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Causes of Delayed Marriage among Korean Men and Women; Contingent Joints of Status Homogamy, Gender Role Divisions, and Economic Restructuring

남녀 결혼시기 연장의 주요 원인: 계층혼, 성역할분리규범, 경제조정의 우발적 결합

  • 박경숙 (동아대 사회학과) ;
  • 김영혜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
  • 김현숙 (신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 Published : 2005.12.25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ain the current upheaval in marriage that many young Korean men and women postpone or deny their marriage. In order to explain the delayed marriage, we need to understand the taste by which men and women choose their partners, the opportunity by which they find their ideational half in reality, and the context in which these values and opportunities of marriages intersect. This study examines the way in which the value and opportunities of marriage among Korean men and women have intersected differently in the changing economic conditions. Using KLIPS(Korea Labor Income Panel Survey, 1998-2002), differential effects of education and occupational status on marital time according to marriage cohort and gender are analyzed. Results find that the opportunity of marriage among men turns out to have been stratified significantly according to their educational achievement and labor status since the 1990s. For women, education and economic activities are likely to influence marriage decision in a discordant way; during the period of 1990-997, highly educated women are more likely than their counterparts to be married earlier while there is no significant difference according to economic activities. This implies that status homogamy has been intensified since the 1990s and many women with high motivation for social status are able to achieve a vicarious social status through marriage in a prosperous economy. For women married after 1998, however, the educational effect is insignificant but economic activity contributes to delaying marriage. This suggests that under the economic restructuring since the late 1990s, the constraint of opportunities finding decent jobs particularly for men results in the contingent change in women's perception about family roles and economic activities by reducing their expectation to achieve a vicarious status through marriage, but increasing their motive for their own economic activities.

이 연구는 왜 많은 미혼 남녀가 결혼을 연기하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현재의 만혼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남녀가 어떠한 배우자를 원하는가, 그러한 배우자를 선택할 수 기회가 큰가, 또한 결혼에 부여하는 가치들과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의 형상이 상징하는 사회구조의 특성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 답을 구해야 한다. 요컨대 결혼에 기대하는 가치와 기회구주 그것의 사회구조적 연관을 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계층혼, 성역할 분리규범, 그리고 경제위기의 복합적 상황에서 1990년대 후반 남녀의 결혼의 가치와 기회구조가 어떻게 변하였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분석에 활용한 자료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조사한 1998년에서 2002년 기간의 한국노동패널조사이다. 결혼력과 직업력 자료를 구성하여 결혼 코호트와 성별에 따라 교육과 고용상의 지위가 결혼시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주요 분석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결혼할 수 있는 기회는 1990년 이후 교육, 고용상의 지위에 따라 크게 계층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일자리를 가지고 있을수록 결혼시기는 유의미하게 빠르게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1990-1997년 결혼 코호트에서는 고학력 여성의 결혼시기가 저학력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지만, 고용상의 지위와 결혼시기는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계층혼의 경향이 1990년대 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여성에서는 교육이 노동시장에서의 인적자원보다는 결혼을 통한 대리적 지위 획득 기제로 작용하였음을 시사한다. 한편 1998년 이후 결혼코호트에서는 여성의 결혼시기에 대한 교육의 효과는 약해지는 대신 취업상태의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일하는 여성일수록 결혼시기가 유의미하게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서 우리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심화되고 있는 젊은 남성들의 취업기회의 제약은 '우발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동기를 크게 하였고, 결혼을 통한 대리적 지위를 획득하려는 기대를 약화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Keywords

References

  1. 민경희(2002), '노동력', 김두섭, 박상태, 은기수(편), <한국의 인구>, 통계청, pp. 393-428
  2. 박경숙(1993), <한국 여성의 교육수준별 결혼유형의 변화>,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3. 박경숙(1998),'불완전한 자료에 대한 보완기법: EM 알고리듬과 2단계(Two Stage)모델', <한국인구학> 21(1): 162-183
  4. 은기수(1995), '결혼으로 이행에 있어서 연령규범과 순서규범', <한국인구학> 18(1): 89-117
  5. 은기수(1999), '생애과정이 결혼시기에 미치는 영향: 생애사건 연쇄분석', <한국인구학> 22(2): 47-71
  6. 이삼식(1993), '한국인 결혼행태 변화분석', <한국인구학> 16(2): 84-110
  7. 이명진(2002), '교육수준별 결혼표의 비대칭성으로 살펴본 남녀 불평등지수', <한국인구학> 25(1) 33-50
  8. 이환석(1992),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과 교육 동질혼의 변화추세에 관한 연구>, 동아대석사학위논문
  9. 보건복지부(2005), <국제결혼 이주여성실태조사 및 보건복지지원 정책 방안>, 보건복지부
  10. 장상수(1999), '한국사회의 결혼이동-교육수준별 동질혼 유형과 그 변화', <한국사회학> 33(여름호): 417-448
  11. 최샛별(2002), '상류계층 공고화에 있어서의 상류계층여성과 문화자본: 한국의 서양고전음악전공여성사례', <한국사회학> 36(1): 113-144
  12. 한경혜(1990), '산업화와 결혼 연령 변화에 관한 이론적 고찰: 가족전략 관점에서', <한국사회학> 24(겨울): 103-120
  13. 아이뉴스, 2005년 3월 15일, '구직자 40% 취업못해 연인과 헤어져'(잡링크)
  14. 동아일보, 2005년 4월 21일, [위크엔드 포커스] 결혼? 힌생은 일로 승부하는거야!
  15. 조선일보, 2005년 6월 21일, [600만 싱글의 힘] '우리는 대한민국 싱글 프러티어'
  16. 동아일보, 2005년 7월 12일, 2005 한국의 결혼풍속도 上 '이런 배우자를 원해요'
  17. 중앙일보, 2005년 7월 22일, 만남서 결혼까지 가장 따지는 건 학력, 돈, 용모 순
  18. Becker, Gary (1974), 'A Theory of Marriage',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82:s 11-s26 https://doi.org/10.1086/260287
  19. Boudon, Raymond (1973), Education, Opportunity, and Social Inequality: Changing Prospects in Western Society, New York: John Wiley
  20. Grusky, David (1983), 'Industrialization and the Status Attainment Process: The Thesis of Industrialism Reconsidered',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48:494-506 https://doi.org/10.2307/2117717
  21. Heckman, James (1979), 'Sample Selection Bias as a Specification Errors', Econometrica 47: 153-161 https://doi.org/10.2307/1912352
  22. Heckman, James (1976), 'The Common Structure of Statistical Models of Truncation, Sample Selection, and Limited Dependent Variables and a Simple Estimator for Such Models', Annals of Economic and Social Measurement 5: 475-492
  23. Park, Mee-Hae (1990), 'Educational Assortative Mating and Social Stratification in Korea and the USA : 1950-79', Ph. D. Dissertation.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