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medical science discou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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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30년대 '모성담론'에 관한 연구 - "신여성"에 나타난 어머니 교육을 중심으로 - (A Study of 'motherhood discourses' during 1920s and 1930s - Focusing on mothering education written in $\lceil$Shinyeosung$\rfloor$)

  • 전미경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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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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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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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이 연구는 $\lceil$신여성$\rfloor$ 에 실린 모성담론을 통해 식민지 시기 어머니 노릇의 구체적 내용 및 그 특징과 함께 모성 담론의 논리적 토대를 살펴보기 위해 시도되었다. 담론분석의 연구방법으로 당대 가장 대표적 여성잡지인 $\lceil$신여성$\rfloor$을 분석하였다. 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lceil$신여성$\rfloor$에 실린 모성담론의 내용은 (1) 여성의 어머니됨, (2) 아동관, (3) 우생학, (4) 아동양육 및 교육, (5) 아동 질병 및 간호, (6) 임신과 출산의 내용으로 나눠지며, 이것은 당시의 가사교과서의 육아단원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모성담론의 집필진은 문인을 포함하여 대부분 의사${\cdot}$박사와 같은 전문가(experts)들이었다. 둘째, 모성담론의 주장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논리적 토대는 (1) 어머니로서 여성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여성교육의 주장, (2) 모성은 여성의 본질적 특성이라는 성과학의 주장, (3)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재된 위험과 질병을 밝힘으로써 어머니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의함담론의 주장이 있었다. 셋째, 식민지 시기 모성담론의 특성은, (2) 잡다한 어머니 노릇의 나열, (2) 자녀에 대한 세심한 관찰에 대한 강조 (3) 질병이 내재된 양육에의 위험성 강조, (4) 실천하기 매우 어려운 어머니 노릇의 제시, (5) 새로운 어머니 노릇으로 강조되는 학부모 역할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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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衛生), 매약(賣藥), 그리고 시점(視點)의 전이: 한국사회 생명정치 시선에 대한 고찰 (Viewpoints: Exploring the Biopolitical Gaze in South Korea)

  • 김태우
    • 과학기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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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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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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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논문이 주목하는 것은 서구에서 형성된 생명정치가 어떻게 한반도에서 전사회적으로 받아들여졌는가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한말, 일제강점기의 주요 의료담론인 "위생"과 "매약"을 통해 생명정치 시선의 대두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개항이전의 위생과 개항이후의 위생은 음도 같고 한자도 같지만 의미는 괄목할 만한 차이를 보인다. 그 의미의 간극에서 관찰되는 것은 1인칭에서 3인칭으로 전이된 몸을 바라보는 시점의 변화이다. 이 시점의 변화를 통해서 수동형의 몸과 몸에 개입하는 정치의 고리가 구축된다. 매약은 이러한 시점을 확대강화 시키며 구매 가능한 재화로서의 건강을 일상화시킨다. 위생과 매약은 과거의 담론과 실천이지만 결코 과거에만 남아있지 않다. 지금 한국의 의료체계가 바탕으로 하는 몸과 질병에 대한 관점이 위생, 매약과 깊은 연관을 가진다. 본 논문은 지금 한국사회의 강력한 의료담론인 검진의 예를 통해서 현재진행형인 위생, 매약 담론과 거기에서 관찰되는 한국사회 생명정치의 시선을 드러내보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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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음양론적 인체관과 음양개념의 은유적 이해 (Understanding the Yin-Yang Doctrine of Korean Medicine As a Metaphor)

  • 이충열
    • 동의생리병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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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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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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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In Korean Medicine (KM), the Yin-Yang doctrine is still used as a theoretical tool for understanding and explaining the clinical experiences. However, as the traditional culture declined in East Asia and the scientific culture took over, there was an increased negative view on the Yin-Yang doctrine, and thus a heightened distrust over KM. For KM to survive in an unfamiliar culture of science, a novel outlook on the Yin-Yang doctrine is needed. In this sense, I consider a thoroughly medical take on the Yin-Yang doctrine to be most important. The focus needs to be on the goals of medicine: this includes riddance of any discourses on Yin-Yang that cannot contribute to the goals, and an enhancement of the Yin-Yang concept as a rational and scientific terminology. One way to achieve this is by understanding Yin-Yang as a type of metaphor. The Yin-Yang doctrine that is utilized in KM corresponds well to the conceptual metaphor suggested by Lakoff and Johnson. As a metaphor, the Yin-Yang concept plays a role in structuring the target domain, that is life phenomena, metaphorically. Through the Yin-Yang metaphors, the life phenomena are understood as the Yin-Yang phenomena, and are systematically organized by the subcategories contained in the Yin-Yang doctrine. Understanding Yin-Yang as a metaphor is a good way to enhance the Yin-Yang concept and doctrine as a rational terminology and method.

생명공학과 여성의 행위성: 시험관아기 시술과 배아복제 연구 사이에서 (Biotechnology and Women's Agency: Between IVF and Therapeutic Cloning Research)

  • 조주현
    • 과학기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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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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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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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이 글은 서로 층위가 다른 제 사회세력들이 시험관아기 시술을 매개로 어떤 방식으로 여성의 재생산권과 모성의 의미를 구성하는지를 밝히고,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부상하게 된 기술과학주체(technoscientific subject)인 여성은 어떤 위치에 놓여있는지를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와 심층면접으로써, 과학기술 연구와 페미니즘 관련 문헌들과 심층면접 자료, 불임여성모임 단체와 입양단체의 문건과 회원들이 올린 글들, 언론매체의 기사와 칼럼들을 이용하였다. 불임여성의 경험을 가족 체계, 의료 체계, 그리고 국가 체계를 통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족의 공간에서 불임여성은 비정상의 범주에 속해질 뿐 아니라 스스로도 자신의 여성성에 의문을 갖지만, 다른 한편 "모성"에 대한 성찰과 확장된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의료 공간에서 불임여성은 자신의 몸이 자신 가족, 의료진에게 각기 달리 인식된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몸을 소유한 것도, 소유된 것도 아닌 것으로 인식하는 이 시선은 교환과 거래가 주도하는 공간에 새로운 논리의 창출과 새로운 기술과학주체의 행위성을 예견하게 한다. 국가의 공간에서 배아복제 연구가 국가경쟁력의 기표로 부상함에 따라 난자제공자로서의 여성의 위치도 정치성을 띄게 됐다. 여성은 한편으론 국가발전에 참여할 국민으로 호명되지만 다른 한편으론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허구를 지키는 수호자의 역할을 할 것을 요구받는 모순된 위치에 놓여있다.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한 기획에 호명되면서 경제적 보상의 범주에는 들지 못하는 국민이라는 정체성과, 생명을 파괴하는 것을 전제로 생명을 창조하는 것을 허락하는 배아복제에 참여하면서 "생명" 수호자의 정체성을 부여받는 것이 각기 내포하는 모순에 대해 여성이 어떻게 순을하고 타협하고 저항할지에 따라 배아복제 연구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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