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Won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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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속 암반에서의 터널굴착에 따른 지하수체계 변화에 대한 수치해석적 연구 (Numerical Analysis of the Change in Groundwater System with Tunnel Excavation in Discontinuous Rock Mass)

  • 박정욱;손봉기;이정인;송재준
    • 터널과지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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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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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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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에서는 암반의 수리적 거동을 다공성매체로 간주하고 개별균열 연결망을 통해 구해진 암반의 등가수리전도도와 수리이방성을 입력 자료로 하여 유한요소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2차원 수리해석을 수행하였다. 입력변수에 의한 결정론적인 해를 얻게 되는 연속체 해석의 단점과 입력자료의 불확실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입력변수에 대한 민감도 분석을 실시하고, 터널과 단층파쇄대의 다양한 위치관계를 고려한 가상의 시나리오 단면에 대하여 해석을 수행하였다. 이때 암반의 포화 불포화 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수리전도도함수와 체적함수율 함수를 구하여 해석에 반영하였다. 해석대상지역은 경부고속철도 13-3공구, 원효터널의 고산 습지(무제치 3늪, 대성뒷늪, 대성큰늪) 하부통과구간과 간천계곡하부 통과구간으로서 부정류 해석을 통하여 터널 굴착 후 10년 경과시까지의 터널 내 유입수량과 인접지역의 지하수위를 살펴봄으로써 수리학적 안정성과 습지 및 계곡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그라우팅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무제치늪과 대성뒷늪 주변의 지하수위가 강하하지만, 그라우팅을 통해 수리전도도를 1/50 이하로 감소시킬 경우 지하수위는 강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단층파쇄대가 터널에 인접하여 위치하더라도 터널을 관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단층파쇄대가 터널내 유입수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환자의 전산화단층촬영 및 중재술에 의한 방사선 유효선량 및 생애 귀속위험도 (Effective Radiologic Doses and Lifetime Attributable Risks in Patients with Trauma Critical Pathway Activation)

  • 이원효;공태영;김승환;유제성;박유석;이재길;정성필
    • Journal of Trauma and Inj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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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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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8-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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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Purpose: This study was performed to calculate and analyze the effective radiation doses from computed tomography (CT) and radiologic intervention in patients in the emergency department (ED) with trauma critical pathway (CP) activation and further to estimate the lifetime attributable risks (LARs) for the incidence of and mortality from cancers induced by the radiation dose. Methods: Through a retrospective electrical chart review of 104 injured patients who trauma critical pathway were activated from November 2012 to March 2013, we calculated effective radiologic doses by taking the product of the dose-linear product of the scan and the conversion coefficient. After a determination of the image results, we divided the patients into two groups, negative or positive, and calculated the effective dose for each group. With these results, we estimated the LARs for the incidence of and the mortality from cancers by using the table in the Biologic Effects of Ionizing Radiation (BEIR)-VII report. Results: A total of 76 patients were enrolled. The mean age was $49.0{\pm}8.5$ years. The mean injury severity score (ISS) was $12.7{\pm}8.4$. The cumulative effective dose (CED) for individual patients varied from 2.8 mSv to 238.8 mSv, and the mean was $47.6{\pm}39.9$ mSv. The CED in patients with an $ISS{\geq}16$($63.2{\pm}26.6$ mSv) was higher than that of patients whose ISS<16($33.5{\pm}23.1$ mSv) (p<0.001). The CED in patients who were treated with surgery or intervention($69.0{\pm}45.2$ mSv) was higher than that of patients who were treated conservatively($33.6{\pm}22.4$ mSv) (p<0.001). The LARs for cancer incidence and mortality were $328.5{\pm}308.6$ and $189.0{\pm}159.3$ per 100,000 people, respectively. Conclusion: The CED and the LAR for trauma CP-activated patients in the ED were significant, so efforts should be made to decrease the effective dose received by severely injured patients.

Blockade of Retinol Metabolism Protects T Cell-Induced Hepatitis by Increasing Migration of Regulatory T Cells

