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Yun Chi-ho'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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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 영어 일기와 영어 쓰기 교육 (Yun Chi-ho's English Diary and English Writing Education)

  • 서민원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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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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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8-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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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54년간 영어로 일기를 작성한 윤치호의 영어 일기 중 영어 모국어 환경에서 작성한 초기 13개월과 후기 10개월의 일기를 양적,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그가 초기에 영어로 쓴 일기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영어 모국어 환경에서 작성한 일기 중 574편을 코퍼스로 구성하여 전산 언어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고, 질적 분석을 위해서 57편의 일기를 선정하여 각 일기에서 발췌한 문장의 내용적 특성을 기술하였다. 양적인 분석의 결과 초기의 일기에 비하여 후기의 일기에서 사용된 단어 수와 평균 문장 길이가 증가하였다. 또한 통사적 복잡도와 참조적 응집성이 증가하였다. 일기 내용을 분석한 결과, 후기의 일기에서 언어 형식상의 개선이 드러났으며, 종교(기독교), 일상생활, 학업에 관련된 내용을 주로 작성한 것이 나타났다. 자신의 영어 학습에 대한 반성적 사고의 내용은 초기의 일기에 많이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꾸준한 영어 일기와 편지의 작성이 영어 글쓰기 학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개항기 한국인의 공원관 형성 (Korean Perspectives on Parks during the Port Opening Period)

  • 우연주;배정한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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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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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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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개항(1876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 존재해 온 공원의 태동기 역사를 규명하고자 한 본 논문은 개항기 한국인의 공원관 형성과 도시 공원의 성립에 관해 고찰하였다. 즉, 서구로부터 도입된 공원 개념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한국인들이 그것을 어떤 태도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았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수용하고자 했는지를 파악해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개항 이후 최초로 외국의 근대 문물을 시찰하고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겼던 수신사의 "수신사기록"에서부터 해외 유학생들의 견문 기록 중 가장 대표적인 저작으로 볼 수 있는 유길준의 "서유견문"과 윤치호의 "윤치호일기", 그리고 한국 최초의 자주적 공원인 '독립공원' 조성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독립신문"을 비롯한 서재필과 독립협회의 몇 가지 기록들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가능한 한 1차 문헌에서 관련 내용을 발굴하고 해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개항기 한국의 근대적 개혁을 이끌었던 지식인들 사이 공원 의식이 생겨나고,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다. 수신사의 공원 인식에서부터 유길준의 공원의 필요성 인식, 그리고 윤치호의 공원에 대한 문화적 예술적 관심에 이르기까지, 공원관이 확대되고 심화되어 가는 과정이 확인되었다. 특히 서재필과 독립협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독립공원은 사회적 의미와 상징을 담은 공간으로 운동, 휴식, 위생, 계몽을 위한 도시 공원이었으며, 이러한 공원을 비롯한 도시 녹지의 필요성에 관한 내용이 지속적으로 대중들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즉,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한국인들에게는 공원에 대한 의식과 견해가 형성되었으며, 단순한 모방과 이식이 아니라 충분한 이해와 사회적 필요성을 바탕으로 공원이 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공원의 근간을 이루는 태동기 역사를 규명하고자 했던 본 논문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소홀히 다뤄져 왔던 한국 공원의 뿌리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