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지가 그동안 주로 건축물을 소개하는데 비중을 두어, 정작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어 설계를 진행해온 건축사들의 이야기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즉 건축설계 작품 뒤에서 건축의 주역인 건축사가 소외되어 왔다. 건축사의 열정과 인고의 시간이 없었다면, 그 건축물들은 실현될 수 없었을 것이며, 건축의 주체로서의 우리시대 건축사의 삶과 꿈을 조명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의 건축 시장이 여전히 좋지 않다고 들 한다. 어려운 현실속에서 좌절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건축사들도 있을 것이고, 그 가운데서도 희망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건축사들도 있을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건축사의 삶과 꿈이 어떠한지를 심층적으로 조명을 하기 위하여 기획대담을 마련하였다. 건축사지는 다양한 세대와 그룹의 건축사를 초대하여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이번 좌담을 통해 건축사 현실을 되짚어보고, 새로운 도약의 꿈을 한번 펼쳐보고자 한다. 첫 번째 순서로, 45세 이하 신진 건축사들을 초대해 젊은 건축사들의 꿈과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근 서울시가 쪽방촌 주거환경 업그레이드를 위한 표준 평면을 전국 최초로 발표하고, 이를 쪽방 정비사업 공공주택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발표된 표준평면 유형은 '주거기본법'에 따른 최저주거기준인 14제곱미터 이상으로, 1인가구를 기본으로 거주자 특성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번 일로 국내 공공복지 건축이 한 발 더 도약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지난 11월 27일 표준 평면을 개발한 한영근 건축사(주.아키폴리건축사사무소 대표_프랑스 국가공인 건축사/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를 만나서, 관련 내용과 더불어 공공복지 건축 및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코로나19 이후 건축사업계 비대면 작업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스마트건설 플랫폼 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설정보모델링) 활성화에 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공공분야 BIM 기술의 성숙도를 4단계(레벨1~4)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평가치는 '레벨1' 초보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을 냈다. 이미 '레벨3' 수준에 진입한 영국 등 선진국보다 뒤처져 있다는 분석인데, 이는 2D 환경을 기반으로 설계 또는 시공업무에 대해 제한적으로 BIM을 적용하면서, 일정 규모 이상의 설계BIM만 의무화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BIM 트렌드가 '기술개발'에서 '활용'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 가운데 건축분야에서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일까. 월간 '건축사'가 'WBIM(주.더블유빔)'사(社)의 이재환 대표를 만나 BIM의 현장 활용성, 그리고 적용 측면에서의 현실문제 등에 대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각종 개발사업과 설계파트를 지원하며 BIM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재환 대표는 "기획단계부터 BIM을 활용하면 사업 진행 전 과정에서 실시간 검증이 가능하고 동시에 각종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서도 "활용성을 확보하려면 업계뿐 아니라 발주처, 감독 등도 BIM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Minarets are almost the inevitable part of Mosques in Islam and according to some, from a philosophical point of view, today they symbolize the spiritual elevation of man towards God. Due to slenderness, minarets are susceptible to earthquakes and wind loads. They are mostly built in a masonry style by using cut limestone blocks or occasionally by using bricks. In this study, one minaret (M1 Minaret) of one of the charmest mosques of Turkey, Sultan Ahmed Mosque, popularly known as Blue Mosque, built between 1609 and 1616 on the order of Sultan Ahmed by the architect Mehmet Agha is investigated under some registered earthquake loads. According to historical records, a great earthquake hit Istanbul and/or its close proximity approximately every 250 years. Ottomans tackled with the problem of building earthquake resistant, slender minarets by starting to use forged iron connectors with lead as a filler to fix them to the upper and lower and to adjacent stones instead of using traditional mortar only. Thus, the discrete stones are able to transfer tensile forces in some sense. This study investigates the contribution of lead to the energy absorption capacity of the minaret under extensive earthquakes occurred in the region. By using the software ANSYS/LS-DYNA in modelling and investigating the minaret nonlinearly, it is found out that under very big recorded earthquakes, the connectors of vertical cast iron-lead mechanism play very important role and help to keep the structure safe.
