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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촬영의 실태와 유방촬영실의 공간산란선량에 관한 조사 연구 (Research on the Actual Condition of Mammograpgy and Space Scattered Dose in Mammography Room)

  • 이인자;박계연;김성수
    • 대한방사선기술학회지:방사선기술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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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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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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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유방촬영에 사용되고 있는 장치의 특징과 유방촬영조건에 대하여 서울과 경기 일원에 있는 병 의원 64곳에 대한 설문조사와 유방촬영실의 조건에 따른 공간산란선량 및 방사선사나 환자의 피폭선량에 대한 실험을 통해, 환자 촬영건수와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피폭선량에 대하여 비교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선행 연구(이인자 등: 2000)와 비교하여 유방촬영용 장치의 성능에 비해 현재 시용되고 있는 장치의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Screen/Film System 63%에 비해 DR system 28%로 DR system이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 환자의 촬영건수가 선행 연구(이인자 등: 2000)와 비교하여 급격히 증가됨을 알 수 있었다. 3. 유방촬영실의 공간산란선량이 이동형 촬영 장치에 비해 2.0배 이상 큼을 알 수 있었다. 4. 유방촬영용장치의 촬영 mode에 따라서 환자가 받는 피폭선량이 4.7배까지 차이가 생겼다. 4. 유방촬영실의 높은 공간산란선량이 환자 및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피폭선량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5. 유방촬영 검사 건수의 증가와 촬영실 공간이 일반 X선 촬영실에 비하여 좁은 경우에 방사선사의 피폭선량이 증가되므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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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승무원들의 상병 및 의료관리 실태 조사 (A Questionnaire Survey on Disease and Medical Management of Seafares')

  • 김재호;문성배;하해동;양원재;이상우
    • 한국항해항만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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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해항만학회 2006년도 춘계학술대회 및 창립 30주년 심포지엄(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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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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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상선승무원들의 승선근무로 인한 질병 발생 및 의료관리실태를 조사하여 승선근무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1049명의 상선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및 면접을 통해 조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최근 12개월 동안 승선 중 당직근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질병을 경험한 선원은 69.0%였으며, 질병경험분포에 유의성을 나타낸 변수는 연령(p<0.05), 소득수준 (p<0.01), 승선경력(p<0.01), 직급(p<0.01), 건강인식도(p<0.01), 건강염려도(p<0.01), 피로도(p<0.01), 직업 만족도(p<0.05), 휴식시간(p<0.05) 등이었으며, 질병경험은 치주질환 7.3%>무좀 6.6%>위궤양 6.4%>외상 3.3% 순이었다. 질병군별 질병 발생은 근골격계질환이 17.8%로 가장 많았고 구강계질환 13.6% > 피부계질환 12.4% > 소화계질환 12.1% 순이었으며, 발생 질병의 불편기간은 31일 이상이 35.7%, 입원기간과 치료기간은 각각 7일 이하가 50.2%, 42.8%, 의료시설 이용은 의원급이 27.9%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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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 있어서 직업운전자의 건강상태가 교통사고에 미치는 영향 (Human Health Factors and Traffic Accidents among Taxi Drivers in the Seoul Area)

