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미디어: 물신화의 관점에서

  • 박경우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 Published : 2004.02.14

Abstract

우리는 언론을 제대화된 언론사나 미디어로 한정시켜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물신화된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이란 사회에 영향을 미칠 사안에 관해 논의하고 상호작용하는 과정과 산물 및 그 산물의 사회적 유통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정당할 것이다. 언론사나 미디어는 언론의 일부이다. 물신화된 언론관이 지배적으로 유포된 데는 언론의 전문직화와 미디어의 네트워크 권력화가 하나의 배경 요인으로 작용했다. 언론 물신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자신이 언론의 주체라는 것을 깨닫고 언론참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시민참여를 물질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의 하나로서 온라인 저널리즘의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했다. 그러나, 미디어 테크놀로지는 언론을 활성화할 수 있는 필요조건일 뿐이고, 언론의 본령은 사회적인 이슈에 관해 논의하고 상호작용하는 과정 자체에 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