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global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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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지리 교과서에 재현된 개발 담론 분석 (Development Discourse and Its Representation in Middle School Geography Textbooks)

  • 조철기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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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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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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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연구는 개발 담론의 변화에 대한 고찰을 통해 우리나라 중학교 지리교육과정 및 지리교과서에 재현된 개발 담론의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개발 담론은 근대화이론, 종속이론, 신자유주의, 풀뿌리 개발, 지속가능한 개발, 탈식민주의 탈구조주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에 근거하여 지리교과서에 재현된 개발담론을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발 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개념 정립과 조작적 정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개발의 척도는 주로 1인당 국내총생산 또는 1인당 국민총소득과 같은 평균적인 경제적 척도에 의존하고 있었다. 교육수준과 평균수명을 포함한 인간개발지수는 일부 교과서에서만 언급되고, 젠더 지수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 셋째, 특정 교과서는 개발도상국 대신에 편견적인 저개발국, 최저개발국이라는 용어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 넷째, 경제적 불평등 및 지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서는 국제적, 국가적, 비정부조직의 차원에 대한 강조에 비해 개인적 측면에 대한 고려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개발 있어서 세대 간 공정만 언급할 뿐 세대 내 공정은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접근은 주로 생태중심적 접근보다는 기술중심적 접근에 토대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통해 볼 때, 지리교과서 서술에 있어서 개발 담론에 대한 더욱 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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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제도와 전통 담론 (The Protection System of Cultural Property and the Discourse of Tradition)

  • 정수진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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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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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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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글은 문화재보호제도에서 전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의되고 통용되어 왔는지를 고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우선 오늘날과는 다른 의미로 쓰이던 '문화재'와 '전통'이 조우하게 되는 역사적 과정과 그 결합 양상을 살피고, 두 용어의 관계맺음이 이후 문화재보호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또 그 제도 운영 과정에서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어떻게 미치는지를 고찰했다. 그러고 나서 문화재보호제도에서 견지해온 전통론이 균열되는 지점과 그 원인을 총괄적으로 짚어보았다. 이 글은 전통을 '과거로부터 현재로 전승된 모든 것'이라고 정의하는 기존의 통념과 달리, 과거와의 필연적인 연속성을 내세우려는 헤게모니적 실천을 통해 비로소 현재화된 것이라고 보는 비(非) 본질주의적 관점을 견지했다. 이 관점에서 보자면, 문화재와 전통의 관계를 살피는 것은 곧 국가 헤게모니 속에서 전통이 공식적으로 어떻게 정의되어 왔는가를 고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문화재야말로 국가 차원에서 운영되는 제도의 산물인 까닭이다. 1920년대부터 이어져온 문화재 관련 제도의 변천 과정 속에서 전통은 고정적이고도 본질적이며 순수한 실체로 개념화되었다. 이러한 본질주의적 전통관은 그간 문화와 문화재를 천착한 수많은 연구들 속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관점으로 줄곧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 전통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음을 목도하고 있는 바, 급변하는 세계 경제 질서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을 둘러싼 등재 경쟁은 기존의 제도를 지탱해온 지적 담론으로서 전통론의 전격 선회를 견인하고 있다.

WID, GAD or Somewhere Else? A critical analysis of gender in Korea's international education and development

  • Lee, Ji Min;Yoo, Sung-Sang;Hong, Moon Suk
    • Journal of Contemporary Eastern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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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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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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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Over the past few decades, gender equality has been considered one of the fundamental principles and a significant crosscutting issue in international development. However, beyond applying 'gender equality' as a policy buzzword, there has been a lack of critical reviews on how generally 'gender equality in education' is understood and constructed in Korea's development programs and projects. In this regard, this paper explores the use of vocabularies and semantic meanings of gender equality in the Korean Government's Academic Cooperation Program and its 52 projects. By applying mixed contents analysis as a method, the research resulted in several findings: first, the policy papers recently highlighted Korea's directions on gender mainstreaming and gender-sensitive approaches in international development. Second, 'integrating women and girls' into education institutions was emphasized in various projects; third, the term women rather than gender were used in the texts, highlighting their position as a 'marginalized group.' Lastly, there was a lack of evidence of projects dealing with changing gender-based power relations. The constructed gendered relations and powers were identified throughout projects, usually acting as barriers to project activities. However, they were only identified, not challenged, by the program. In conclusion, whilst Korean international development and educational development discourse actively embrace Women in Development (WID) and Gender and Development (GAD) in their programs, it is time to consider the issue of gender equality from different standpoints, such as identity, rights, and capabilities and a more active engagement with Korea's domestic issues in gender discourse and practices is also needed.

