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외에서는 진동기계기초에 진동으로 발생하는 추가 연직 동하중을 산정하고 설계함에 있어서 명확하게 제시된 기준이나 이론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국내의 경우, 심각한 진동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동에 의한 추가 동하중을 정적하중의 최대 100%로 간주하는 극히 보수적인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연직 기계진동으로 인하여 정하중외에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동적하중의 정량적 크기를 평가하기 위한 모형실험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실내 모형실험의 기초실험으로, 제한된 크기의 모형 토조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 반사파의 영향을 분석 및 보완하였고, 제작한 모형 진동기계기초의 고유진동수를 산정하여 실험 시 공진영향을 최소화하였다. 제안된 기법을 적용한 본 모형실험을 수행하여, 중간 조밀도의 모래 기초지반에 놓인 기계진동 얕은 기초에 기계진동에 의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동하중의 정량적 크기를 평가해 보았다. 모형실험결과로부터, 현재 국내외에서 제시하고 있는 설계기법의 적합성을 논의해 보았다.
농촌 경관에서 파편화가 조류 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와 항금리 두 지역에서 수종 구성과 산림환경구조, 농촌 경관의 구조, 조류상 및 조류 군집의 길드 구조를 분석하였다. 성덕리 지역은 항금리 지역보다 수종의 종 수와 흉고직경 6~10cm 임목의 헥타당 밀도는 높았으나, 흉고단면적은 낮았다. 2m 이하와 12mn 이상의 엽층에서 피도량은 성덕리 지역보다 항금리 지역에서 높았다. 한편 성덕리 농촌 경관은 12개의 조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낙엽송과 아가시 나무의 점유 비율이 높았다. 항금리는 11개의 조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리기다소나무, 밤나무, 낙엽송, 논의 점유 비율이 높았다. 두 지역에서 조류의 우점종은 동일하였으나 항금리 지역에서 36종으로 나타나 성덕리 20종보다 훨씬 많았다. 여름철새의 비율은 도로에 의해 파편화가 진행되지 않은 항금리에서 높았다. 수동, 관목층. 지면 영소길드와 물가, 관목, 지면 채이길드의 종 수 및 서식밀도는 항금리 지역에서 높았다. 도로에 의한 파편화가 진행되지 않은 항금리 농촌 경관에서 인간에 의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중, 대경급 임목이 생육하여 수동 영소길드 종 수 및 서식밀도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2m 이하 하층 피도량이 높고 논, 밭, 계류 조각이 28.4%를 차지하는 항금리 경관은 관목층과 지면 길드 및 물가 채이길드의 종 수 및 밀도를 높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도로는 농촌경관에서 이질적인 조각을 점유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교란을 쉽게 유도하여 농촌 경관의 생물 서식지의 다양성을 줄이고 가장자리 효과를 감소시켰다고 판단된다.
사인시스템은 현재 관광지구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안내매체 중 하나이며, 그것의 역할은 관광지의 자원과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고, 관광객들의 관광 체험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관광객에게 있어서 태산 관광지구 사인시스템의 영향 요인을 도출하고, 만족도를 분석하여 향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태산등산로 사인시스템을 제언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방법은 선행연구에서 파악된 사인시스템의 평가항목을 도출하고, 통합 세분화하여 태산등산로 사인시스템의 평가항목을 선정하였으며, 설문조사와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영향요인을 도출했다. 그리고 관광객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퍼지 종합 평가(Fuzzy Comprehensive Evaluation)를 실시했다. 본 논문의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태산등산로 사인시스템의 4가지 영향요인으로 해설내용, 외관조형, 해설방식, 배치관리를 도출하였다. 둘째, 영향요인의 높은 가중치 순서는 해설내용, 외관조형, 해설방식, 배치관리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요도에서 실용성과 미관을 더 중시한다는 점을 유도해 낼 수 있었다. 셋째, 사인시스템 만족도는 해설내용, 외관조형, 배치관리요인의 등급은 '좋음' 이며, 해설방식요인의 등급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산등산로 자연 경치와 문화 가치에 대한 관광객의 이해를 심화시키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결과는 향후 사인시스템을 재정비할 때 계획 및 설계에 필요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여 관광체험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
