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장벽 구조물의 실제적 인식: 미얀마 고대 도시의 신앙체계 연구

Perceptions and Practice on the Buildings of Defensive Barriers : A Study of Belief Systems in Ancient Cities of Myanmar

  • Hmun, Nanda (Department of Historical Research, Ministry of Culture)
  • 투고 : 2010.09.11
  • 심사 : 2010.12.09
  • 발행 : 2010.12.30

초록

이 글은 미얀마의 고대 도시에서 축조된 방어장벽의 건축물에 나타나는 신앙문화에 관한 연구이며, 여러 고대 도시, 특히 쀼족(Pyu)의 도시였던 베잇따노(Beikthano), 하링(Halin), 떠예킷떠야(Thayehkittaya, Srikshetra) 등지에서 발굴된 유물, 유적을 분석하였다. 이와 함께, 미얀마의 고대 도시에 형성된 전통적 신앙세계를 해명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미얀마에서는 성문, 성벽, 요새, 또는 파고다를 건축할 때에 신앙적 요소가 반드시 개입되었다. 건축물의 축조 토지의 선택에 있어서나 건축물 용도에 따른 재앙의 예방의 목적을 구현하기 위하여 신앙체계가 적용되었다. 특히, 방어 장벽(예를 들어, 성벽, 성문 등)에서 나타나는 불교경전이나 쇠못이 박힌 철판 및 각종 힌두신과 낫(정령)의 조상(彫像)은 그러한 신앙적 차원에서 도입되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얀마의 고대 도시에 있어서 방어 장벽의 구조물에서도 전통신앙과 힌두교 및 불교가 혼합된 신앙체계가 엿보이며, 나아가 쀼 왕국에 형성된 여러 고대 도시에서 서로 유사한 물질문화와 신앙체계가 널리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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