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제주신화 <차사본풀이>를 소재로 하는 문화콘텐츠를 분석하여 변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차사본풀이>는 저승 여행을 통해 난제를 해결하고 저승사자가 되는 강림의 영웅 서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저승관이 잘 반영되어 있어 원형 서사로서 콘텐츠적 가치를 갖고 있다. <차사본풀이>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들은 '영웅 서사의 충실한 재현'(저승사자가 된 강림도령), '인간화를 통한 서사의 비극적 전환'(집으로 가는 길), '전통과 현대적 요소의 융합을 통한 서사의 확장'(신과 함께),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독창적인 세계관'(고스트 메신저)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차사본풀이>의 '저승을 방문한 영웅' 모티프가 다양하게 변형되면서 각 장르의 콘텐츠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examined adaptational aspects by analyzing culture contents, which use Jeju myth "Chasabonpuri" as a writing material. "Chasabonpuri" has a heroic narration of Ganglim, who becomes the grim reaper by solving the serious problem through a journey to the world beyond. Also, it has a value as an archetypal narration because of its reflection on Korean world view of afterlife. Culture contents, which use "Chasabonpuri" as a writing material, have features of 'accurate reproduction of heroic narration' (Ganglim who becomes the grim reaper), 'tragic conversion of narration through humanization' (The way home), 'extension of narration through merging with traditional and modern elements'(Together with God), 'Unique view of the world that reflects the contemporary trend' (Ghost Messe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