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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군사합의서의 구성주의적 함의 고찰 (Constructivist Implications of the 9.19 Military Implementation Agreement)

  • 이강경;설현주
    • 융합보안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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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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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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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3차 남북 정상회담과 평양 남북정상회담, 싱가폴과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비핵화 조건을 둘러싸고 북미간 입장이 충돌하며 협상은 교착국면에 빠져있으며 다소 회의적인 전망이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이 어려운 이유는 동북아의 전통적인 안보딜레마와 미중간 패권경쟁, 신냉전체제의 형성 등 다양한 변수들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3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전환기적 시점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역사적 과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북한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준 역사적 계기로 평가된다. 한편 국제정치이론의 주요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구성주의(Constructivism)는 이념과 역사, 문화 등의 관념적 변수가 물질적 요인, 국가행위자의 정체성과 이익을 규정하며 국제관계의 구조가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제 1주년을 넘긴 9.19 평양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구성주의 이론의 발전과정과 분석모델, 남북관계의 발전과정을 간략히 살펴보았고, 9.19 군사합의서의 군사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북한의 고구려 고고학 조사·연구의 성과와 과제 (On the Studies of Koguryo Archaeology in North Korea)

  • 강현숙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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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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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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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1949년 안악3호분의 발굴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북한에서 조사한 고구려 고분과 성곽 등 많은 유적은 남한 고구려 고고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해방 이후부터 고고학 조사와 관련된 제도를 정비한 북한에서는 압록강 유역의 적석총과 안악3호분이나 덕흥리벽화분을 위시한 고분, 대성산성과 안학궁 등 평양과 지방의 성곽과 신원 도시유적 등을 조사하여 고구려 역사를 체계화하고 문화의 우수성을 밝혔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북한의 고구려 고고학 조사와 연구는 '대동강문화'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다보니 고고학 조사는 평양을 중심으로 한 서북한 일대에 치중되었고, 그 결과는 '고구려는 고조선을 계승한 천년 강성대국'이라는 대명제를 실증, 확증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러한 주체적인 해석은 더욱 공고해져서 고구려 건국연대를 기원전 277년으로 소급시키고 이에 연동하여 적석총의 등장은 기원전 3세기로, 고구려의 평양진출을 3세기대로, 평양은 4세기 이전에 부수도로서 위상을 갖추었다고 평가한다. 최근에는 평양 일원의 성곽은 층위적으로 고구려의 고조선 계승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고구려의 기원전 277년 건국이나 고조선 계승의 고고학적 근거가 객관성을 담보했다고 보기 어렵다. 단군릉과 동명왕릉의 개건에서 드러나듯이 자칫 선택적 조사와 자의적인 해석이라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 때문에 남한에서의 고구려 고고학 연구는 북한의 발굴조사와 보고된 자료를 그대로 취신할 것인가, 또는 유적, 유물에 대한 해석을 그대로 인용할 것인가 등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 남, 북한의 공동 조사와 학술교류가 필요한 이유이다.

평양 지역어와 서울 지역어의 자음에 대한 음성신호 파라미터들의 비교 연구 - "ㅅ/ ㅆ"을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f the Speech Signal Parameters for the Consonants of Pyongyang and Seoul Dialects - Focused on "ㅅ/ㅆ")

  • 소신애;이강희;유광복;임하영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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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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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27-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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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논문은 공학적 응용의 기초가 되는 신호 처리의 관점에서 한국어의 평양 지역어의 자음과 서울 지역어의 자음에 대한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다. 지금까지 대다수의 음성학적 연구는 언어의 진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어떤 언어든 거의 모든 경우 자음의 수가 모음의 수보다 많다. 따라서 자음에 대한 음성학적 연구 또한 언어 연구에서 중요한 것이다. 본 논문은 음운론적 또는 실험음성학적 방법들로 진행된 평양 지역어의 모음 연구에 더하여 공학적인 방법으로 자음 연구를 수행하였다. 평양 지역어와 서울 지역어에서 음가상 많은 차이를 보이는 치경 자음을 데이터로 하였고 음성신호의 주요한 파라미터들 - 포먼트 주파수, 피치, 스펙트로그램 등 - 을 측정하였다. 한국어 /시/와 /씨/에 대한 두 지역어의 음가를 비교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앞으로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평양의 지진위험도 분석 선행연구 (A Preliminary Study of Seismic Risk in Pyongyang, North Korea)

  • 강수영;김광희
    • 암석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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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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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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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한반도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을 역사문헌과 계기지진 관측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역사지진과 계기지진 자료를 이용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의 공간분석 결과, 북한의 평양지역이 지진으로부터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결정되었다. 평양은 북한의 수도로서 인구와 구조물의 밀집도가 높아 지진뿐만 아니라 재해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502년 평양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을 토대로 지진동 지도를 작성한 결과, 0.24 g보다 높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 평양지역의 약 51.1%를 차지한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북한은 우리나라보다 재해로부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북한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포괄적인 지진재해예측 연구에 유용한 정보로 사용될 수 있다.

양영희 영화에 재현된 분단의 경계인으로서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Identity of Jainichi-Korean Diaspora as a Marginal Man After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 이명자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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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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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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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영화감독 양영희의 두 편의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2005), <굿바이, 평양>(2009)과 극영화 <가족의 나라>(2013)는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로서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남북한과 일본이라는 국민국가의 틈바구니에 선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세 편의 영화는 제주, 오사카, 평양을 횡단하며 구축된 가족의 서사를 질문하는 것을 통해 국민국가가 부과한 경계를 의심하고 '가족의 나라'라는 새로운 탈주의 공간을 모색한다. 이 글은 양영희의 영화가 분단으로 한반도에 발생한 두 개의 국민국가가 강력하게 추구하는 통합과 일체감, 조국에 대한 획일적인 교육에 긴장을 일으키고 그것을 이질화시키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조정해가는 과정을 추적하였다. 결국 이들 영화는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혼종적 정체성에서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미래 정체성을 예견하고 있는데 이는 동북아의 평화와 공존, 남북한의 적대성을 해체하는 작업에서 요구되는 타자 수용성, 개방성, 연대성의 가능성이 재일 코리안 디아스포라에게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