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APPC 2014)가 금년 10월 19~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서울대학교 한재용 교수는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APPC 2014)를 10개월여 앞두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재용 교수를 만나 한국가금학회의 활동과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 개최 계획에 대해 인터뷰 한 내용을 정리했다.
교수님, 그 동안 활동사항에 대해 궁금합니다.
서울대학교 축산학과에 입학해 국내 가금학의 선구자인 오봉국 교수로부터 가금학을 배웠고, 학부 4학년 때에는‘닭 경제성분석 연구’를 발표해 대학생 논문경시대회에서 수상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물유전육종학 석사 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동물분자유전학 박사과정을 밟아 현재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유전공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 2년간 한국가금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학회 번영을 비롯해 양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금년 10월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2014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APPC) 조직위원장으로서 성공적 행사 개최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국가금학회가 지난해 말 40주년을 맞이했죠?
1957년 오봉국 명예교수가 미국 미네소타 대학 가금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할 때 육종개발을 위해 가금연구회를 만들면서 학계·연구진들이 연구사업을 진행해 온 것이 한국가금학회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 1972년 세계가금학회 한국지부가 발족하면서 활동을 이어왔고 1983년 세계가금학회 한국지부가 수행해온 모든 업무를 흡수하면서 한국가금학회가 정식적으로 출범했다.
한국가금학회는 지난 1993년 제 2회 한국양계박람회 개최 당시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면서 양계 연구를 널리 알려 국내 양계산업 발전 계기가 마련됐고,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가금학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현재 가금학회 회원은 420여명으로 학술재단 등재지로 활동 중인 가금학회지를 통해 앞으로도 많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APPC 2014)를 한국에 유치하기까지는?
제주컨벤션뷰로와 한국가금학회 유치단이 지난 2011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1 아태 가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공동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 한 결과, 이사회 투표에서 경쟁국인 싱가포르를 제치고 제주가 2014년 개최지로 결정 된 것이다.
제주컨벤션뷰로는 이사회 임원뿐만 아니라 참가자 700명 모두를 대상으로 2014년 행사를 유치하고자 하는 제주도민의 열정을 보여주었으며, 아름다운 자연, 무비자 입국의 편리성, 우수한 컨벤션 인프라와 숙박시설, 올레길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어냈다. 닭, 오리, 칠면조 등 가금류에 관한 학술연구, 기술개발 및 정보교류의 장이 될 2014년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 국제학술대회 제주 유치로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청정 지역으로서의 제주를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세계의 가금관련 학자들뿐 만 아니라 바이오, 제약, 사료 분야의 다국적 기업에게 제주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 또한 2014년 행사에 참가하는 1,000명(외국인 700명, 내국인 300명)의 제주 방문으로 62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제 10회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APPC 2014) 개최 계획은?
금년 10월 19~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제 10회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APPC)는 ‘차세대 가금학 그리고 가금산업’을 주제로 개최된다. 국내 가금산업 발전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학회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2,000여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APPC)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1993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0여년 만에 두 번째를 맞이하는 뜻 깊은 자리기도 하다.
이번 학회는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에 속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태국, 싱가폴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다.
학회 주요 내용은 번식·육종, 사양·사료·영양, 가공·동물복지, 질병·예방, 생명공학·친환경 등 총 6개 분야로 최근의 식견 및 산업응용 선도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아시아·태평양가금학회(APPC)와 다르게 이번 행사에서는 양계 농가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된다. 동시통역을 통해 사양관리, 백신, 질병예방, 질병 이력제, 동물복지 등 석학 및 명망높은 전문가들의 강연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행사장 내에 기자재, 약품, 사료 등 전시행사를 통해 전 세계의 양계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한편, 참가 등록비용은 10만원이지만 사전등록시 특별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환영·환송 만찬은 학회 책자와 각종 영농관련 자료제공은 물론 점심식사와 반나절의 제주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가 되어있다.
2014 APPC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