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가 글로벌 광고치 비주얼 이미지의 인지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니스벳(Nisbett)의 종합적/분석적 사고의 틀을 실제 광고 분석에 적용시켜보고자 하였다. 니스벳은 동양인은 세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반면 서양인은 세상을 분석적으로 이해한다고 주장하였는데, 그의 이론적 논의가 실제 광고에 적용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글로벌 여성잡지에 게재됐던 인쇄 광고를 이용해 미국과 한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광고 비주얼 인지 방식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니스벳은 종합적 사고를 하는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비주얼 이미지를 볼 때 배경정보에 더 주목하고 사물들 간의 관계성에 더 관심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서도 한국 학생이 미국 학생보다 배경정보에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이 높았고 사물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계성 묘사에 있어서도 중심사물과의 관계보다 배경과의 관계묘사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록 광고의 시각적 복잡성 정도와 개별 수용자의 글로벌화 정도에 띠라 광고를 인지하는 동서양의 차이가 실험 광고물마다 균일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글로벌 광고의 비주얼 이미지가 전지구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언어'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동일한 글로벌 광고를 보더라도 이를 지각하는 수용자의 시선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다문화사회의 피할 수 없는 과제인 가치관 변화를 위한 출발점을 모색하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감정적 반응의 실체를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소수 민족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측정하는 데 주로 사용되어 온 보가더스 척도는 '국민'과 '결혼을 통한 친족관계'에 대해 유독 배타성을 보이는 한국인들의 태도를 설명하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감정조절이론의 평가성과 권력성 그리고 활동성을 기준으로 각 출신지별 외국인에 대한 태도를 살펴보았다. 미국인이 세 차원 모두에서 높게 평가되었고, 일본인은 평가성은 낮고 권력성과 활동성이 높았다. 조선족과 새터민은 평가성은 높으나 나머지 점수가 낮다. 서아시아인은 세 차원 모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사회적 거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과 그 상대적인 영향력을 파악한 결과 평가성이 모든 집단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된 변수였고, 일본인에 대해서는 권력성의 평가가, 중국인과 서아시아인에 대해서는 활동성에 대한 평가가 사회적 거리감에 영향을 미쳤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미국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 집단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이 줄어들었다. 미국인에 대해서는 여성이, 새터민의 경우에는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적 거리감이 적었다.
우리 나라의 해외 입양은 6.25 사변후 전쟁고아와 기아들의 구제책으로 시작되었으나, 1970년대의 고도 성장기 이후에 도 계속적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미국내 한국 입양아는 1972년의 1,585명에서 1986년에 6,888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들은 미국으로의 한국 이민자들의 약 13%를 차지한다. 이와같이 우리 나라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입양이 증가한 이유로는 한국의 사회 ,문화적 환 경과 해외 입양 정책을 들 수 있다. 한국은 입양 대상자들의 복지 향상과 이들과 관련된 사 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구 선진국으로의 해외 입양을 추진하여 왔 다. 해외 입양에 있어서 한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연계를 맺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의 입양은 미국내 전체 해외 입양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입양에 있어서 의 강한 연계는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독특한 사회, 문화적 상호 관계에 기인한다. 한국에 서는 19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대가족의 기능의 약화와 성에 대한 가치관의 변 화로 많은 미혼모가 발생하였으나, 전통적인 윤리관은 여전히 혈연관계가 없는 국내 입양의 제한 인자로 작용함으로서 입양 대상자가 증가하게 되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미혼모와 그 자식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므로 입양 대상아의 공급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 증가로 결혼 연령과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른 불임율 상승 결과 입양 수요는 늘어나 게 되었다. 두 나라의 사회 문화적 환경 변화가 한미간의 해외 입양 연계를 강화시켰다. 미 국내 한국 입양아들의 공간분포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재미 교포의 비중이 높지않은 미국 중서부지역과 북서 태평양지역이 두드러진 점을 그 특색으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입양아의 공간분포는 한국으로부터 해외 입양을 주선하고 있는 미국내 입양 기관의 입지와 높은 상관 관계가 있다. 이는 해외 입양이 입양 기관이 주요 역할을 하는 강제 이주의 한 형태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즉 입양아는 영아이기 때문에, 그들이 언제 어디로 이주할 것인가를 전적으 로 입양 기관의 결정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한국 정부가 한국의 입양 기관과 파 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의 입양 기관을 통한 입양만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그 입양 기관이 입지하는 주(state)내에서의 입양만을 인정함으로써 이러한 요인들이 한국 입양 아의 공간분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Patients with chronic disease have various treatment patterns because it shows a progressive degenerative feature. Especially various physical and emotional problems of the rheumatoid arthritis patients leave them shopping around various types of treatment.