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Published : 2010.07.01

Abstract

Keywords

육계소비량 증가에 따른 원가이상의 시세 기대

- 여름철 생산성저하문제 심화될 듯 -

■ 동향

6월은 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개막되면서 육계시장은 월드컵호재를 톡톡히 보고있다. 한국전이 있는 날은 판매점의 치킨이 동날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하였으며, ‘치맥’(치킨+맥주)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먹어야할 필수 메뉴로 급부상하였다. 이로서 월초 kg당 1,500원대로 약세권에 머물렀던 시세는 중반부터 상승 기세를 몰아 6월 21일 기준 kg당 2,200원까지 인상되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들어 종란생산계군수가 전년수치를 앞선데 반해 4월평균 병아리 단가는 수당 820원으로 전년(720)원대비 12.4% 인상돼 계열사를 비롯해 일반농가에서도 병아리 수요가 크게 작용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육계 공급량 증가로 월초 시세불안감이 있었으나 월드컵 호재로 시세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앞으로 한국전의 경기동향에 따라 호재의 지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분석

5월 육용종계입식수는 474,900수로 전년대비 9.4%증가하였다. 5월까지 총 종계입식수는 2,717천수로 전년동기간대비 12.8%증가하였다. 6월 산란실용계 생산잠재력은 56,291천수로 전년대비 11.5% 증가하였다. 종계DB자료에 따르면 5월 종계총사육수는 6,628천수로 전년대비 3.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종란생산계군은 전년대비 1.4%감소하였고, 육성계는 14.1%증가하였다. 복경기 종란 생산을 마친 종계노계도태가 이루어지면서 종란생산계군은 감소한 반면, 종계입식수 증가로 인한 육성계군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주요계열사 냉동비축물량은 422만수(6월 6일기준)로 전년대비 79.6%증가하였으며, 여름철을 앞두고 삼계물량의 비축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닭고기 수입량은 7,796톤으로 전년대비 37.6%증가하였으며, 유럽 증시가 휘청이면서 급등하였던 환율이 다시 안정세를 찾은 만큼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전망

7월 초복(19일)과 중복(29일)이 위치해있어 소비지수(연평균소비량100기준)가  142.2로 연중 최대수요기이다. 올 여름은 전년보다 더욱 무더울 것으로 예보돼 삼계소비를 한껏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월드컵 열기로 닭고기 소비가 크게 증가한 만큼 비축량이 감소하면서 시세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무덥고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사양가로서는 가축사육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시기가 되겠다. 계열사의 농장확보 및 매출량 증가를 위해 사육농가의 회전율을 높이면서 육계 생산성이 전년대비 좋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기상악조건까지 겹쳐 생산성 저하문제가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경기라는 호재로 산지시세는 원가이상을 형성하겠으나 상기통계자료와 같이 공급량도 전년대비 증가한 만큼 산지시세는1,900~2,1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