  • 김임순;이경종;노재훈;문영한
    •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and Public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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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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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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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9
  • The present status of the traffic accident rate in Korea shows that it is the highest in the world with a continuously increasing trend. Human factors account for 90% of the causes of traffic accidents.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some human factors related to traffic accidents by studying the relationship between health status and traffic accidents. To accomplish this purpose, all taxi companies located in the Seoul area were divided in three groups according to the number of taxi possessed, then some companies in each ?roup were randomly selected for study, and a total of 222 drivers in those selected companies were questioned and examined from April 15 to April 22, 1989. Seventy drivers among 222 had experienced a traffic accident. A $x^2$-test was performed on the data, then, factor analysis and discrminant analysis were executed with the following results: 1. The drivers complaining of gastroenteric symptoms numbered 110(49.5%), which was the major symptom among all drivers complaining of poor health. 2. In the primary analysis, variables related to traffic accidents were divided into general, occupational, and health characteristics. Drivers having no traffic accident experience and drivers having that experience were subjected to question about age, educational level, residential status, monthly average income, working hours and days, degree of satisfaction with their profession and homelife, degree of worry about health. degree of fatigue, medication, drunken driving, and illness, but there were no statistical significances. 3. In the factor analysis, the 8 health variables which cause traffic accidents were classified into 3 common factors which were perceived health factor, sleeping and drunken driving, and visual acuity and smoking factor. Perceived health was the factor which contributed most to explaining accidents. 4. In the discriminant analysis, a correct prediction rate of 68.0% was obtained in the factors of all the characteristics. 5. Degree of sttisfaction with their homelife and educational and economic factor in the general characteristics, degree of satisfaction with their profession in the occupational characteristics, and sleeping and drunken driving in the health characteristics were selected as statistically significant factors to discriminant the traffic accident. 6. Among the factors of the general, occupational, and health characteristics, degree of satisfaction with their homelife, driving experience, family factor, perceived factor were selected as the statistically significant fa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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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복지관 한부모 자조집단 실천에 대한 사회복지사의 성찰 연구 -참여실행연구 자료를 중심으로 (A Study of Social Workers' Reflections on the Supportive Practice for Community Welfare Center Single Parent Self-Help Groups based on Participatory Action Research)

  • 양혜원;최정숙;김희수
    • 한국가족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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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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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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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지역사회복지관 한부모 자조집단 실천방안 모색을 위한 참여실행연구 자료를 활용하여, 연구를 수행한 사회복지사들이 참여실행연구과정에서 성찰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여실행연구에는 지역사회복지관 한부모 자조집단 실천의 어려움을 공유한 사회복지사와 교수자 9명이 참여했고, 10회기의 연구모임을 통해 동료 수퍼비전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사회복지사들이 소속된 기관의 4개 자조집단 실천에대한 계획-실행-성찰-재계획을 반복하는 순환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현장에 밀착된 다양한 실천방안이 도출되었는데, 그 중 핵심은 사회복지사의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참여실행연구에서의 성찰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인식이 변화된 것에 주목하고, 연구모임 녹취록 등 참여실행연구에서 생성된 자료를 활용하여 성찰의 구체적 내용을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자조집단에 적합한 실천이 미흡했음을 깨닫고 고민함', '회원-사회복지사 관계에 대한 변화된 관점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사 역할을 다시 알아감', '당사자 주도 실천의 가능성을 확인함', '지역사회복지관 한부모 자조집단을 더 세밀하게 이해함', '지역사회복지관 한부모 자조집단의 발전을 새롭게 인식함' 등 5개 주제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복지관 한부모 자조집단을 중심으로 역량강화 실천과 성찰?반성적 실천에 대해논의하였다.

탈북여성들에 대한 남한 사회의 '종족화된 낙인(ethnicized stigma)'과 탈북여성들의 공동체 형성 및 활동 (The Ethnicized Stigma against Women Escaped from North Korea and Their Community Building and Coping Strategies toward it in Contemporary South Korea)

