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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and Horror - Ghost story, Madness, and Cannibalism

애니메이션과 공포 -괴담(怪談), 광기(狂氣), 식인(食人)

  • 조미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 Received : 2015.11.01
  • Accepted : 2015.11.26
  • Published : 2016.03.31

Abstract

The 'fear' in animation has a couple of problems to apply the criteria for identical genre as in movie or literature. First, the mutilation and destruction of one's body and the appearance of monsters and ghosts are not a normal way of expression and could not apply to one genre. Second, the cause of fear comes from the subject of fear which is a reality that is something 'unrealistic' and 'special' and is approachable. This is all possible in a three dimensional world, but animation is not founded on realism. According to this logic, the horror genre in animation or the esthetic experience of animation is not possible. However, many of the powerful images you can see from the horror genre are all created from animation. Therefore, many writers are drawn to the horror in animation and tried to express in many different ways. This study will include the general idea of fear which drives the audience to the felling of fear and terror but we will mainly focus on the three types of fear - ghost story, cannibalism, and madness - and discover the meaning of fear used in animation. Through this process, we anticipate that fear in animation is not just for pure amusement, but will be able to investigate the meaning of fear philosophically even if the hidden side of reality is terrifying.

애니메이션에서의 '공포'는 영화나 문학처럼 동일한 장르적 기준을 적용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따른다. 첫째, 애니메이션에서 신체 절단과 파괴 그리고 괴물이나 유령 등의 등장은 일상적인 표현방식 중의 하나로 반드시 장르 개념으로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둘째, 공포의 유발은 공포의 대상이 '비현실적인 것', '특별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실체(현실)의 인접성, 즉 3차원 세계라는 배경 안에서 움직일 때 가능한 것인데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사실주의적 토대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논리를 따른다면 애니메이션에서 공포 장르, 혹은 공포의 심미적 체험은 불가능한 것이 된다. 하지만 공포 장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이미지 중 일부가 애니메이션 영역에서 창조되었을 정도로 많은 작가들이 애니메이션의 공포성에 매력을 느껴왔으며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왔다. 공포란 전통적 가치인 조화, 균형, 질서를 뒤집는 과정이다. 이는 미적 개념만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도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관객을 무서움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 일반적인 장르 개념을 포함하되, '괴담(怪談)', '광기(狂氣)', '식인(食人)' 세 가지 유형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에 나타난 공포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공포가 단순히 장르로서의 유희적 대상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이면을 섬뜩하지만 냉철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공포성의 의미를 고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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