지난 3월 권영걸 위원장이 국가건축정책위원장으로 취임하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하 국건위)가 새롭게 거듭났다. 제7기 국건위는 자연친화적인 국토환경, 건강한 생태도시 구현을 목적으로 '공원같은 나라, 정원같은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쾌적성을 높여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국가와 사회의 과제를 건축공간적 해법으로 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가상징공간 조성, ESG+Art 기반 선진 생태도시 모델 제시, ICT 융·복합 기반 '한국형 건축도시' 개발, 지방소멸에 대응한 도시건축 사업 추진 등 네 가지 중핵과제를 설정,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권영걸 위원장을 직접 만나 정책 방향을 물어봤다. 한편 권영걸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8월 3일부터 협회 의무가입제도가 도입된 것을 축하드린다. 이를 계기로 건축계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건축사들의 직업윤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건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축사들의 직업적 권위가 보호되고 스스로 국가 디자이너이자 신문명 디자이너라는 시각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제반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협회가 그런 길을 인도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 국건위도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Recently, the recognition is changing about cultural heritage, and the various types of buildings or facilities of modern or contemporary times have been designated as cultural properties after that Registered Cultural Properties System is enforce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rvey how the newly born the historic buildings of modern or contemporary times through the remodeling process of the Studio 'Byeol'(the Training Center for Performers of Korean Traditional Music) in the National Theater of Korea so-called a microcosm of performing arts history. In the process, it will examine the merits and demerits of various alternatives and the direction of the remodeling etc., and propose an utilization as a basic data of post evaluation for the remodeling of a historic building. The result are as followings. Firstly, the remodeling that gave a new physical properties to a building can be used a method of conservation and reuse on a historic building. The remodeling of a historic building must be eclectically progress between the owner and the citizen or the economic value and the historicity conservation. And, the remodeling of historic buildings such as the Training Center for Performers of Korean Traditional Music must consider the conservation of the exterior walls in whole or in part at least. Secondly, an architect Lee Hee Tae(李喜泰) who had been to develop his own architectural vocabulary and to test based on the korean traditional architecture and the Training Center for Performers of Korean Traditional Music must be newly evaluated today. Lastly, the remodeling alternatives of the Training Center for Performers of Korean Traditional Music have been analyzed with three types, which is 'repairing only the interior which maintains the size and an appearance of present', 'extending the outer wall to the external column line', 'extending the basement'. And, it was analyzed with the appropriate final decision that it remodels only the interior in the current situation because of a historicity, a budget, a relevant law etc.
Like most OECD countries, Korea is experiencing a decline in population and demographic changes, deterioration of public facilities, and limited investment in public facilities maintenance due to low economic growth and increased welfare budgets. In this case, not only the inconvenience of using the public facilities can lead to the occurrence of an accident due to the damage of the facilities. However, as the importance of the management of public facilities has not been recognized yet, new policies are being promoted. Korea is expected to reduce the total population since the late 2020s, and there will be a large difference in population reduction between the cities, towns, and towns within the same administrative district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change the management policy regarding the change in demand of public facilities due to population change such as population decrease and aging. Accordingly, this study analyzes the management policies and actual conditions of public facilities in Korea, and suggests the implications for public facilities management by analyzing Japan's public facilities management policies that faced population change and deterioration of public facilities before Korea. The key change in Japan's public facilities management policy is the transition from new to maintenance, which has managed public facilities in terms of existing safety management and asset management.
"사실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책임을 떠안는 것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작금 건축의 본질에 관해 꽤 진지하게 논하는 결정권자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직을 맡은 이상 그냥 시간만 보내진 않을 겁니다. 평소 생각한 건축계의 부족한, 불합리한, 불비한 부분을 임기 중 완전히 고치진 못한다 하더라도 시작은 해놓고 끝내려 합니다." 작년 4월 취임한 승효상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국내 건축계 현안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에는 건축의 공공성 문화적 가치라는 단어들이 새겨져 있으며, 이는 그가 활동해 온 건축계 여러 운동 모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지식인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건축사(Architect)의 책무에 관해서는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던 그다. 2014년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선임돼 서울시의 도시정책과 건축문화, 공공 공간조성 등 도시계획 전반에 대해 역할을 했다면, 이젠 국가 건축정책의 목표와 관계 부처간 건축정책의 심의.조정까지 그 역할범위가 커졌다. 필드의 건축사라면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게 기대하는 바가 큰 게 사실이다. 실제 그의 취임 후 정부 내 국건위의 위상은 과거와 달라졌으며, 작년 9월 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현장 방문, 동네 건축현장을 가다' 행사에 참석해 도서관, 체육관, 경로당 등 '생활 SOC 혁신의지'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정부세종신청사 설계공모 관련 논란에는 "국토부에 소관 설계공모 규정을 고쳐야 함을 권고했다. 고칠 거다! 안 고치면 안 되게 돼 있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어 재차 강조했다. 제5기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으로 선임돼 지난해 4월부터 역할을 해온 승효상 건축사를 종로구 동숭동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履露齋)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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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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