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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명 창포와 석창포의 재검토 (Reexamination of the Korean plant names Changpo and Sukchangpo)

  • 신현철;노무라 미찌요;김일권;홍승직
    • 식물분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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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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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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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식물명 창포, 석창포를 비롯하여 수창포와 계손 등은 우리나라 옛날 고전에서부터 혼란스럽게 혼용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정확한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 중국 고전과 우리나라 고전, 그리고 최근의 중국과 우리나라 식물지를 비교 검토했다. 중국에서는 창포와 석창포는 잎에 잎맥이 뚜렷하게 발달하는 Acorus calamus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어 왔고, 수창포와 계손은 잎에 잎맥이 뚜렷하지 않은 A. gramineus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어 왔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석창포와 계손은 A. gramineus로, 수창포와 창포는 A. calamus를 지칭했으나, 이름들이 혼용되어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혼용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계손과 석창포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A. calamus는 창포로, A. gramineus는 수창포로 부를 것으로 제안한다. 그리고 생물다양성협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자로 표기된 식물명의 정확한 분류학적 실체를 규명해야 하며, 동시에 예부터 사용해왔던 한글로 표기된 식물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