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psycho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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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 영유아에 대한 K-CBCL 1.5-5 (Korean-Child Behavior Checklist 1.5-5) 조절곤란 프로파일의 요인구조와 정신장애 간 차이검증 (Factor Structure of the Korean-Child Behavior Checklist 1.5-5 Dysregulation Profile in Infants and Toddlers With Mental Disorders and the Difference Among Mental Disorders)

  • 경혜민;하은혜
    • 재활치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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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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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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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장애 영유아의 K-CBCL 1.5-5(Korean-Child Behavior Checklist 1.5-5) DP(Dysregulation Profile)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고, 정신장애 진단 집단 간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방법 : 서울 소재의 종합병원 소아정신과, 발달장애 클리닉 등에서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수집된 자료를 활용하였다. DSM-IV에 근거하여 정신장애로 진단된 영유아 265명의 어머니에게 실시된 K-CBCL 1.5-5 자료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결과 : 정신장애 영유아의 K-CBCL 1.5-5 DP의 요인구조는 이중요인 모형(Bifactor)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합하였다(χ2 = 893.722, TLI = .782, CFI = .822, RMSEA = .064). 또한 의사소통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정서장애, 발달지체 등 영유아의 정신장애 진단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였다(F(3, 259) = 9.780, p < .001). 그 중 전반적 발달장애 집단과 정서장애 집단이 의사소통장애 집단보다 높은 조절곤란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론 : 본 연구에서는 정신장애 영유아의 조절곤란 문제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이중요인 모형을 통해 K-CBCL 1.5-5 DP가 불안/우울, 공격행동, 주의집중문제의 특정요인과 특정요인 이상의 일반요인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K-CBCL 1.5-5 DP의 다차원성을 규명하였다. 또한 정신장애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조절곤란 문제는 영유아기부터 전반적 발달장애와 정서장애의 증상 발현과 심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특발성 폐섬유증의 통합의료 협진 모델 개발을 위한 의료진 및 환자 대상 설문조사 연구 (Research for the Development of an Integrated Medical System for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Based on an Analysis of Questionnaire Survey in Doctor and Patient Groups)

  • 박지원;이범준;신정원;진수현;양정민;김수덕;김관일;최혜숙;정희재
    • 대한한방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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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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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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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Objective: In this study, a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for doctors and patients to obtain basic data necessary for the development of an integrated medical system for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Methods: Questionnaires were developed separately for doctors and patients through an expert group meeting. The survey subjects were recruited online and offline, and finally, responses from 231 doctors and 59 patients were used for statistical analysis. Results: The most important parts in the treatment of IPF for both doctors and patients were the "improvement of respiratory symptoms," "improvement of quality of life," and "prevention of disease progression." Antifibrotic agents were prescribed at a high rate, and 100% of the specialists in Western medicine (WM) and 45.8% of patients reported experiencing side effects. As for the additional payment costs that patients considered as affordable for an integrated medical system, "under 50,000 won (about 38$)" was reported the most in both doctor and patient groups. With regard to the reasons for their reluctance to recommend an integrated medical system for IPF, specialists in WM responded highly to "uncertain evidence for treatment effectiveness." Regarding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therapies that can be beneficial in patients with IPF, "lifestyle management," "diet management," "herb," "relaxation therapy," and "psychotherapy" were ranked high in both doctor and patient groups. Conclusions: In this study, a questionnaire survey on IPF was conducted to review actual treatment status, analyze shortcomings, and identify consider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an integrated medical system for IPF in the future.

노인우울 포커싱 집단프로그램 효과에 관한 탐색적 연구: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중심으로 (An Exploratory Study on the Effect of Focusing Group Program for the Elderly with Depression: Based on the Focus Group Interview)

  • 주은선;김주영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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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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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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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에서는 노인우울 포커싱 집단프로그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경험한 프로그램경험을 살펴봄으로써 노인우울을 감소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포커싱 집단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우울을 호소하는 노인 9명을 대상으로 10주간의 노인우울 포커싱 집단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에 대한 포커스그룹인터뷰를 진행하고 질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3개의 주제와 각각 3개의 범주, 각 범주에 걸쳐 3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주제는 프로그램의 효과로 3개의 범주로 나뉜다. 범주1) 우울감 감소 효과, 범주2) 자각증진과 존중 및 수용의 경험, 범주3) 실생활에서의 변화. 두 번째 주제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어려움으로 다음과 같이 3개의 범주로 나뉜다. 범주1)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범주2) 프로그램에 대한 어려움, 범주3) 개인적 어려움. 세 번째 주제는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3개의 범주로 나뉜다. 범주1)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범주2) 프로그램의 개선, 범주3) 프로그램 이후의 방향. 이러한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노인우울 포커싱 집단프로그램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가 제시되었다.