『모래언덕 위의 정원』에 나타난 레슬리 마몬 실코의 탈식민화 작업과 혼합주의적 비전 (Leslie Marmon Silko's Decolonizing Efforts and Syncretic Vision in Gardens in the Dunes)

  • 강자모
    • 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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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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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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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Leslie Marmon Silko, in her novel Gardens in the Dunes, primarily focuses on revealing the white colonialists' plan to exterminate and destroy American Indians and their culture. In this regard, this novel is clearly an Indian counter narrative to interrogate and abrogate the authority of the oppressive and destructive discourse of the whites who are full of colonialist impulses to sterilize Indians and their culture. However, it should be noted that Silko is very careful not to insist on cultural exclusivism and reverse ethnocentrism, since these only mean a return to the violent colonialists' discourse based on dualism and cultural authenticity which, she believes, has led to the marginalization and eventual deterioration of Indians and their culture. White values and culture are something to recognize and tolerate as long as they are not the products of witchery, also known as the destroyer or evil for Silko, which promotes disruption and antagonism between races and classes. As she reveals in her interview, her major concern in the novel is to dismantle political and/or racial distinctions like Native Americans versus EuroAmericans and thus to enhance the idea of the reconciliation and coexistence of whites and Indians. Silko's Gardens in the Dunes can be regarded as an experiment in the possibility of the universal and homogeneous (at least in its roots) global culture which tolerates all forms of culture. Global culture does not mean a uniform totalitarian culture but a vision of a harmonious world characterized by hybridity and heterogeneity, in which different cultures associate freely without the notion of inferiority or superiority of any one culture. Silko's belief in syncretism emphasizes the spirit of tolerance and exchange between different cultures, dismantling the authority of exclusive ethnocentrism. The ultimate message implied in Gardens in the Dunes is that the syncretic spirit is not only an effective means to correct the white colonialists' hegemonic desire aimed at the extermination of Indians and their culture but also a source of energy for the life and prosperity of modern Indians and their societies.

공공도서관 인문학 향연의 담론 (The Discourses on the Humanities Banquet of Public Libraries in Korea)

  • 윤희윤
    •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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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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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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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한국에서 인문학은 최대 화두 중의 하나이다. 공공기관, 대학,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매스컴,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이 무차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그 가운데 공공도서관은 인문학 확산 및 대중화를 위한 베이스캠프임에도 불구하고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 인문학 향연에 대한 담론을 이론적 및 실천적 측면으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전자는 학문적 본령, 지구촌의 거시적 및 미시적 담론, 사회경제적 파장, 정신문화적 진화의 측면에서 전개하였다. 후자는 정체성 측면에서 도서관 및 인문학의 공리와 본령, 사유적 관점에서 인문학 향연의 함정과 한계, 연계성 측면에서 각종 프로그램 및 인문학 향연의 역설과 딜레마, 대상적 측면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의 불편한 진실, 내용적 측면에서 인문학 향연의 약점과 과제를 논의하였다.

미·중 초국경 데이터 규제와 사이버안보 담론 비교: 아세안 개발원조 사례를 중심으로 (Comparative Study of US-China Discourse on Cross-border Data Regulation and Cybersecurity: Focusing on ASEAN Development Assistance Cases)

  • 이가연
    • 정보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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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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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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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과학기술혁신은 행위자들의 활동을 전통적인 물리적 영토에서 사이버 영역으로 확장했다.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와 시장은 사이버 공간의 주권에 대한 담론뿐 아니라 초국경 협력과 사이버 안보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진전시킨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나 심해자원과 같은 주요 자원 수송로에 위치한 개도국에 대한 원조 경쟁이 치열하다. 아세안은 미·중의 강대국이 충돌하는 지정학적인 군사·안보의 요지일 뿐만 아니라 6억 명에 이르는 인구는 데이터 자원으로 인해 디지털 경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이 논문은 국제개발협력에서 자유주의와 권위주의 담론을 데이터 규제 및 사이버안보와 연계하고, 이를 통해 아세안 통합에 대한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측면에서 빅데이터와 관련한 국제정치적 사안들을 연계하는 융합 연구의 의의가 있다.

Army Future Experts' Prediction about Near-Future Climate X-event

  • Sang-Keun Cho;Ji-Min Lee;Eui-Chul Shin;Myung-Sook Hong;Jun-Chul Song;Sang-Hyuk Park
    •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Culture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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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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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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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The future is complex and unpredictable. In particular, it is unlikely to occur, but once it occurs, no one knows how it will affect our society if X-event, which has a tremendous impact, is created. This study was conducted only in the climate field to offset the ripple effect of this X-event, and was condu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with experts from the Korea Army Research Center for Future & Innovation and the Army College. As a result, it was possible to explore what factors would trigger X-event from their discourse and what X-event would be newly created by spreading them to other fields. Starting with this study, if we accumulate the discourse of experts in various fields such as population, science and technology, as well as climate, and other fields other than the Army, we can predict X-event and offset the threats that may arise.

