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발된 레이저 콘포컬 현미경을 이용해 암석 불연속면의 거칠기를 측정하였다. 레이저의 파장은 488 nm이며, 현미경은 두 개의 galvano-meter scanner mirror를 이용한 광 편광법에 의해 제어된다. 레이저 반사를 통한 자동 초점기능은 관찰대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 현미경은 기존의 다른 콘포컬 현미경에 비해 광축방향의 해상도를 크게 개선하였고, 특수 제작한 현미경 스테이지를 이용해 최대 $10{\;}{\times}{\;}10{\;}cm$ 까지 크기의 시료를 측정할 수 있다. 측정간격은 x와 y 방향으로 $2.5{\;}\mu\textrm{m}$씩이며, z방향의 최대 측정해상도는 $10{\;}\mu\textrm{m}$로서, 다른 방범에 비해 훨씬 정확하다. 조립질과 세립질의 입도가 다른 화강암을 대상으로 인장시험(Brazilian test)를 통해 인공절리를 생성시켰고, 생성된 좌우의 절리면에 각각 3개씩의 측선을 설정하였다. 각 측선을 따라 측정한 높이는 1차원은 물론 거칠기의 세밀한 양상을 보여주는 2차원과 3차원의 디지털 이미지로 표현된다. 조립질 화강암의 1차원 단면은 세립질보다 불연속면의 기복이 더 심함을 잘 보여준다. 거칠기를 정량적으로 특성화하고 거칠기를 구성하는 성분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고속퓨리에 변환 (FFT)를 이용한 스펙트럼 분석을 실시하였다. 스펙트럼 분석결과 저주파 성분이 큰 시효의 경우 거칠기의 기복변화가 심하고 긴 파장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음을 구명하였다.
본 연구는, 원리적인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실제 설계과정에서 잘 적용되지 않는, 자이델 3차 수차를 간편하게 다룰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먼저 유한 물체거리를 갖는 2 반사경계에 대해 자이델 3차의 구면수차계수를 유도한다. 여기서, 유도된 구면수차계수는 고차의 비선형 방정식으로 표현되는데, 그 구성은 설계변수(물체거리, 주경 및 부경의 곡률, 주경과 부경 사이의 거리)와 유효초점거리로 이루어진다. 해석적으로 표현된 고차의 비선형 구면수차 방정식은 컴퓨터를 이용한 수치기법에 의해 근사적인 제로조건을 만족하도록 풀려진다. 이렇게 구해진 다양한 수치 해들을 주의 깊게 통찰하면 주경과 부경의 곡률 간에 선형성이 존재함을 파악할 수 있다. 즉, 결과적으로 주경과 부경의 곡률들을 선형맞춤(linear fitting)하면 곡률선형방정식이 얻어지는데, 이의 의미는 약간의 대수적인 계산으로 최적화의 초기 입력 데이터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한편, 응용외의 순수 수차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본 연구의 특징은 유한 물체거리를 갖는 2 반사경계의 주경 및 부경의 곡률들이 구면수차가 거의 제로가 되는 조건 하에서 상호간에 선형 관계가 존재하였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NA(Numerical aperture)가 큰 렌즈를 사용하면 획득된 영상의 품질이 좋아진다. 오목거울은 NA가 크면서 직경이 크게 제작하는 비용이 저렴하다. 본 논문에서는3차원 형상 측정용 모아레 영상의 품질향상을 위해 NA가 큰 대구경 오목거울을 이용한 방법을 제안하고 구현하였다.오목거울은 빛을 반사하는 면이 오목한 거울로써,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볼 때, 물체와 모양은 같고 크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경우, 작은 것을 크게 보거나 빛을 모으는데 이용한다. 오목거울의 집광 특징은 볼록거울과 방향만 다를 뿐 동일한 역할을 하고, 수 미터 직경의 대구경으로 제작하기 용이하며, 대구경이면서 $0.8{\sim}2$의 높은 NA를 갖는 오목거울을 구현하기 용이하다. 오목거울의 볼록 렌즈와 동일한 집광 특징을 이용하여 망원경 등의 반사경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3차원 영상획득 방법을 위해 필요한 장치는 광을 출사하는 광원,광원으로부터 출사된 광을 집광하기 위한 집광렌즈,집광렌즈를 통해 집광되어 입사되는 광을 투과시키는 격자,격자로부터의 출사 광을 평행광으로 출사하는 영사렌즈,영사렌즈의 평행광을 반사시켜 전량의 광을 측정대상물 쪽으로 출사하는 오목거울 그리고 측정 제품으로부터 반사된 반사광을 획득하는 CCD 카메라를 포함한다. 대구경 오목거울로 NA값을 변화시켜서 표면의 굴곡이 심한 납볼의 영상을 획득하여 품질향상 정도를 평가하였다. NA가 $0.15{\sim}0.8$까지 변화했을 때 영상 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가 $46{\sim}1.33$배로 변화하여 NA를 높이면 영상의 품질이 향상됨을 알 수 있었다.