조손가족과 공동양육 조부모의 양육에 관한 질적 연구 내용 비교분석: 2000년 이후 국내 학술지 게재 논문을 중심으로 (A Comparative Analysis of Qualitative Research on Experience of Grandchild Rearing between Grandfamily and Custodial Grandparents in Korean Journal since 2000)

  • 이영애;방은령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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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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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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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2000년 이후 발표된 국내학술지 논문을 중심으로 조손가족과 공동양육가족 조부모의 손자녀양육 관련 질적 연구 논문을 비교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00년 이후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질적연구 논문 43편(조손가족 19편, 공동양육가족 24편)을 대상으로 기초사항(연도별 동향), 연구방법, 연구대상 특성, 연구내용의 범주에 대해 분석하였다.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도별 논문수는 조손가족의 경우 감소, 공동양육가족의 경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둘째, 연구방법에서는 두 유형의 가족 모두 면접방법과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많이 사용하였다. 셋째, 연구대상 특성에서 두 유형의 가족 모두 연구참여자 수는 6-10명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그 외 인구학적변인, 양육환경, 물리적 환경에서는 모두 큰 차이가 있었다. 넷째, 연구내용 범주에서는 두 유형의 가족의 조부모들이 느끼는 양육의 의미, 긍정적 요소, 갈등요소, 갈등 해결방법 모두에서 공통점도 나타났지만 그 구체적인 심리적 경험에는 차이점이 나타났다. 이러한 비교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부모양육지원에 대한 실제적인 제안과 향후 연구에 주는 시사점을 기술하였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 중 정서 상태와 회복 탄력도와의 관련성 연구 (Correlation of Mental State with Resilience of Stroke Patients during Rehabilitation)

  • 고경진;오지은;이하민;강형원;신선호;유영수
    •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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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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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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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Objective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rehabilitation treatment, mental state and resilience of stroke patients undergoing rehabilitation by examining the correlation between The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Short Form (CSEI-s) and the Korean version of the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K-CD-RISC). Methods: All 104 participants (44 diagnosed with stroke who were receiving rehabilitation and 60 without stroke or psychiatric history) completed the CSEI-s, K-CD-RISC, and Questionnaire for stroke symptoms. All data were analyzed using by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SPSS) ver. 27.0. Descriptive statistics, chi-square test, t-test, Mann-Whitney U test, Kruskal-Wallis H test, and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were used for data analysis. Results: As a result of the CSEI-s,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the stroke group showed significantly lower Joy (喜) scores and significantly higher scores for Depression (憂) and Sorrow (悲). With a morbidity period of 12 months or less, the Thought (思) score was significantly higher. The Fear (恐) score was significantly higher when the rehabilitation was initiation more than 4~8 weeks after than that when the treatment was started immediately. Meanwhile, the K-CD-RISC score was significantly higher when rehabilitation was started immediately. In the stroke group, the K-CD-RISC score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Joy (喜) but nega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憂) and Fear (恐). In the control group, K-CD-RSIC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Joy (喜) but negative correlations with Depression (憂), Sorrow (悲), and Fear (恐). Conclusions: In addition to early rehabilitation treatment, mental approach through Korean medicine psychotherapy is crucial for enhancing the resilience of stroke patients.