한국어 서사 텍스트 처리의 다중 표상과 구성 통합 이론: 주제어 연속성에 대한 양태 어미의 형태 통사적, 담화 화용적 기능 (A Multi-level Representation of the Korean Narrative Text Processing and Construction-Integration Theory: Morpho- syntactic and Discourse-Pragmatic Effects of Verb Modality on Topic Continuity)

  • 조숙환;김세영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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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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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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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본 논문은 구성 통합 이론(Kintsch, 1988, Singer & Kintsch 2001, Graesser, Gernsbacher, & Goldman, 2003)을 토대로 주제어 연속성의 강도와 양태 어미 단서가 이야기 서사 텍스트에 쓰인 공주어 해석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검토했다. 실험 연구에는 명시적 조건과 중립적 조건 등 두 조건이 생성되었는데, 명시적 조건에는, 중립적 조건과는 달리, 주제어가 일관성 있게 유지되었고 또한 동사 어미의 형태 통사적 특징이 인칭과 일치되었다. 이 실험에는 59명의 대학생들이 다음 세 가지 과제에 참여했다. 실험은 첫째, 주어가 생략된 경우 피험자가 시험 문장(target sentence)을 읽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했고, 둘째, 공주어의 해석, 즉, 선행사 (참조대상) 선택에 소요되는 반응 시간을 측정했으며, 셋째, 선행사 선정의 정답율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텍스트 처리과정에서 인칭과 같은 형태 통사적 조건이 유의미한 결과를 낳았으며, 또한, 주제어 연속성 조건의 효과가 형태 통사 조건에 따라 선택적인 양상을 보였다. 즉, 주제어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동안 화용적 맥락, 담화자의 사전 정보, 추론 등과 같은 총체적 정보와 주어, 동사 어미의 인칭과 같은 어휘적, 지엽적인 형태 통사적인 정보가 선행사 해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이 실험 결과는 최소주의 가설 보다 공명 기반 모델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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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발생과 성적 계약 -국민국가 담론을 넘어 (The Rise of the Novel and the Sexual Contract: Beyond correspondence between novel and nation-state)

  • 김봉률
    • 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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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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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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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The studies of correspondence between novel and nation-state, among which The Rise of the Novel by Ian Watt is supposed to be the first book, have flourished for more than twenty years, encouraged by Benedict Anderson's and Cathy Davidson's works. According to them, the novel should come simultaneously with, or after the foundation of the nation-state, and testify to its production or the emergence of its subject/citizen. This paper questions about these prepositions, trying to introduce a new paradigmatical approach, "between global and transnational historical approach," to first novels in transatlantic areas including England and atlantic coastal areas. In its complex relation to a variety of colonial, post-colonial, and transnational geopolitics, various cultural practices such as history, traveler's tales and epistolary novels can be included in the genre of the novel. The idea of the sexual contract by Carole Pateman is very useful because it helps more clearly understand the nature of relation between men and women in the capitalist reproduction, while the social contract tells about the relation between men as citizens. Unlike Freud in Totem and Taboo, Zilboorg argues that there were primordial and violent scenes such as rape before the first sexual contract. This paper will illuminate that "the rise of the novel" corresponded with the emergence of the sexual contract. In the so-called first novel Pamela, the heroine Pamela was threatened to be violated by Mr. B., and was really even confined in his cottage. Mary Rowlandson's The Captive Narrative shows that her body was confined as an English female captive, and troubled with imaginary rape by Indians which resulted in the unequal sexual contract between her and her puritan community in America. However, Leonora Sansay's Secret History in an alternative communality, which was not a nation-state, was different from both novels mentioned above, in that it shows the possibility of emancipation from their unequal marriage, the sexual contract. Therefore, it can be argued that "between global and transnational historical approach" has a possibility to provide a new vision of global sisterhood and solidarity to recognize globalized women's violence, and free themselves from the unequal sexual contract.

유아 대상 난민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A Study on the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of Refugee Education Programs for Early Childhood)

  • 김세라;양성은
    • 한국보육지원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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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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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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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Objectiv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refugee education program for early childhood and apply it in daycare center settings to examine the reactions of children aged 5. Methods: Referring to Kemmis and McTaggart(1988) action research model, the refugee education program recommended by UNHCR, and linking it with the national Nuri-curriculum in Korea, a total of five sessions of a refugee education program for early childhood were developed and applied to 20 children aged 5. Results: The application of the preschool refugee education program resulted in positive changes in cognitive, emotional, and behavioral aspects. These changes provided opportunities for early childhood to practice respect towards others, fostering a broader understanding and appreciation of diverse cultures. Conclusion/Implications: This study holds significance in contributing to the discourse on the necessity and direction of refugee education through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a refugee education program for early childhood. It is anticipated that this research will stimulate in-depth discussions on educational approaches that foster early childhood interest in global issues and cultivate a sense of global citizenship and attitude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