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과잉생산 구도 접어드는 듯
- 생산원가 이하 시세 예상 -
⌺동향
난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부활절을 지나고 대형 할인마트의 계란 할인행사로 시세가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단기간에 14원이 하락하여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우려하였던대로 산지 신계군의 비중이 높아졌고 이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대형마트의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시점임에도 과잉 생산구도를 형성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지 채란업계 분위기는 그야말로 혼란에 빠져있다. 난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노계출하량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노계도계장의 포화상태로 도태는 지연되고 거래 단가도 자꾸만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신계군 입식에도 차질을 주면서 병아리와 중추거래도 위축시키고 있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생산기반 확장으로 인해 과잉생산 구도와 이로인한 혼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자료분석
3월 산란종계 입식수는 10,600수로 나타났으며, 1/4분기 종계 입식수는 전년대비 60.1% 감소하였다. 같은달 산란 실용계 분양수는 3,296천수로 전년대비 42.3% 증가하였으며, 1/4분기 산란 병아리 분양수치는 전년대비 53.2% 증가하였다.
2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29,573톤으로 전년대비 31.7% 증가, 산란사료는 163,262톤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산란노계 출하물량은 3,496천수로 전년대비 102.8%가 증가하였다. 전년도 고병원성 AI로 인한 노계도태 감소로 증가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긴 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평년대비 도태가 크게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4분기 산란계 사육수수는 63,199천수로 전년대비 3.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노계도태에도 신계군의 사육마리수가 늘면서 전체 사육마리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5월 난가도 원가이하의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농가에서 적극 노계도태에 동참하고 있으나 그 공백을 신계군이 대체하면서 계란 생산 감축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5월은 행락객이 증가하면서 나들이 음식에 쓰이는 계란소비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나, 근본적으로 증가한 계란생산량으로 인해 난가반 등의 기회로 작용할지는 판단이 어렵다. 따라서 난가는 14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현장에서 벌어진 할인 거래폭을 감안하면 원가를 밑도는 시세가 불가피하겠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계란보관에도 난항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계란 보관이 어려운 여름철 어느 때보다 덤핑거래가 난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란위생관리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위생검사를 실시하는 등 품질관리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어 계란 신선도 관리에 노력하여야 하겠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2009.6.22 계란가격 현실화 차원 D/C폭 30원 줄임
▶ 병아리·사료·계란생산(잠재력) 및 가격
※2008년 1월부터 종계입식수에 브라운닉 포함.
※2008년 4월 산란종계는 32,600수 분양되었으나 AI 위험지역에 포함되어 전량 살처분 됨.
※2009년 11,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