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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urse Analysis of the 1970s Myungrang Manwha

1970년대 한국 명랑만화의 담론분석

  • 김대근 (중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Received : 2016.05.01
  • Accepted : 2016.05.31
  • Published : 2016.06.30

Abstract

This article aims at a discourse analysis on the selected 1970s Myungrang Manwhas, in the cases of Ggubungi, Doggaebi Gamtu, Yochul Balmyungwang. For the analysis, the history, pre-censorship, and distribution structure of Myungrang Manwha are referenced, as well as the considerable changes and developments on the definition of 'myungrang' since the 1920s. In employing Foucauldian discourse analysis to the texts, the selected Myungrang Manwhas are analyzed as discursive formation, which emerged within the social relations of the era; the characters' dialogues are analyzed as statement. The analysis examines the discourses that the texts disseminated, and the social context of the utterance. It is demonstrated that the Myungrang Manwhas are forms of representation, which implies 'the contested acquisition on capital and power', 'the emphasis on nationalist aspects', and 'the interpellation and discipline of subject active' of the time. Moreover, it is revealed that the forms of control, such as pre-censorship, were the articulation of the will to power, which drove the discoursive formation to function as an apparatus that meticulously constituted the ruling ideology. In conclusion, the Myungrang Manwhas are rather texts that encompasses political and social context of the era than a mere comic relief.

본 논문은 1970년대의 명랑만화인 <꺼벙이>, <도깨비감투>, <요철발명왕>에 대한 담론분석이다. 분석을 위해 한국 명랑만화의 역사와 함께 당시의 심의제도와 유통구조를 고찰하였다. 또한 1920년대부터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었던 '명랑'이라는 용어에 대한 개념과 의미의 변화 과정에도 주목하였다. 이를 통해 명랑만화는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텍스트가 아니며, 당대의 정치, 사회적 맥락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분석방법은 푸코의 담론분석방법을 사용하였다. 1970년대의 명랑만화를 당시의 사회적 제도에 의해 형성된 담론이라 가정하고, 만화 내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언표로 규정하여 분석하였다. 만화의 대화분석을 통해 당시의 명랑만화가 전파하는 담론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사회적인 조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당시의 명랑만화는 '서열화를 통한 자본과 권력의 획득', '국가주의적 요소의 강조', '능동적 주체로의 호명과 훈육'이라는 담론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러한 담론은 심의와 통제 같은 당대의 권력의지를 바탕으로 나타나며, 이를 통해 지배 권력의 이데올로기를 정교하게 담아 내는 장치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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