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인근 관매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주기가 지났다. 총 304명의 희생자와 실종자를 낳은 세월호 참사는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참사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지나도록 유족의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커뮤니케이션학적 연구는 전혀 없었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로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의 실태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세월호 유족의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치료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월호 유족은 대인관계, 직장관계, 거주지, 가치관 등 많은 부분에서 일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참사로 인한 세월호 유족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학계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관련된 논의를 함께해 우리 사회에서 방치된 세월호 유가족의 고통을 치료하는데 나서야 할 것이다.
It has been 1 year since Sewol Ferry disaster occurred in the Gwanmaedo sea of Jindo, Jeollanamdo, on Apr. 16, 2014. The Sewol Ferry Disaster which took 304 lives and had some victims still missed has become the largest tragic accident in Korea since 2010. Although one year has passed since the disaster, there is no psychological communication research on the trauma of the victims' families. This study first investigated the actual state of the Sewol Ferry victims' parents suffering from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after their losses of children by the disaster. This study revealed that the victims' families suffer from physical and psychological the PTSD but neglect treatment. The PTSD still influences their daily life. It was observed that the victims' families have a lot of difficulties with interpersonal relationship, relationship with co-workers, residence, values, and other kinds of daily life. Given that the victims' families have a great deal of PTSD after the disaster, the academic circle needs to make discussions of the issue actively in order to heal the pains of the Sewol Ferry victims' families who are unattended in our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