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ase Study on the Documentation in a Disaster Area - On the Basis of Great Hanshin-Awaji Earthquake -

재해 지역의 기록화 사례 연구 - 한신·아와지 대지진 기록관리 사례를 중심으로 -

Records are the social memory storage including collective memory about region, it is impossible to put into and represent all aspects of society with only public records. Japan showed the possibilities of cooperative collecting and the positive records producing and collecting efforts between organizations, even if it was not accomplished by systemic documentation strategy. Some characteristics were found out when this case was reviewed, it is as follows. To begin with, it is the cooperation and share in collecting. Especially, the activities of private organizations look better than public organizations and the cooperative collecting efforts lead to transmit much more social memory and historical records to next generation. Secondly, it is the positive records producing and collecting. The private organizations also left many records of various activities of those one accord. They recognized that recording experience and leaving behind is the survivors' responsibility. We cannot help recognizing the growth of a sense of duty and historical consciousness to record their own experience with undergoing big disaster, earthquake. Thirdly, there was no limit when it comes to the collecting scope. All records related with people and place in disaster area were the target for collecting just like slogan, 'Let's transmit records to next generation as much as possible', 'Common records and resources deserve leaving, because it is important life's information proving situations of the time. We were able to confirm the high will and enthusiasm about 'how, what and why do we transmit something of society to next generation' in this case.

기록은 지역에 대한 공동기억을 담고 있는 사회적 기억장치로, 공공기록만으론 사회의 모든 모습을 담거나 재현할 수는 없다. 일본은 '한신 아와지 대지진'을 겪으면서 비록 체계적인 도큐멘테이션 전략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관간 협력수집의 가능성과 적극적인 기록 생산 수집 노력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수집에 있어 적극적인 협력 및 분담 노력이다. 특히 공공기관 보다 민간의 활동이 돋보이는데 기관간 협력 노력은 더 많은 사회기억과 역사기록을 다음 세대로 전하는 단초가 되었다. 둘째, 적극적인 관련기록의 생산과 수집이다. 민간단체도 여러 활동의 기록을 스스로 남기기도 하였다.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여 후세에 남기는 것은 살아남은 이들의 책임이라고 인식했는데, 지진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면서 스스로의 체험을 기록화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역사의식이 성장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셋째, 기록의 수집범위에 한계가 없었다는 점이다. '한 점이라도 많은 기록자료를 후세에 전달하자', '일상적인 것들이어서 자료나 기록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당시의 상황을 나타내는 귀중한 "삶의 정보"로 후세에 남길 가치가 있다'라는 몇몇 기관의 구호처럼 재해 지역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던 사람과 장소에 대한 모든 기록은 수집대상이었다. 이 사례에서 우리는 사회의 무엇을, 어떻게, 왜 다음 세대에게 전할 것인가에 대한 특정 계층의 뛰어넘은 의지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민간영역의 기록화를 모색해야 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