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over 70% of patients with arthritis experienced the traditional oriental medicine or folk remedies simultaneously with medical treatment within one year after the onset of disease. The purposes of this study are 1) to compare the patterns of treatment-seeking behaviors between Korean arthritis patients and Americans ; and 2) test two models of treatment-seeking behaviors by path analysis, one for early treatment-seeking behavior model(ETBM) and the other is chronic treatment-seeking behavior model (CTBM) in Korean sample. The interview survey was performed to 133 RA patients with structured questionnaire at out-patient clinic or public health center. Patients characteristics such as age, duration of disease were similar in two countries except higher educational background in Americans. There were no patients using only alternative therapies or no medical treatment in the US. Most of the American patients have chosen both medical treatment and alternative therapy, while the Koreans less than American. In Korea, combined treatment group usually consists of the people who are younger, more educated and higher economic status than the characters of other groups in early or chronic stages. In early stage, they tend to have strong belief of curing from the disease, satisfy the relationship with their physicians and comply with direction of the medical professional. The paths of two models were explained by 70% in ETBM and 33% in CTBM. When the models were modified, almost all paths of the CTBM were the same as the previous one, but direct determinant factor was changed from the relationship with physicians to the lay referral system in chronic model. These two models' explanation powers became 94% and 88%, respectively. The attitude or perception of disease, lay referral system and the relationship with medical personnel are the main determinants of treatment-seeking behaviors.
본 연구는 비트의 첨가 비율을 달리한 미국인 선호김치를 제조한 후 $5^{\circ}C$에서 숙성하면서 pH, 산도, 환원당, 색도, 경도 등의 이화학적 특성 및 젖산균수 등 미생물학적 특성 그리고 관능성을 조사하였다. 비트 첨가량이 증가할수록 pH는 감소하는 반면 산도는 점차적으로 증가하였다. 환원당 함량은 숙성 초기 비트 $3\%$ 첨가군이 가장 높았고 젖산균 수 또한 비트 $3\%$ 첨가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색도의 경우 명도, 적색도, 황색도 모두 숙성이 될수록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하였으며, 비트 $1\%$ 첨가군의 적색도가 한국 표준김치의 적색도와 아주 비슷한 값을 나타냈다. 발효가 진행될수록 비트 첨가량이 적은 군이 많은 군보다 조직감이 좋았다. 관능검사에서는 비트 $1\%$ 첨가군이 외관, 향, 맛, 질감 등의 전반적인 관능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또한 한국의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들은 숙성된 김치보다 생김치 상태의 것을 선호하였다. 따라서 미국인 선호김치에 비트를 첨가함으로서 적색도가 증가되어 김치 색상의 문제점이 개선되고 관능성이 향상되었으며 이때 비트를 $1\%$ 첨가하는 것이 가장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BACKGROUND/OBJECTIVES: The expansion of menu labeling to restaurants has created a need to study customers' behavior toward nutrition information.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compare college students' behavior toward nutrition information communication between Korea and the US. This study consisted of three objectives: 1) to compare the frequency of usage as well as degree of trust regarding smartphone-based communication channels in the acquisition of nutrition information among college students between Korea and the US, 2) to compare knowledge-sharing behavior related to nutrition information among college students between Korea and the US, and 3) to identify the role of country in the process of knowledge-sharing behavior. SUBJECTS/METHODS: A survey was distributed via the web to college students in Korea and the US. Data were collected in the 2nd week of March 2017. Completed responses were collected from 423 Koreans and 280 Americans. Differences between Koreans and Americans were evaluated for statistical significance using a t-test. In order to verify the effects of knowledge self-efficacy and transactive memory capability on knowledge-sharing behavior related to nutrition information, a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RESULTS: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the frequency of usage as well as degree of trust in communication channels related to nutrition information between Korean and American college students. While knowledge self-efficacy and tractive memory capability had positive effects on knowledge-sharing behavior related to nutrition information, country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process. CONCLUSIONS: This study is the first to compare customer behavior toward nutrition information acquisition and sharing between Korea and the US. Comparative research on nutrition information revealed differences among the different countries. Therefore, this study contributes to the body of knowledge on the nutrition information research, in particular, by providing a comparison study between countries.