측면 360° 조명을 위한 6개의 LED (light emitting diode)로 구성된 조명계가 부착된 캡슐내시경용 초소형 반사굴절식 전방위 광학계를 설계하고 성능을 평가하였다. 이 광학계의 총 길이, 전장길이, 반화각(HFOV: half field of view), F-수는 각각 14.3 mm, 8.93 mm, 51°~120°, 3.5로 설계되었다. 이 전방위 광학계는 0.1 megapixels의 CMOS (complementary metal-oxide-semiconductor) 센서를 사용하였으며, LED 조명계는 한 개당 0.25 lm의 LED 6개를 사용하여 광축을 따라 놓여 있는 내장의 내벽을 조명하도록 하였다. 이 결과, 최적화 설계된 광학계의 변조전달함수 0.3에서의 공간주파수, 나이퀴스트 주파수인 44 lp/mm와 0.3의 변조전달함수에서 공차에 따른 누적확률, 초점심도는 각각 130 lp/mm, 95%, -0.097 mm~+0.076 mm이다. 또한 광학계의 시야각 범위 내에서 LED 조명계에 의한 광축으로부터 물체거리가 15 mm인 내장의 내벽에서의 시뮬레이션된 조도는 최소 315 lx~최대 725 lx로 내장의 내벽을 촬영할 수 있는 조도와 가시도임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1993년 출판된 애나 디비어 스미스의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서 기술된 인종간의 긴장과 갈등을 분석하려고 한다. 이 책은 1991년 뉴욕에서 발생했던 유대인과 흑인간의 충돌을 주요한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이 사건은 이미 일인극의 형식과 텔레비전 연극시리즈로 방영된 적이 있다. 필자는 스미스의 인터뷰에 응한 많은 인물들이 여전히 홀로코스트와 노예제도의 담론이 지니고 있는 논리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뉴욕의 크라운 하이츠에서 흑인 공동체와 유대인 공동체는 끔찍한 상실감을 공유하고 있지만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속한 문화, 인종의 집단정체성을 고집한다. 그들의 서사는 자신이 속한 집단이 과거에 경험한 역사적 사건에 수사학적으로 매여 있는 것이다. 필자는 스미스가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서 자기 모순적인 독백들을 병치시킴으로써 노예제도와 홀로코스트 같은 담론들이 여전히 인종적, 민족적 공동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의도는 유대인 공동체와 흑인 공동체간의 갈등만을 전적으로 조사하는데 있지 않다. 대신, 필자는 유대인 홀로코스트와 흑인 노예경험을 포함한 '홀로코스트 수사학'이 내포하고 있는 비평적, 이론적 담론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려고 한다. 이러한 이해는 '홀로코스트 수사학'이 실패하는 지점을 드러내며 그것이 감추고 있는 폭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홀로코스트와 노예제도의 경험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 그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다.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는 독자에게 자신의 맹목을 너무 쉽게 노출하는 '홀로코스트' 담론의 자기 모순적인 방식을 거울처럼 비춘다. 독자는 이와 같은 서사의 틈 속에서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고 새로운 서사가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목격하게 된다.
벼재배 논에서 온실가스 측정을 위해 사용되는 closed 챔버법은 시 공간적으로 변동 폭이 큰 메탄 플럭스를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메탄플럭스 측정에 있어 에디공분산을 기반으로 하는 open-path 방법과 closed 챔버법을 비교분석하였다. 벼 재배 기간 중 메탄 플럭스 변동은 두 방법 모두 비슷한 경향을 보였고 closed 챔버를 이용한 메탄 측정 시간대의 값은 open-path 측정에 의한 값과 고도로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다만 총배출량에 있어서 두 측정 방법 간에 나타난 약 31%의 차이가 발생했는데 이는 closed 챔버법에 따른 과다 측정과 open-path에 의한 과소측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서 향후에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오래전부터 한국인이 애용해 온 기본 도형을 분석하여 의미와 상징성을 밝히고 그 유형을 분류하는 것이다. 선조들은 원, 네모, 세모 형태를 선호하였는데 한글에 'ㅇ, ㅁ, ㅅ'가 존재하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를 위해 고조선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복식과 유물 등에 나타난 기본 도형을 고찰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도서, 인터넷 및 사진자료 등을 분석하였으며 도자기, 청동기, 복식 등 다양한 곳에 나타난 도형의 연결고리를 찾았다. 그 연구결과 첫째, 원은 하늘, 해, 달, 별, 청동거울, 얼굴 등을 상징하는데 일찍이 천문관측이 발달했던 사실과 원형제단이나 제사장의 표징인 원형 청동거울이 이를 뒷받침한다. 둘째, 땅(地)을 상징하는 것은 네모라고 보았다. 하늘과 땅신에게 모두 제사를 지냈었고 네모는 부족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담은 현실을 의미하는 형태이다. 마름모형이 더 많이 애용되었는데 이는 힘을 상징하는 세모가 두 개나 들어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셋째, 빗살무늬 토기에서도 나타나지만 뫼 '산(山)'과 사람 '인(人)' 및 모자나 마늘의 형태 또는 나 '사(?)' 등으로부터 세모가 파생되었다고 보는데 하늘, 땅 다음으로 사람이 중요하다는 고대인의 사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본다. 