  • Lee, Young-Sun;Yi, Hyon-Seung;Suh, Yang-Gun;Byun, Jin-Seok;Eun, Hyuk Soo;Kim, So Yeon;Seo, Wonhyo;Jeong, Jong-Min;Choi, Won-Mook;Kim, Myung-Ho;Kim, Ji Hoon;Park, Keun-Gyu;Jeong, Won-Il
    • Molecules and C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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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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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9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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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Retinols are metabolized into retinoic acids by alcohol dehydrogenase (ADH) and retinaldehyde dehydrogenase (Raldh). However, their roles have yet to be clarified in hepatitis despite enriched retinols in hepatic stellate cells (HSCs). Therefore, we investigated the effects of retinols on Concanavalin A (Con A)-mediated hepatitis. Con A was injected into wild type (WT), Raldh1 knockout ($Raldh1^{-/-}$), $CCL2^{-/-}$ and $CCR2^{-/-}$ mice. For migration study of regulatory T cells (Tregs), we used in vivo and ex vivo adoptive transfer systems. Blockade of retinol metabolism in mice given 4-methylpyrazole, an inhibitor of ADH, and ablated Raldh1 gene manifested increased migration of Tregs, eventually protected against Con A-mediated hepatitis by decreasing interferon-${\gamma}$ in T cells. Moreover, interferon-${\gamma}$ treatment increased the expression of ADH3 and Raldh1, but it suppressed that of CCL2 and IL-6 in HSCs. However, the expression of CCL2 and IL-6 was inversely increased upon the pharmacologic or genetic ablation of ADH3 and Raldh1 in HSCs. Indeed, IL-6 treatment increased CCR2 expression of Tregs. In migration assay, ablated CCR2 in Tregs showed reduced migration to HSCs. In adoptive transfer of Tregs in vivo and ex vivo, Raldh1-deficient mice showed more increased migration of Tregs than WT mice. Furthermore, inhibited retinol metabolism increased survival rate (75%) compared with that of the controls (25%) in Con A-induced hepatitis. These results suggest that blockade of retinol metabolism protects against acute liver injury by increased Treg migration, and it may represent a novel therapeutic strategy to control T cell-mediated acute hepatitis.

효창공원의 역사적 중층성과 상징성을 이용한 스토리텔링 (Storytelling using Hyochang Park's historical middle layer and symbolism)

  • 강혜경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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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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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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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효창공원은 조선시대 문효 세자와 생모 의빈 성씨, 순조의 후궁 숙의 박씨와 영온 옹주의 묘가 있었던 왕실 묘역이었다. 고종대에 효창묘에서 효창원으로 격상되었다. 일제는 왕실묘역이었던 효창원을 훼손하여 공원으로 만들었으며, 1944년에는 효창원의 왕실묘역을 서삼릉으로 이장하였다. 해방 후 중경에서 돌아온 김구는 효창공원의 비어있던 공간에 독립운동자 묘역을 조성하였다. 삼의사묘, 임시정부 요인 묘가 그것이다. 김구 자신도 1949년 서거 후 효창 공원에 묻혔다. 이승만 정권, 박정희 정권시기에는 독립운동가들이 묻혀있는 효창공원에 대한 정체성 변화시도가 끊이지 않아 효창운동장, 원효대사 동상, 북한반공투사위령탑 등이 세워졌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효창공원의 독립운동가 묘역은 다시 의미를 부여받기 시작했다. 6공화국 헌법에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으며, 이후 효창공원에 대한 국립묘지화와 독립공원화가 시도되었지만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효창공원의 역사적 중층성과 상징성에 주목하여 '독립의 길'이라는 주제로 스토리텔링을 하여 그 의미를 부각시키고, 효창공원의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나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선불교전통(禪佛敎傳統)에서 본 한용운(韓龍雲)의 불교관(佛敎觀) (Han Yong-un's View Point of Buddhism from the Perspective of Zen Buddhism)

  • 정연수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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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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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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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고에서는 선불교(禪佛敎)의 전통(傳統) 속에서 한용운(韓龍雲)의 불교관(佛敎觀)을 고찰하였다. 한용운은 원효(元曉)의 지관쌍운론(止觀雙運論)과 지눌(知訥)의 정혜쌍수론(定慧雙修論)의 전통 속에서 적적성성(寂寂惺惺)한 선정(禪定)의 본질을 강조한다. 한용운은 당시 선객(禪客)들이 중생들을 외면하고 산림에 은거하면서 처소와 몸가짐만을 적적(寂寂)하게 하려는 행태를 비판하면서, 중생들을 제도하는 수행자의 일상 속에서 적적성성한 선정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한 사상적 특징이 있다. 한편, 한용운은 김시습 이래로 조동종(曹洞宗)의 전통이 담긴 "십현담(十玄談)"을 주해하면서 조동오위(曹洞五位)에 의거하지 않고 구세정신에 입각하여 임제선풍(臨濟禪風)으로 일관하는 특성이 있다. 굳이 한용운의 "십현담주해"를 조동오위에 비춰보자면, 중생들의 편위(偏位) 속에서 진인(眞人)의 정위(正位)를 밝힌다는 편중정(偏中正)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십현담주해"에서는 조일불교동맹조약(朝日佛敎同盟條約)으로 조선불교의 정신까지 말살하려는 일본조동종 승려들의 만행을 질타하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용운의 불교관을 종합해 보자면, 선불교(禪佛敎)의 전통 속에서 애국애민(愛國愛民)의 정신을 담아내는 특징이 있다고 하겠다.