  • 성정현
    • 한국가족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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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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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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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남한 사회에서 탈북여성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낙인을 역사적 배경과 연관된 '종족화된 낙인(ethnicized stigma)'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을 위한 사회복지실천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탈북여성 8명, 전문가 4명(2명은 탈북여성)을 심층 면접하였다. 연구결과, 참여자들은 언어와 의사표현 등 소통의 어려움과 내국인으로의 불인정을 경험하였으며, 이로 인해 종족 정체성(ethnic identity)의 혼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선(先)경험과 잘못된 정보의 일반화, 오랜 분단의 역사와 공간적 거리감에서 초래된 종족성(ethnicity)의 부인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여성들은 부정적 인식과 차별로 인한 부정적 정서와 외로움을 해소하고 적응하기 위해 그들만의 공동체를 구축하였으며, 이것은 정서적 도구적 지지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동체 내 구성원간의 갈등, 후원금과 자원배분의 문제, 공동체 경험의 부재, 북한체제에서 겪은 불신과 호상비판의 일상, 신변노출의 문제, 자유와 인권에 대한 몰이해 등으로 갈등과 해체의 위기를 경험하였다. 결론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남북한 교류를 위한 모임과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우리는 왜 인공지능에 대한 통제를 고민해야 하는가? (Why should we worry about controlling AI?)

  • 이상헌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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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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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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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은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류의 위험에 대한 최근의 논의를 다룰 것이다. 인공지능을 협의의 인공지능(ANI), 인공 일반지능(AGI), 인공 초지능(ASI)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것이다. 먼저, ANI 즉 약한 인공지능 시스템이 불러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살펴본다. 인간이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해 자율형 인공지능에게 작업의 권한을 상당 부분 이양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 판단하고 행동하게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시스템은 불완전하기 마련이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버그 등으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일에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대표적으로 살상용 자율무기는 허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한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인공 일반지능과 초지능의 출현을 낙관한다. 초지능은 모든 면에서 인간의 능력을 월등하게 능가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므로 인간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거나 인간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다. 그래서 초지능을 통제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초지능을 통제할 수 있을지를 현재까지 제안된 통제 방안들을 중심으로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만일 초지능이 출현한다면, 인간이 초지능을 완벽하게 통제할 방안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초지능의 출현이 허구적인 가정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도 통제 문제에 대한 연구는 인공지능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실용적인 가치가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동기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Motivation to Write Signing Advance Medical Directives)

  • 장경희;강경희;김두리;임효남;김광환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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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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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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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의 목적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최선의 이익을 보장하고 자기결정을 존중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하여 S시 소재의 C 기독교 종교시설을 방문하여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노인을 대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의 동기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조사 기간은 2019년 7월 1일부터 10일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작성 동기에 관해 4개 주제와 8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주제는 '자식들을 위해서',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내 삶을 잘 정리하고 싶어서', '필요성을 느껴서' 등의 4가지 주제가 도출되었으며, 하부주제로 '자식들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서', '자식들에게 의료비 부담주고 싶지 않아서',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고통스러워하는 가족의 임종을 돌본 경험이 있어서', '편안한 마음을 위해서',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을 느껴서', '그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결심하게 되어서', '정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결심하게 되어서'였다. 본 연구결과는 노인들의 좋은 죽음을 위한 웰다잉 교육 프로그램 개선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위한 효과적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가정폭력 피해 결혼이주여성의 가족치료 사례연구: 단독으로 상담에 참여한 중국출신 여성을 중심으로 (A Case Study of Family Therapy for Marriage Migrant Woman who Experienced Family Violence - Focusing on Chinese Woman Who Participated in Counseling alone -)

  • 문정화
    • 한국가족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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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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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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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족치료에서의 효과적인 개입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하였다. 이를 위해 성공적으로 상담을 종결한 전문성 있는 상담자의 상담사례를 수집하여 치료 개입 전략과 효과에 대한 질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총 6회기가 진행된 상담 과정에서 행한이주여성의 진술에서 의미 단위를 구분하여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상담자는 다음과 같은 개입 전략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첫째, 미해결 정서문제 탐색을 통한 정서적 분화 돕기, 둘째 가족투사과정과 삼각관계로 인한 미분화 다루기, 셋째 원가족 관계 패턴 및 대처기제의다세대전수과정 다루기를 시도하였고, 넷째 MRI의 의사소통모델을 적용한 정서적 억압에 따른비일치적 의사소통방식의 비효과성 조명, 다섯째 재구성을 통한 내담자의 인식 전환하기, 여섯째 진짜 자기로 이끄는 의사소통방식 제안을 시도하였다. 상담자의 이와 같은 시도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는데, 치료 효과로는 첫째, 인지적 통찰 및 변화 동기의 촉발, 둘째 의사소통능력의 향상, 셋째 불안감소와 자기분화로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남편의 상담 참여거부로 보통 혼자서 상담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치료의 효과가 낮을 것으로 우려하는 경향이 있으나 상담자의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면 부인의 갈등해결능력을 향상시켜 가정폭력과 같은 문제 해결에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고, 본 연구는 그에 필요한 적절한 치료 개입 전략을 제공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도심지 터널 근접시공에 의한 기존 지하철 구조물 안정성 평가 (Stability evaluation of existing subway structure by adjacent excavation in urban tunnelling)