식용곤충 함유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성장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반려동물 식품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가 미국임을 고려하여 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식용곤충 함유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분석하였다. 연구는 반려견을 키우는 재한 미국인 1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심층토론 방식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상황에서 진행하였다. 먼저 식용곤충 함유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자유 연상 인식을 관찰하였고, 이후 식용곤충 함유 반려동물 식품 관련 언론 정보를 제공한 후 이에 대한 태도를 분석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실제 제품을 제시하여 구매 맥락에서의 소비자 태도를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식용곤충 원료에 대해 자유 연상 시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과 같은 환경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 언론 정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구매 맥락에서는 오히려 환경적 가치보다 '저 알레르기', '고단백질', '피부/모질 개선' 등과 같은 영양 및 건강기능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용곤충 원료에 대한 거부감'은 일반 식품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식품에서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부정적 요소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미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세 가지 상황에서 식용곤충 함유 반려동물 식품의 환경적, 영양적, 건강기능적 가치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조사함으로써 식용곤충 원료 산업에서 시도하고 있는 반려동물 식품 시장 진출 전망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
노인들의 체질량지수는 노후 삶의 질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요인 들이 이와 관련되어 있는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국, 일본, 한국 노인들의 체질량 지수의 분포가 어떻게 다른지 고찰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었다. 더 나아가, 세 국가 노인들의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관계가 세 국가에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자료는 미국 (LSOA II, N=8,589), 일본 (NUJLSOA, N=2,888), 그리고 한국의 고령화연구패널 (KLoSA, N=2,397)을 사용하였으며, 기술적인 분석과 체질량지수를 종속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일본과 한국 노인들의 체질량지수 분포는 매우 유사했지만, 일본 노인들의 체질량지수가 한국 노인들의 그것에 비교하여 좀 더 가벼웠으며 분포의 오른쪽 상단인 비만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더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의 체질량 지수 분포는 미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빈값에서 덜 퍼져있음이 밝혀졌다. 체질량지수와 사회경제적인 변인의 관계는 한국 노인들에 비해서 미국과 일본 노인들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으며, 한국의 경우 기존연구와 달리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체질량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사회경제적 변인이나 건강행태보다 인구학적 변수들이 체질량지수에 좀 더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의 경우 세 가지 건강행태가 모두 체질량지수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미국, 일본, 한국에서 노인의 체질량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그 관계의 방향성은 다르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상이한 국가에서 노인들과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노인병 의사, 간호사, 양로원의 책임자, 사회복지사 등이 노인들로 하여금 적절하게 몸무게를 조절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인이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그 정책적인 함의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화적 맥락에 따라 부당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상황에 대한 인식, 감정 및 행동에 다양한 방식을 보인다. 본 연구는 4개국(한국, 중국, 일본, 미국)에서 부당한 상황에 대한 인식, 감정 상태, 및 행동 양상의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또한 새로운 자기관 모델인 주체성-대상성-자율성 모델을 이용하여 국가마다 나타나는 자기관과 행동양상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최종 분석에 사용된 사례 수는 총 317명(한국인 87명, 중국인 71명, 일본인 80명, 미국인 79명)이었다. 4개국 모두에서 부당한 상황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불이익이나 책망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국가별로 그 비율은 다르게 나타났다. 부당한 상황에 대한 감정 상태 중 분노는 한국인이, 불쾌와 관계정서는 중국인들이, 그리고 당혹감은 일본인들이 가장 높은 비울을 보였다. 행동 영역에서는 아시아 3개국은 대부분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미국인은 대부분 직접적인 표현을 하였다. 주체성-대상성-자율성 모델을 적용하였을 때, 한국인은 주체성 자기관이 높았고, 중국인은 주체성과 자율성 자기관이 동시에 높았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대상성 자기관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높았고, 미국은 자율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억울과 관련한 문화적 정서에 대한 함의와 새로운 자기관 모델의 적용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식당의 접근성과 활동 평가 정보 도구(RATE-IT)의 예비 타당도를 확보하고 개발하고자 하였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식당의 접근성을 평가하기 위해 전자 설문지가 사용되었다. 연구방법 : RATE-IT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었다. 연구 1단계에서는 관련 문항을 분류하였고, 2단계에서는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였다. 3단계에서는 구성 타당도를 측정하였다. 결과 :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절한 문항들이 본 검사 도구에 포함됨을 알 수 있었다(relevance=0.99 and language level=0.99). 또한 이러한 결과는 RATE-IT이 식당 접근성의 구성 문항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F=0.72, p=.40). 건물과 시설에 관한 문항을 검증하기 위해 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ccessibility Guidelines(ADAAG)의 체크리스트와 비교하였을 때 RATE-IT은 접근성 수준에 따라 식당을 분류 할 수 있는 잠재성을 보여주었으며(p=.10), 사용하기 쉽고(p<.00), 이해하기 쉽고 효과적인(p<.00)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연구결과 RATE-IT은 사용자 관점에서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효용성을 가진 도구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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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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