한국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을 조사하여 총 1,916개소의 내륙습지 인벤토리를 구축한 바 있다. 본 연구는 국가보호지역과 내륙습지와의 입지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내륙습지의 관리가치 측면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내륙습지의 상당수가 자연환경의 보호가치가 높아 국가가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지역 내에 입지(527개소, 31.61%)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지역 반경 1km 까지 범위를 넓혀 보면 959개소로 전체 국가내륙습지의 57.53%에 해당하는 수가 보호지역 내 및 인근에 입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하천수계 반경 1km 내에 46.79%가 분포하여 보호지역 내 분포하는 습지 중 81.33%를 기록하고 있어서 현재의 내륙습지의 입지는 대부분 하천수계에 접하여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종 보호지역과의 이격거리를 분석하여 중첩 분석한 결과를 상, 중, 하로 평점구분하고 내륙습지와의 입지관계를 분석한 결과, 보호가치가 '상'인 지역에 분포한 습지의 개소가 998(59.87%)에 해당하였다. 보호가치가 '하'인 지역에도 289개소(17.34%)가 분포되어 있는데, 이는 인공화된 지역에 입지한 습지로써 환경압력에 더욱 노출되어 있는 습지임을 의미하므로 훼손방지를 위한 대책수립을 고려해야 할 내륙습지로 의사결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멸종위기 해안식물로 지정된 갯봄맞이의 캘루스배양을 통한 재분화 프로토콜을 보고한다. 마디배양을 통해 육성한 기내 유식물체의 절편은 유전자형, 절편의 종류, 광조건 및 2,4-D 첨가농도에 따라 캘루스 형성에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다른 처리와는 무관하게 연속 암배양이 절편으로부터 캘루스 유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4-D 0.1-3.0mg/L 농도 범위의 배지에서 유도된 캘루스를 동일한 조성의 배지로 이식하여 암배양했을 때왕성하게 캘루스가 증식하였다. 연속 암조건에서 zeatin 1.0mg/L 첨가배지에 'Pistachio' 유전자형의 캘루스를 배양했을 때만 유일하게 정상적인 신초가 재분화 되었고, 이 때 신초는 캘루스로부터 형성된 마디구조에서 발달하였으며 신초의 재분화율은 24.4%였다. 재분화 신초를 식물호르몬 무첨가 배지로 이식하여 명배양 했을 때 지상부 녹화와 더불어 뿌리가 발생하여 유식물체로 발달하였다. 기내 유식물체를 기 보고된 마디배양 프로토콜(Bae et al. 2016)에 따라 배양했을 때 효과적으로 유식물체를 증식시킬 수 있었다. 기외 순화시킨 유식물체는 내륙 자연 환경하에서 성숙식물체로 생육하였으며 이듬 해 4월에 개화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Bae et al. (2016)이 제안한 마디배양 프로토콜과 통합하여 운용될 수 있고, 통합된 프로토콜은 갯봄맞이의 기내 번식 시스템으로서 갯봄맞이 자생지 복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륵도와 주변 백악기 화산암류에 대한 주원소, 미량원소의 암석화학적 특성으로부터 이 화산암류의 조구조적 배경과 마그마 진화를 고찰하였다. 이 화산암류는 주사산아층군, 운문사아층군, 욕지아층군과 사량아층군으로 구분되며, TAS도에서 현무암-현무암질 안산암-안산암-데사이트-유문암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에서 암석화학적 변화는 대체로 분별결정작용에 의한 마그마 진화를 설명해줄 수 있다. 암석화학적 특징은 대부분 칼크알칼리 계열에 속하고 전반기에는 중-K 계열 화산암류가 우세하지만 후반기로 가면서 고-K 계열의 화산암류가 우세하게 분출되었음을 나타낸다. 주원소와 미량원소 판별도에서 모두 조산대에 속하고 섭입대에 관련된 화산호 환경을 지시하는 조구조 양상을 가진다. 이 화산암류는 칼크알칼리 마그마가 균질한 근원암에서 분리되어 형성되고 공급지에서 지표까지 독립노선을 따르는 경우를 제공한다. 선기와 후기 아층군의 마그마는 지표로 올라오면서 다른 노선을 취하고, 이 화산과정의 전반을 통해 일련의 별도 마그마챔버로서 천부 지각에 정치되고, 각 챔버는 분별결정작용과 소량의 동화작용에 의해 독자적으로 진화하였다. 마그마 성인은 해양판의 섭입과 관련하여 상부맨틀의 부분용융으로 생성되었고 일차마그마로부터의 분별결정작용으로 안산암질 마그마를 형성하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안산암질 마그마는 지속적인 분별결정작용과 벽암 동화작용의 수반으로 인하여 유문암질 마그마로 진화하였음을 나타낸다.