  • 한상민;이동혁;박두희
    •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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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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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9-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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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도심지에서의 교통인프라 개발이 활발해 지고, 대심도 지하터널을 이용한 도시의 기반시설 확충으로 인하여 기존 운영되거나 설치된 시설물 또는 구조물 상호 간의 근접시공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근접시공으로 인한 시설물 또는 구조물에 미치는 안정성 확보여부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관련법에 의하여 지하터널공사에 따른 지하안전영향 평가를 반드시 수행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근접시공으로 인한 정거장구조물 의 거동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동북선도시철도 터널이 계획된 노선 상부의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정거장 구조물을 대상으로 신설터널에 의한 기존 구조물에 미치는 안전영향평가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하여 정거장구조물의 안전영역 평가 및 굴착방법에 대한 검토와 3차원 수치해석을 통한 상세검토를 수행하였다. 구조물 손상도 평가, 궤도 틀림 및 기존 구조물과 건물 안정성 평가 결과 근접터널공사에 따른 기존 정거장 구조물의 안정성은 확보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본 연구는 도심지 터널공사에서 근접시 공시 기존의 인접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는 경우 기본적인 기초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피란록(避亂錄)』에 나타난 서술시각과 글쓰기 방식 (Descriptive Perspective and Writing Method in Yeheon's Piranrok)

  • 정우봉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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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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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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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논문은 임진왜란의 체험을 다룬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피란록(避亂錄)"을 주대상으로 하여 작품에 나타난 서술시각과 글쓰기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피란록(避亂錄)"이 조선시대 일기문학사에서 지닌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피란록"의 독특한 특질과 성격을 밝히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서술시각과 글쓰기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피란록"에 나타난 서술시각은 크게 보아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혼란한 시대 현실에 관한 비판적 성찰의 시각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존재 및 상황에 대한 반성적 시각이다. 여헌의 "피란록"은 의론성이 대폭 강화된 점이 글쓰기 방식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피란 생활에서 겪는 개인의 일상을 매개로 하여 여헌은 개인의 출처(出處) 문제, 의병(義兵)의 동향과 전망, 축성(築城)의 이해 득실, 인륜 도덕의 회복, 전란의 원인과 책임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선명하게 펼쳐내었다. 사회비평적 성격과 철학 담론적 성격을 효과적으로 작품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여헌의 "피란록"은 임진왜란을 다룬 여타 일기와 달리 의론성의 비중을 크게 높였으며, 인물간 대화와 자문자답의 기법, 피란 고통의 생생한 묘사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였다. 그리고 여헌 장현광의 "피란록(避亂錄)"이 지닌 문학사적 위상을 파악하기 위해 여헌의 문인이었던 유진(柳袗)의 "임진록" 및 도세순(都世純)의 "용사일기"와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유진과 도세순의 일기는 청년의 눈으로 비쳐 본 전쟁의 참상과 혼란을 다루고 있으며, 개인의 생생한 체험을 최대한 충실하게 복원하는 데에 서술의 초점이 놓여 있었다. 따라서 개인 서사의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여헌의 "피란록"에서 두드러지는 의론성 부분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