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novel class criticism: teacher as a storyteller

고전소설 수업 비평 : "이야기꾼"으로서의 교사에 대한 주목

  • Received : 2016.08.23
  • Accepted : 2016.10.17
  • Published : 2016.10.31

Abstract

Class, the fundamental unit of school education and the meeting place of teacher and students, plays an important role in study of the subject matter of education. Class criticism is material to the theory or method that helps researchers deeply understand and analyze class phenomena or teachers' actions during a class. In this study, I make a critique on the features of a classic novel class as attempt to expand on new prospects in the field of research on classical literature education. The classic novel class in this class criticism is typical one, which reads the work analytically. Nevertheless, the teacher turns the students' vague repulsion into empathy and helps them appreciate and internalize the work. Students' empathy and response are reflected in the interpreting-centered class because the teacher's insights about the work and experience, knowledge, and method of literature education are projected during the class. Especially, a situation in which the teacher spends a relatively long time narrating the background of the work clearly shows the value and meaning disseminated in a classic novel class. Based on the aforementioned, attempts to collect a variety of cases of a classic novel class and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these cases have to be part of future research. The research on the attributes of a class such as criticism of classic novels enables us to renew introspection to discover classical literature education.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만남을 매개(媒介)하는 학교 교육의 핵심적인 현상으로, 교과교육 연구의 중요한 대상이다. 교실 수업은 학교 교육에 기대하는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장면이기 때문에, 이러한 교실 수업현상이나 교사의 수업 행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이론이자 방법으로서 수업 비평은 긴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고전문학교육 연구의 지평을 수업 현상에 대한 실제적이고 경험적인 연구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시도로 고전소설 수업에 대한 수업 비평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업 비평의 텍스트로 삼은 고전소설 수업은 교과서의 작품에 대한 분석적 독해를 주로 하는 전형적인 고전소설 수업이었다. 그럼에도 교사는 고전소설에 대한 학생들의 막연한 거부감을 공감으로 전환시키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자칫훈고주석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고전소설 수업에서 학생들의 공감과 반응이 들려올 수 있었던 데에는 작품에 대한 교사의 안목과 경험, 문학교육적 지식과 방법 등이 작품을 읽어 나가는 수업 전반에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교사가 직접 작품의 서사를 구연(口演)해 나간 것은 고전소설 수업으로서의 그 가치와 의미를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수업 비평의 관점에 터해, 다기(多岐)한 장면으로 펼쳐지는 고전소설 수업의 실제 사례를 수집하고, 그 의미를 읽어내려는 시도가 거듭되어야 한다. 수업 비평과 같은, 수업 현상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를 통해 고전문학교육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발견이 가능해질 것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