아름다운 유산인 기본 도형의 연구를 통해 한국역사의 오랜 전통과 정신을 이해하고 새로운 창조문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인물은 지역의 로컬리티를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며, 지역사 인물의 기록화와 콘텐츠 개발은 로컬리티 기록화 및 콘텐츠 개발 시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지역의 로컬리티를 대표할 인물을 선정하고 그가 생산했거나 그에 대해 생산된 기록을 바탕으로 증거에 기반하여 지역사 인물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 방법을 사용하여 개항기 부산의 로컬리티를 대표하는 인물인 박기종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사례 구축해보았다. 이를 위해 우선 로컬리티를 재현해줄 수 있는 인물을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로컬리티가 투영된 인물을 선정하였으며, 그에 대한 맥락 조사를 실시하였다. 맥락 조사를 바탕으로 최종 콘텐츠 설계 범위를 설정하였으며, 이 범위에 해당하는 기록과 자료를 조사하여 기록중심의 지역사 인물 콘텐츠를 설계하였다. 아직 지역의 로컬리티를 재현할 수 있는 인물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론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에서, 이 연구는 일반적인 로컬리티 기록화 방법과 인물 기록화 방법을 바탕으로 지역사 인물을 기록화하고 이에 기반을 둔 콘텐츠 개발 방법을 제안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제안한 지역사 인물 기록화 및 콘텐츠 개발 방법을 활용하여 지역 고유의 로컬리티를 확인하고 이를 투영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함으로써, 특정 시기 특정 공간의 정체성이 투영된 지역사 인물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야간 감시를 위해 원적외선에서 사용하는 4개의 구면 및 비구면 거울을 갖는 반사식 전방위 비전 시스템 광학계를 제안한다. 이 반사식 전방위 비전 시스템은 유사 카세그레인식 수광부 반사경 시스템과 역 유사 카세그레인식 결상부 반사경 시스템으로 설계되었으며, 그에 따른 설계 과정과 성능 분석을 상세히 제시한다. 이 비전 시스템의 반화각과 F-수는 각각 $40{\sim}110^{\circ}$와 1.56으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원적외선 파장 영역에서 비전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 상의 크기가 원적외선용 마이크로 볼로미터의 크기와 가능한 같아야 하므로 상의 크기를 $5.9mm{\times}5.9mm$에 맞추어 설계를 진행하였다. 최적화 설계 후 $40{\sim}110^{\circ}$의 반화각 범위에서의 상 크기의 비율은 48.86%이며, 나이퀴스트 주파수인 20 lp/mm의 공간주파수에서 원적외선의 변조전달함수 값이 0.381에 도달하였다. 또한 20 lp/mm의 공간주파수에서 원적외선 영역에 대한 공차의 누적 확률은 99.75%였다. 또한 역 유사 카세그레인식 구조의 결상부 부경을 온도 변화에 따른 변조전달함수 값을 개선시키는 보상자로 선택하여 반사식 전방위 비전 시스템의 운용 온도 범위인 $-32^{\circ}C$에서 $+55^{\circ}C$의 온도 범위에서 비열화 해석 및 보상화 과정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새로운 연구 주제인 대중가요 가사에 한국인의 문화성향 변화가 반영되어 있는지와 개인의 문화성향이 선호하는 대중음악 장르와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연구 1에서는 1980년부터 2018년까지의 대중음악 가사를 내용분석하여, 대중음악 가사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한국인들의 문화성향 변화를 포착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곡의 발매연대가 2010년대에 가까워질수록 대중음악 가사에 개인주의 문화권의 이상적 정서가 집단주의 문화권의 이상적 정서보다 더 자주 표현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인이 점차 개인주의화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 2에서는 개인의 문화성향과 선호하는 대중음악 장르 및 사용하는 음악기능이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집단주의 성향을 많이 지닌 사람들은 발라드와 랩/힙합과 같은 중·저각성 음악을 선호하는 동시에 록/메탈과 같은 고각성 음악을 덜 선호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집단주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각성 수준이 높은 것보다는 낮은 것을 선호할 것이라는 가설과 일정 부분 일치한다. 또한, 음악의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기능 중 사회적 기능이 집단주의 성향과 가장 큰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집단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음악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문화성향과 대중음악에 대한 선호라는 독특한 주제를 내용분석과 조사연구를 통하여 알아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논의에는 연구의 한계점과 결과의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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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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