은나노와이어·전도성고분자 하이브리드 필름을 이용한 유연 투명 정전용량형 압력 센서의 특성 (Characteristics of Flexible Transparent Capacitive Pressure Sensor Using Silver Nanowire/PEDOT:PSS Hybrid Film)

  • 안영석;김원효;오해관;박광범;김건년;좌성훈
    • 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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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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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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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에서는 유연하고 투명한 특성을 지닌 유연 투명 정전용량형 압력 센서를 제안하여 기존의 X, Y 좌표 위치 인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3차원 인식이 가능한 터치스크린을 제작하였다. 유연 투명 정전용량형 압력 센서는 상부 기판, 압력 감지층, 하부 기판의 3 중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은나노와이어 전도성고분자 하이브리드 필름이 상부 및 하부 기판으로 사용되었다. 유연 투명 정전용량형 압력 센서의 터치 면적은 5인치이며, 전기적 신호를 인가하기 위한 11개의 driving line과 정전용량의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19개의 sensing line으로 구성되었다. 은나노와이어 전도성고분자 하이브리드 필름 및 유연 투명 정전용량형 압력 센서의 전기적, 광학적 특성을 평가하였다. 또한 기계적 유연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굽힘 시험을 수행하였다. 제작된 은나노와이어 전도성고분자 하이브리드 필름은 평균 투과율 91.1%, 평균 탁도 1.35%로서 매우 우수한 광학 특성을 나타내었고, 평균 면저항은 $44.1{\Omega}/square$이었다. 굽힘 시험 결과 은나노와이어 전도성고분자 필름은 곡률 반경 3 mm까지 저항의 변화가 거의 없어 매우 우수한 유연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200,000회의 반복 굽힘 피로 시험 결과, 저항의 증가는 매우 미미하여, 유연 내구성이 매우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유연 투명 정전용량형 압력 센서의 평균 투과율은 84.1%, 탁도는 3.56%이었다. 또한, 직경 2 mm의 팁으로 눌렀을 경우, 누르는 압력에 따라 센서가 잘 작동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하여 멀티 터치 및 멀티 포스 터치가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작한 유연 투명 정전용량형 압력 센서는 유저인터페이스, 사용자 경험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터치스크린 패널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분석심리학적 관점으로 고찰한 창조신화 : '알(卵)'의 상징성 중심으로 (Jungian Interpretation of Creation Myths Focused on Egg Symbolism)

  • 김진숙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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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_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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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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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논문은 창조신화들 중 특히 '알'이 출현하는 창조신화를 중심으로 그 상징성을 살피고, 이를 무의식적인 내용물에서 출현하는 '알'의 모티브와 비교하여 무의식적인 영역에 속하는 창조신화의 상징성을 의식적인 영역에서 이해하려는 것이 그 취지이다. 먼저 창조신화가 원형적인 투사현상으로서 무의식에서 자아가 탄생하는 것과 관련되며 인간의 의식적인 깨달음의 기원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개인사나 인류사에서 새로운 질서를 필요로 할 때 무의식에 의하여 저절로 만들어지는 현상으로서, 자아의 자세에 따라서 새로운 의식의 도약이나 재건의 조짐이 될 수도 있고 무의식이 자아의식으로 침범하게 될 수도 있음을 논한다. 관련문헌으로서 창조신화에서 출현하는 '우주 알'을 우주창생의 원 질료이자 자기의 상징으로 보는 융, 폰 프란츠, 노이만, 하딩, 에딘져의 연구를 소개한다. 창조신화의 분석심리학적인 의미에서 '태초의 혼돈(messa confusa)'은 고태적 동일시(무의식), 유아기의 경험, 혹은 하나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우로보로스적인 경험으로서 분리를 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장자의 우화에 등장하는 상제(上帝)로서의 혼돈이나, 연금술에서 검은 색의 단계인 니그레도(nigredo)가 가지는 의미에서 볼 때 너무 성급하게 분리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사실이 임상에서 시사하는 바를 논한다. '천지개벽(분리)'는 객체로부터 주체를 구별할 수 있게 되어 자아가 출현하는 것과 관련이 있고, 의식의 진보가 있을 때 나타난다고 보면서 연금술의 분리과정(separatio)과 연관하였다. '빛'은 의식성의 획득으로 보았고, 자아의 자세에 따라 다른 경험이 될 수도 있음을 논하면서 창조신화의 전 과정이 의식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과 동일하다는 것을 에스키모 창조신화를 통하여 소개한다. '알'이 출현하는 창조신화의 분석심리학적 의미에서 먼저 '알'에 대한 확충과, '알'이 출현하는 창조신화들, 그리고 시조 신들의 모체로서의 '알'을 소개하고 '알'이 자기의 상징과 다르지 않음을 논한다. '알'의 상징성을 알의 출현-품기-분리로 보고 '알 출현'의 심리학적인 의미를 창조론적인 싹인 시바점(Shiva bindu), 히라니야가르바(Hyranyagarba), 황금알(태)의 의미와 자궁 또는 '알'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불교의 여래장(如來藏)과 진여(眞如)와 연관하였고, '세계 알'이자 연금술의 용기로서의 메르쿠리우스이자 세계의 창조혼(Geist)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았다. '알 품음'의 심리학적 의미는 스스로에게 리비도를 집중하는 타파스(tapas)로서, 발렌티우스(Valentinus) 문헌의 오토파터(autopater)와 그의 내면의 여성성인 엔노이아(ennoia)를 품음으로서 세상을 만드는 것과, 새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인 주역(周易)의 61괘 중부(中孚)가 가지는 의미인 내적인 진실과, 원효의 지관(止觀)사상, 그리고 '밤의 항해'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와 연관하였고, 연금술적으로 메디타치오(meditatio)의 의미를 가지며, 알의 출현과 품음에 고뇌와 고통이 동반됨에 대해서 논한다. '알 분리'의 심리학적 의미는 미망의 껍질을 벗고 시공을 초월하는 태양적, 의식성의 획득으로서 알에서 출현한 초 개인적인 새의 의미를 새로운 인격의 출현으로 보았고, 연금술적으로 분리과정(separatio)와 상승과정(sublimatio)과 연관하였다. '알'과 관련된 임상 자료들을 통하여 '알의 상징성'(알 출현, 품음, 분리)이 피분석자들의 무의식의 자료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알의 상징성에서 보여주는 전 과정이 내(자아, 주체, 분화됨)가 나 아닌 것(무의식, 객체, 미분화됨)으로부터 분리되는 것과 관련되며 인간정신의 전체성을 지향하는 자기실현과정과 다르지 않음을 논하는 것으로 마감한다.