BMGIM 심상경험의 심리학적 해석 : 융 학파의 관점에서 본 두 여성의 사례를 중심으로 (Psychological Interpretation of Imagery Experiences in the Bonny Method of Guided Imagery and Music (BMGIM) Focused on the Cases of Two Women from a Jungian Perspective)

  • 김언지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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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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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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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Bonny Method of Guided Imagery and Music(BMGIM)은 음악에 의해 떠오른 심상경험을 통해 자기인식에 이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 심리치료법이다. BMGIM에서는 심상을 다룰 때 내담자의 통찰에 중점을 두지만, 내담자들이 때로는 심상경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치료사와 내담자들은 BMGIM의 경험을 인과적-환원적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 이 논문은 BMGIM 심상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심상을 상징으로 보고, 목적의미를 중시하는 융 학파의 관점에서 심상경험을 해석해 본 것이다. 먼저 BMGIM의 정의와 절차를 다루어 보았고, 그 다음에 BMGIM의 구성 요소로서의 음악과 심상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여성 내담자의 BMGIM 심상의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치료사와 내담자 모두 심상경험을 보다 깊이 살펴봄으로써 심상의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내담자의 상처와 고통의 목적의미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고, 특히 다음 세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로, BMGIM도 꿈이나 적극적 명상과 마찬가지로 정신의 자발적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다. 둘째로, BMGIM에서도 인격의 발전, 치유와 전체성을 지향하는 객체정신의 자율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융 학파의 관점이 심상경험의 의미를 보다 깊고 풍부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BMGIM도 꿈 분석이나 적극적 명상처럼 무의식을 다루는, 유용한 치료적 도구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신곡의 지옥편에 나타난 그림자와 악 (Shadows and Evil in Inferno of Divine Comedy)

  • 김덕규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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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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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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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격변의 시기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동시대 사건의 그림자와 악의 문제를 《신곡》의 지옥편을 통하여 조명한 것이다. 먼저 그림자와 악을 분석심리학적으로 간략히 정리하고, 이 그림자의 개념은 정신치료 현장에서 상대성과 윤리성이라는 경험적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함을 살펴보았다. 단테의 시대인 14세기는 중세의 끝을 넘어 르네상스의 배아기였고, 신곡을 집필하던 단테는 강압적으로 페르조나가 벗겨지고, 망명생활을 하던 때였다. 한 마디로 개인과 집단의 전환기였다. 어두운 숲은 이 전환기에서 만나는 니그레도, 어둠과 혼돈이지만 변환과 재생의 터라 할 수 있다. 그 숲에서 만난 세 짐승들(표범, 사자, 암늑대)은 단테가 무시하고 소외시킨 본능상이자 중세 기독교 세계가 억압하고 제거해왔던 본능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집단적인 차원에서 파괴적인 본능상으로서 사나운 짐승들은 위기가 지배적인 법칙을 무너뜨릴 때 사회 전반에 배회한다. 지옥의 세 짐승들은 그림자와 악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표범의 측면은 탐욕의 상징으로 케르베루스와 치아코(돼지)를, 사자는 폭력적인 열정의 형태로 파리나타를 탐색하였다. 암늑대의 측면은 선함 뒤에 감추어진 야수성을 지닌 사기적인 괴물, 게리온과 얼어붙은 코키토스의 호수에 있는 거인들과 국가와 가족을 배신하여 살해한 브란카 도리아를 살펴보았다. 지옥은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는 악에게 굴복하고 먹잇감으로 전락할 때 갇혀버리는 '상태'임을 드러낸다.

아마추어 야구선수의 경쟁불안과 수행자신감과의 관계: 성격강점과 인지평가의 조절된 매개효과 (The Relationship between Competition Anxiety and Performance Confidence in Amateur Baseball Player: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s of Cognitive Appraisal and Character Strength)

  • 손진희;박선영
    • 한국심리학회지 :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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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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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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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에서는 국내 아마추어 야구선수를 대상으로 경쟁불안이 인지평가와 수행자신감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러한 관계에서 인지평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성격강점이 이와 관련한 조절적인 역할을 하는지의 여부를 살펴보았다. 특히 긍정심리학적 관점에서 경쟁불안과 인지평가의 관계에서 성격강점적 특성에 따른 조절효과를 알아보고자 6개의 미덕으로 나누어 검증을 실시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만 19세 이상의 아마추어 야구선수를 2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과정에 따라 도출 된 본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쟁불안과 수행자신감과의 관계를 인지평가가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경쟁불안과 인지평가와의 관계에서 성격강점이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조절된 매개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에서도 정의, 초월의 성격 강점이 유의미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는데, 정의, 초월 성격강점이 경쟁불안에 의해 인지평가가 감소 되는 정도를 완화 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사점 및 한계점,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Feasibility of Emotional Freedom Techniques in Patients with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 pilot study

