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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말 한국영화의 환상성 경향 연구 - 김기덕의 <나쁜 남자>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Fantastic Trend of Korean Movies in the late 90s : Focused on Kim Giduk's Bad Guy)

  • 이지현
    • 트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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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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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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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90년대에 만들어진 환상적 한국영화 계열의 장르는 다양하다. 이들 작품의 환상성은 굳이 '귀신' 소재 영화들만 한정되어 발현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작가 이상(Lee sang)의 미스테리를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이 구조주의적 환상의 이야기를 지녔다고 한다면, <텔미썸딩> 같은 작품은 심리주의적으로 관습적인 환상을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본고는 당대 한국영화의 환상성을 '사실주의에 기반한 알레고리의 완성'을 통해 들여다본다. 그를 위해서 에티엔 수리오(Etienne Souriau)의 환상성 개념을 빌린다. 일부 영화에서 환상성은 현상하는 자연에서 직접 발견될 수 있으며, 이때 자연을 객관화시키는 주체로 자신들의 위치를 격상시키고, 자연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한 인간 존재는 그 대가로 '소외'를 맞이하게 된다. 영화의 내러티브에서 이러한 소외의 개념은 알레고리를 통해 자주 드러나는데, 특히 에티엔 수리오가 이른 '개인의 경험'에 따른 환상성의 발현에서 이 점은 더욱 극명해진다. 그런 면에서 김기덕의 영화는 개인의 경험을 통해 사회의 요소들을 알레고리화 하는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김기덕의 <나쁜 남자>를 중심으로, 본고는 90년대 한국의 환상적인 영화들이 사회의 모방을 통해 심미적인 환상성을 구축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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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 만화의 환상성 변이 연구 (A Study on the modification of fantastique mode in You, Sijin's comic strips)

  • 장은영;김미림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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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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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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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환상은 역사적인 측면과 공시적 측면을 살펴 볼 때, 크게 경이와 기괴의 두 가지 계열성을 가지며 다양한 의미체계를 가진다. 경이는 고전적인 형이상학체계와 마법담의 전통을 한 축으로 하는 조화롭고 풍부한 환상의 세계이고, 기괴는 근현대의 문제적 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부조리와 부정적 진실을 발견하고자 하는 전복적인 환상 세계이다. 만화에서는 매체적 특징상 리얼리티보다 환상을 사용하기가 유리하다. 그러나 환상과 만화의 연관관계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드물다. 본 논문은 환상에 대해 기괴와 경이의 계열성으로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여 기괴와 경이의 다양한 조합을 드러낸 만화작가 유시진의 작품들의 경향을 살펴봄으로써 각 계열의 환상이 만화의 개별 작품의 스타일과 주제의식에 어떻게 영향력을 주고받는지 알아보았다. 작가 유시진은 현대 작가답게 기괴 계열의 감성으로 작품을 시작하였으나 자의식과 관련된 주제를 발전시켜가면서 동시에 견고한 2차세계의 경이계열 환상세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신명기"에서 환상세계가 작품의 주제를 압도하는 양상을 겪었다. 이후 작품인 "폐쇄자"와 "온"에서는 자의식을 붕괴하고,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혼합된 환상양식을 통해 이루었고, 이러한 터닝 포인트 이후 유시진의 작품은 주제의식과 환상양식에 있어서 보다 일관되게 기괴 계열의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