문화속의 인간심성과 문화를 넘어선 인간심성 - 동과 서의 보다 나은 만남을 위하여 - (Human Mind Within and Beyond the Culture - Toward a Better Encounter between East and West -)

  • 李符永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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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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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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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현대 임상정신의학이 그동안 잊어버렸거나 소홀히 해온 문화와 심성의 관계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살펴보았다. 1. 문화 :01) 문화정신의학의 공적과 한계 및 그 해결책 ; 2) C.G. 융의 비 서구문화의 경험 ; 3) 융의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 본 문화 ; 4) 문화스펙트럼 모델 2. 심성 :01) 원시시대 및 고대의 심(心) 신(身)관 ; 2) 동양적 심성론 ; 3) 자기Self와 동양사상 문화정신의학은 정신건강문제의 문화적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정신의학에 큰 기여를 해왔으나 문화적 차이에만 관심을 집중한 나머지 인류보편의 공통된 심성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인간의 건강한 심성을 등한시하고 문화의 역사적 측면을 간과하였으며 문화 상호간의 역동적 상호관계의 무의식적 심층적 측면을 보지 못했다. C.G. 융의 여행을 통한 이異 문화 체험 양식과 C.G. 융의 분석심리학설은 이 점에서 문화정신의학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인류학자들의 문화에 대한 다양한 개념 속에는 집단적 의식collective consciousness뿐 아니라 집단적 무의식에 뿌리박은 내용이 발견된다. 저자는 이를 효孝를 예로 설명했다. 저자는 또한 문화 스펙트럼cultural spectrum이라는 설명모형을 제창하였는데 한국인의 경우 샤머니즘, 불교, 도교, 유고, 기독교 문화가 한 개체의 인격을 여러 가지 스펙트럼으로 구성됨을 제시하였다. 주로 네 가지 유형을 분류하였는데 그것은 1) 주로 불교문화가 우세한 사람, 2) 주로 유교문화가 우세한 사람, 3) 주로 샤머니즘문화가 우세한 사람, 4) 주로 기독교문화가 우세한 사람이다. 비록 의식표면은 하나의 종교문화가 우세하지만 내면에는 다른 종교문화가 섞이게 되며 가장 심층에 샤머니즘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았다. 문화와 정신건강의 관계를 이해하고 치유의 접근을 할 때 이러한 스펙트럼 시각이 필요하다. 저자는 인간심성에 대한 고대중국의 개념과 동양종교의 관념, 그리고 C.G. 융의 자기개념에 대한 이해를 소개하고 이에 비길 수 있는 전체정신의 중심에 관한 한국의 선사, 원효의 생각, 대승기승론의 일심(一心), 노자의 도(道), 이퇴계의 천명도(天命圖), 이기설(理氣說)을 융의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 해석하였다. 궁극적으로 정신요법의 목적은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는 '하나가 되는 것' 이며 '하나'가 됨은 문화에 제약된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문화를 포함하나 이를 넘어선 인간 심성 전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