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hinking Cultural Identity and its Drivers in Present-Day Indonesia: A Case Study of the Dayak

현대 인도네시아의 문화정체성과 그 동인(動因)에 대한 재고찰: 다약인 연구사례를 중심으로

  • MAUNATI, Yekti (Research Center for Regional Resources, The Indonesian Institute of Sciences)
  • Received : 2011.10.31
  • Accepted : 2011.12.05
  • Published : 2011.12.30

Abstract

문화정체성은 실로 구성적 성격을 지닌 개념으로, 문화정체성의 구성은 상황 (그리고 역사)과 상념 사이에서 발생하는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결과에서 비롯된다. "다약인"이라는 개념의 형성 및 구성에 있어서도 서로 다른 다양한 힘이 작용해왔다. 식민 지배기에 탐험가들과 학자들은 서구적 방식으로 "다약인"의 구성을 구체화시켰고, 이것은 해방 이후 인도네시아 국가의 향방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다약인 정체성의 구성과 그 동인에 관한 논의는 머리사냥, 긴 형태의 가옥들, 종교 등과 같이 다약인을 그려내는 특정한 이미지에 다만 집중하고, 다약을 그려내는 이러한 이미지들이 오늘날 다약인 정체성과 어떠한 연관성을 지니는가에 관한 논의이다. 과거 머리사냥 풍습에 관해서도 다약인에게 있어서 머리사냥의 의미와 관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분석이 현재 전무하다. 다약인 사회의 또 다른 주요 특징은 독특한 주거양식에서 찾을 수 있다. 주거양식은 대부분의 문헌에서 추정해온 것처럼 독특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약인은 껜야인처럼 종종 연립가옥(라민)을 그들의 중심문화로 여긴다. 깔리만딴 동부에 위치한 롱메카에서 문화와 청년축제가 개최되었는데 이 축제의 전체 진행은 자문화의 재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2006년에 끄라얀에서 개최된 이와 유사한 한 문화축제는 페뭉 에라우 펜제라니(Pemung Erau Pengerani)라고 불린다. 종교 역시 다약인의 인류학적 설명에 있어서 주요 특징으로, 다약인은 보르네오에 거주하는 비(非)무슬림교도들로 정의된다. 과거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령신앙을 숭배했으나, 다약인들 사이에서 기독교로의 대규모 개종이 일어나면서 다약인은 기독교도와 일반적으로 동일시되었다. 깔리만딴 지역의 무슬림은 다약인이 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실로 다약인이 된다는 것은 수많은 힘들의 집합체로부터 그 구성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