  • Yujin Choi;Yunna Kim;Do-Hyung Kwon;Sunyoung Choi;Young-Eun Choi;Eun Kyoung Ahn;Seung-Hun Cho;Hyungjun Kim
    • 대한약침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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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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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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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Objectives: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is a prevalent mental health condition, and techniques using sensory stimulation in processing traumatic memories have gained attention. The Emotional Freedom Techniques (EFT) is a psychotherapy that combines tapping on acupoints with exposure to cognitive reframing. This pilot study aimed to assess the feasibility of EFT as a treatment for PTSD by answering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1) What is the compliance and completion rate of patients with PTSD with regard to EFT protocol? Is the dropout rate reasonable? 2) Is the effect size of EFT protocol for PTSD sufficient to justify a future trial? Methods: Thirty participants diagnosed with PTSD were recruited. They received weekly EFT sessions for five weeks, in which they repeated a statement acknowledging the problem and accepting themselves while tapping the SI3 acupoint on the side of their hand. PTSD symptoms were evaluated using the PTSD Checklist for DSM-5 (PCL-5) before and after the intervention. Results: Of the 30 PTSD patients (mean age: 34.1 ± 9.1, 80% female), 96.7% showed over 80% compliance to the EFT sessions, and 86.7% completed the entire study process. The mean PCL-5 total score decreased significantly after the intervention, with a large effect size (change from baseline: -14.33 [95% CI: -19.79, -8.86], p < 0.0001, d = 1.06). Conclusion: The study suggests that EFT is a feasible treatment for PTSD, with high session compliance and low dropout rates. The effect size observed in this study supports the need for a larger trial in the future to further investigate EFT as a treatment for PTSD. However, the lack of a control group and the use of a self-rated questionnaire for PTSD symptoms are limitations of this study. The findings of this pilot study can be used to plan a future trial.

신체화 장애 환자의 해리 증상 (Dissociative Symptoms in Patients with Somatization Disorder)

  • 김성환;최병무;김윤원;한홍무
    • 정신신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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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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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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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배경 및 목적 : 신체화 장애의 병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우울증, 감정표현불능증, 심리적 문제에 대한 미숙한 방어기제로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의 신체화, 그리고 사회문화적 영향 등의 결과로 신체화가 생긴다는 이론 등이 있어 왔으나, 이런 이론들만으로 신체화의 기전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으며, 해리의 기전이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최근 국외의 연구들에서 알려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신체화 장애를 나타내는 환자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 해리가 정신병리적으로 작용하는지를 조사해 보고자 하였다. 또한, 신체화 장애 환자에서의 성적, 신체적 학대 또는 신체 증상과 우울증과의 관련성도 조사해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다수의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52명의 환자 중에서 DSM-IV의 선체화 장애의 진단 범주를 만족하는 25 명의 환자군과 부산 일 지역에 거주하는 51 명의 일반인 대조군을 대상으로 하였다. 양 군에게 한국어판 해리경험척도(Dissociative Experiences Scale-Korean Version)와 해리장애면담양식(Dissociative Disorders Interview Schedule ; 이하 DDIS)을 시행하였다. DDIS의 문항 중에 신체화 장애 설문지는 4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신체화 장애 환자를 선별하였다. DDIS의 학대에 대한 문항 중에서 본 연구에서는 신체적 혹은 성적 학대 여부만을 선택하였다. 양 군간에 연령, 성별, 결혼 상태, 종교 유무 및 교육 연한 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과 : 신체화 장애 환자군이 일반 대상군에 비해 DES-K 총점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의 신체화 장애 환자군에서도 일반 대상군에 비해 해리장애의 유병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신체화 장애 환자군이 일반 대상군에 비해 소아기 학대의 과거 병력이 높게 나타났다. 신체화 장애 환자군에서 신체화 장애와는 인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우울 장애의 동반 유병율이 높았다. 결론 : 신체화장애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해리 경향이 높고, 소아기 학대의 경험이 비교적 많으며, 또한 동반된 우울 장애의 유병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의 신체화 장애에서도 해리 경향은 이 장애에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며, 신체 증상의 발생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신체화 장애 환자에서 소아기학대의 병력을 알아 볼 필요가 있으며, 해리장애의 이중 진단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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