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예비평연구
- Issue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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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4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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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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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7627(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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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Recognition and Discernment through Encounter Human Beings of Relationship - Study on the Novel, Place Where the Organ Used to be by Shin Gyung Sook -
관계적 인간으로서 만남을 통한 자아인식과 분별력: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를 중심으로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how the protagonist struggleswith her burden and recognizes self-discernment regarding the matter oflove affairs. Humans are brings who have to be accompanied by others.Self-consciousness is affected by the positive or negative viewpointsothers have of me. Self-consciousness holds a significant role in ahuman’s life; therefore, it is considered essential for human beings.This study is to analyze how the protagonist requires the selfrecognition as a human being in order to alter their relationship natureof self-consciousness, self-determination and self-transcendence. By self,potential self and existing self can be differentiated. Potential self isresponsible for keeping familiar relationships with others while existingself is revealed when the most heinous of situations arise. The narratorof this novel displays both potential self and existing self. Thenarrator's self-consciousness was deeply imprinted by the image of ‘thewoman.'This was the case because the first person to actually understand theaspect of being told by the narrator was ‘the woman.’However, as the narrator desired to resemble ‘the woman' her heartalso yearned for her inside image, but this was only one aspect. Afterher encounter with ‘the woman', the narrator realized distorted self andbuild a new form of self. The narrator declares it is not due to what others have suggested that she was able to recognize this new aspectof self but by the narrator's ability of ethical discernment. And shedecided not to live like ‘the woman.'Finally, she was able to excel by giving up what she wished. Humanbeings recognize self as positive or negative through encounters withothers. Although distorted self may exist, human beings can changethemselves. This is ‘becoming.
이 논문의 목적은 위기에 직면한 화자의 자아의식이 변화하여 올바른 결정을 하는 과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자아의식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관점에 따라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자아의식은 삶의 모든 차원에서 크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 논문은 관계적 인간으로서 만남을 통한 자아의 의식 변화를 루이스 셰릴의 자아의식(self-consciousness), 자기결정(self-determination), 자아초월(self-transcendence)이라는 본질적 자아의 특성을 가지고 분석하였다. 자아는 가능적 자아와 실존적 자아로 구분한다. 가능적 자아는 타자와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책임적 존재이며, 실존적 자아는 이율배반적인 갈등 속에 처한 자아의 왜곡된 모습이다. 이 작품의 화자는 두 자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화자의 자아의식에는 ‘그 여자’가 크게 각인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화자의 존재 자체를 알아주었던 첫 번째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화자에게 ‘그 여자’는 닮고 싶은 존재이며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이었다. 화자가 관계의 위기를 맞으면서 ‘그 여자’와의 만남에 의해서 잘못된 자아인식을 하였고, ‘그 여자’와 만남에 의한 또 다른 영향으로 왜곡된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화자는 다른 사람의 충고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자아를 인식함으로써 윤리적 분별력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여자’처럼 살지 않기로 결단하였다.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면서 자아를 초월하게 되었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 의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자아를 인식하게 된다. 다른 사람과 만남에 의해서 왜곡된 된 자아(being)라 할지라도 변화해 갈 수 있는 존재화(becoming)인 것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