불가사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생리활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다른 천연물 연구에 비해 불가사리로 부터 분리한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에서 채집한 극피동물인 빨강불가사리(Certonardoa semiregularis)의 내장으로부터 Marine Agar와 R2A를 이용하여 총 103개의 균주를 분리하여 세균군집에 대해 조사하였다. 분리된 균주들은 16S rRNA유전자를 이용하여 염기서열을 분석 및 동정하였다. 그 결과 주요 계통군은 Proteobacteria (Alpha-proteobacteria 24%, Beta-proteobacteria 4%, Gamma-proteobacteria 65%) 93%, Bacteroidetes 4%, Actinobacteria 2%, Firmicutes 1%로 4개의 문이 확인되었고, 7개의 강(Actinobacteria, Flavobacteria, Bacilli, Sphingobacteria, Alpha-proteobacteria, Beta-proteobacteria, Gamma-proteobacteria), 15개의 목, 19개의 과, 24속이 관찰되었다. 또한 계통 분석 결과 2개의 균주(Lysobacter sp., Pedobacter sp.)가 각각 97.55%, 97.58%로 상동성이 98% 이하로 나타나 새로운 속 또는 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지며, 표준 균주와 함께 신종 후보 균주에 대한 생화학적, 형태학적 등의 추가적인 신종실험을 향후 진행해야 할 것으로 사료 된다.
보는 하천수량을 확보하고 낙차공은 하상안정을 위한, 그리고 교량은 차량 등의 이동을 위한 하천횡단시설물이다. 그러한 시설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하천설계기준에서는 시설물의 최소 규모에 관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으나 실태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기존 보 및 낙차공의 물받이 및 바닥보호공의 규모는 설계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교량의 교각은 일부만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보 및 낙차공의 수리적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설계기준에서 제시한 바닥보호공에 대한 물받이의 비율인 3.3을 최소값으로 확보해줄 필요가 있다. 표본하천 시설물 실태조사에 의하면 기존 보 및 낙차공을 자연형 여울공으로 개량할 경우 적용하는 종단경사는 1:20이 가장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량의 철거 또는 재가설에 관한 결정에서 교각의 여유고 및 경간장 위배사항만 고려하고 있지만, 향후 교량 노후도 및 경간장 완화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연구에서는 설계기준, 하천실태 조사결과, 일본사례 등을 통하여 기존 보, 낙차공 및 교각의 수리적 안정성을 제고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하천횡단시설물의 안정화 노력은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과 적극적인 하천관리를 통하여 이룰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하천재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하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멜라토닌(N-acetyl-5-methoxytryptamine)은 포유동물의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면과 생체 리듬 등을 조절하고 난소 기능과 번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강력한 scavenger로서 항산화제의 역할을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멜라토닌이 생쥐 난구세포-핵낭(germinal vesicle, GV) 시기 난자 복합체의 체외성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3주령의 ICR 암컷 생쥐의 난소에서 회수된 난자-난구세포 복합체를 0, 0.1 nM, 10 nM, 1,000 nM의 멜라토닌이 첨가된 배양액에서 18시간 동안 배양하고, 제1극체의 방출 여부를 확인하여 성숙율을 확인하였다. 체외성숙 후 TUNEL assay와 성숙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체외성숙된 난자에서는 세포자연사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난구세포에서는 관찰되었으며, 1,000 nM을 첨가하여 배양한 군의 난구세포는 유의하게 낮은 세포자연사를 나타냈다. 그리고 1,000 nM의 멜라토닌을 첨가한 군의 난구세포에서 멜라토닌 수용체의 mRNA가 대조군에 비해 낮게 발현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체외성숙 배양액에 첨가된 멜라토닌은 난구세포의 세포자연사를 줄여줌으로써 생쥐 미성숙 난자의 체외성숙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작물의 개화는 일장과 저온 뿐만 아니라 식물체의 크기에 의하여도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는 바위솔의 주년재배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자 유묘를 대 (본엽 18매), 중 (본엽 13매), 소 (본엽 8매)의 3개군으로 분리하여 정식한 후 개화기에 소화의 개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night-break를 처리하면서 재배된 바위솔의 생장과 개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던 바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초장, 화서장, 엽과 포엽수 및 경직경은 정식되는 유묘의 크기가 클수록 길고 많거나 굵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2. 엽과 포엽중, 소화중, 경중, 근중, 지상부중, 전체건물중은 정식되는 유묘의 크기가 클수록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3. 형성되는 소화수는 정식되는 유묘의 크기가 클수록 많았던 반면, 소화의 개화는 정식되는 유묘의 크기와 관계없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4. 정식 유묘의 크기는 형태, 생장과 소화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으나 소화의 개화에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바위솔의 주년재배는 정식 유묘의 크기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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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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