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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정(晩翠亭)의 장소 전승과 원형경관향유 양상 (A study on the Meaning Contact of ManChwi Pavilion's Place Transmission and Sense of Prototype Landscape)

  • 이승연;신상섭;강병선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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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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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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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기문과 시문이 장소성의 함의와 원형경관의 유추 및 향유양상을 탐색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전제로 임실 만취정의 원래 위치 및 이건된 위치에서 입지 및 원형경관을 탐색하고 그 의미를 추론하였다. 임실 만취정의 이건 전 후의 장소적 가치와 원형경관 보존을 위해 시도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자의 당호 만취(晩翠)는 작정자 김위가 자신의 호로 삼았으며, 소나무를 마주보게 심고 만취라 편액하였는데, 시문에 근거하면 푸른 소나무와 같은 꿋꿋한 기개를 상징하고 있다. 특히 정자에 내재된 의미와 도입된 상징식물 등을 살펴보았을 때 당호는 절개, 가문의 장생, 생명력 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둘째, 만취정은 풍수적으로 강 건너 제비형국과 마주한 사두형에 자리잡아 팽팽한 균형을 갖고 있어 절개와 가문 번영을 염원하는 장소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이건된 만취정은 풍수적 복치형(伏雉形) 형국으로 해석되는데, 학문과 가문 번영에 대한 계승노력이 전승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셋째, 만취정은 1572년에서 1582년 사이에 건립되었으며, 이건은 1880년대 말에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넷째, 만취정은 변치 않는 절개와 가문번영의 염원을 장소적 언어로 대입시켰으나 후손들에 의해 만취 김위의 묘 옆으로 이건 됨으로서 조상 추모, 후손 학문번영이라고 하는 가치이동 양상이 추적된다. 다섯째, 이건된 만취정은 온돌방에 비중을 둔 사계절 활용, 공간 확장성을 고려한 툇마루, 주련의 내용 등으로 볼 때 강학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공유, 전승한 것으로 추론된다. 여섯째, 제영시에 나타난 소나무, 연못, 식물, 계곡, 시냇물 등을 통해 절개, 지조, 깨긋한 심성, 유유자적한 삶, 자아성찰, 인생무상 등의 의미가 투영되는 경관향유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십영의 제영 언어는 원운과 차별성이 인정되지만 의미나 감흥을 통해 원운십영이 지닌 원형경관 향유양상은 전승되고 있는바 관련 시문분석에 따른 경관탐색은 원형경관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근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 사파(Sapa)지역 신전(神殿)의 신격(神格) 구성 고찰 - 덴항포(Den Hang Pho, SAPA)를 소재삼아 - (A Study on the Divinity Construction of Temples in Sapa Region, Vietnam : Case of Den Hang Pho)

  • 이윤선
    • 역사민속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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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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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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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고는 베트남 북부지역인 Sapa의 신전(神殿) '덴항포Den Hang Pho'의 신격구성을 소재로, 베트남의 종교 관념을 살펴보기 위해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우선 베트남의 신전 유형을 4가지로 구분하여 Chua, Den, Dinh, Mieu의 유형을 살펴보았다. 이중에서 'Den'에 주목한 것은 이곳에 베트남의 역사와 관련된 영웅들이 신격으로 좌정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전반적인 종교 신앙의 성격을 추정하는 사례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먼저 성모신격을 분석해보았다. 대개 3위 체계와 4위 체계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신으로 부터 출발하여 각각 하늘과 땅, 바다(강), 산(숲)을 관장하는 신격으로 확장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진흥 도장군은 베트남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역사인물로 주로 '덴'이라는 신전에 모셔졌다. 다양한 설화와 의례를 통해 출산과 관련된 신앙, 질병을 치료해주는 신앙으로 확대되어 나왔으며, 성모신앙과 대칭관계를 이루는 신격으로 좌정하게 되는 맥락을 살펴보았다. 현장 사례로 덴항포의 신격구성을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성모신앙 중의 산신성모(聖母)가 강조되는 사례를 확인하였다. 특히 성모신격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진흥도 장군이 신격화되고 있으며, 나아가 한 쌍의 뱀이 각 실마다 배치되어 강조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는 베트남 북부지역이 갖는 소수민족 중심의 토착성(지역성)과 베트남이라는 국가적 정체성, 그리고 준령의 계곡을 흐르는 강줄기의 생태적 조건이 강조되는 삼원체계의 종교 관념이 만들어낸 구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융합지향의 종교 관념이 자연스럽게 지역과 국가 그리고 생태적 환경조건을 대응하게 하면서, 다신 신격의 베트남 신앙으로 확대되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인원용사(人元用事)의 연원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Origin of Human Governance Periods in the Hidden Stems)

  • 최원호;김나현;김기승
    • 산업진흥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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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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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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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이 연구는 명리학에서 지장간(支藏干) 이론의 인원용사(人元用事)에 대한 타당성을 고찰해 보는 연구이다. 첫째는 지장간의 날짜를 배속해서 사령(司令)을 적용하는 이론이 있다. 둘째로는 월지 지장간에서 투출(透出)한 간(干)으로 취격(取格)하는 이론이 있다. 이 두 이론이 서로 상충 되어 혼란스러워하는 문제가 있기에 이 연구는 고전에서 나타난 지장간 이론을 살펴 인원용사의 변천 과정과 적용에 대한 타당성을 고찰했다. 연구 결과 첫째, 지장간의 변천 과정은 배속된 날짜 수가 역법에 맞지 않고, 간(干)의 배속도 명리 고서마다 일치하지 않는다. 둘째, 고전에는 오행을 72일 씩 분배한다 했으나, 오행 배속은 목(木)은 65일, 화(火)는 55일, 토(土)는 100일, 금(金)은 65일, 수(水)는 65일이다. 셋째, 인(寅), 신(申), 사(巳), 해(亥)월은 여기를 무토(戊土) 7일로 정했지만, 인(寅)월의 전 달은 축(丑)월이므로 여기는 기토(己土)가 되고, 신(申)월의 전 달은 미(未)월이므로 여기는 기토(己土)가 되는 것이 더 논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子), 오(午), 묘(卯), 유(酉)월은 오(午)월만 기토(己土)가 있지만, 그 근거가 합당하지 않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오행들의 월별 날짜 배속의 정확성 때문에, 사령을 적용하는 이론보다는 투간(透干)으로 취격(取格)하는 이론이 논리적으로 합당한 것이라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