목포채란지부는 1979년 양영수 지부장을 필두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오종학, 이호남, 김상현, 임봉혁, 노호현 지부장들이 약 37년간 계보를 이어가며 현재 서효신 지부장과 권동혁 총무가 지부를 이끌어 가고 있다.
계란자조금 거출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의 도계장 거출 방식에서는 너무나 많은 무임승차의 허점이 드러남에 따라 DB구축을 통한 사육수수별 거출, 병아리, 사료 등 다양한 거출방법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현재 산란성계에서 거출하기 위해서는 산란성계 가격이 높게 유지되어야만 참여율이 높은 만큼 소비창출 등 가격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본회나 자조금사무국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목포채란지부는 회원들의 화합과 인생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4년 전인 2012년 ‘한마음그룹사운드’를 결성하여 운영중에 있다. 바쁜 와중에도 매월 1번씩 만나 화음을 맞춰보는 등 이제는 제법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가끔 공연을 통해 실력을 뽐내곤 한다. ‘한마음그룹사운드’는 김상현(색소폰), 노호현(기타), 신현구(건반), 윤재섭(베이스), 권동혁(드럼) 사장이 주 멤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추후 전국양계인대회 등을 통해 언젠가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마음그굽사운드’구성을 통해 지부 화합을 꾀하고 있다.
서효신 지부장은 “가면 갈수록 채란업계가 어려움이 크지만 목포재란지부는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화합하여 작지만 큰 꿈을 갖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