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Practical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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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상의 일민주의 철학과 자생적 실천철학의 자격 조건 (Ahn's Ilminism and the Qualifying Conditions of the Spontaneous Practical Philosophy)

  • 선우현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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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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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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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전 글에서 필자는, 적지 않은 한계와 난점에도 불구하고, 일민주의 철학은 안호상이 자신의 철학적 문제의식과 그 구상을 현실에 구현해 보고자 오랜 기간에 걸쳐 구축한 자생적 실천철학의 '단초적 유형'으로 볼 수 있다는, 조심스럽지만 보다 긍정적인 시각의 잠정적 판단을 제시해 보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드는 의구심은 한 둘이 아니다. 결국 이러한 의문들은 '일민주의 철학은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 자생적 실천철학으로서의 자격조건을 온전히 갖추고 있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물음으로 귀착된다. 이 글은 이러한 근본 물음에 대한 실천철학적 논의를 통해, 보다 설득력있는 답변을 개진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이론의 '정립', '내용', '역할'이라는 세 차원에 초점을 맞추어 세부적인 검토 작업을 벌여나갔다. 그로부터 '진정한 의미'에서 자생적 실천철학의 자격 조건을 온전히 충족시키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관해, 현 시점에서 '아니다'라는 '잠정적인' 답변을 제시하였다. 이는 일민주의 철학의 주요 내용과 형식에 관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 드러난 치명적인 한계와 난점들-가령 현실 권력을 견제하기는커녕 부당한 독재 권력의 옹호논리로서 기능하는 역설적 사태-에 대한 규범적 실천철학적 판단에 의거하여 개진된 것이다.

니체철학의 실존적-실천적 관점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Existential-Practical Perspective of Nietzsche's Philosophie)

  • 이상범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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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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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7-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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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니체의 철학은 실존철학과 철학적 인간학의 특징을 포괄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을 "마지막 인간"과 "위버멘쉬"의 경계에 서있는 내재적 변화가능성의 존재로 설정함으로써, 니체는 인간의 실존적 건강함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그의 철학에서 문제시되는 인간학적 증상들은 실존의 문제를 유발하며, 실존의 치유는 인간학적 증상의 치유를 전제로 한다. 이때 위버멘쉬는 당시 유럽에 만연했던 데카당스적 인간 유형으로 대변되는 마지막 인간에 대한 치유의 시도 속에서 도출된 건강한 실존을 가진 실천적 인간유형으로 제시된다. 니체는 유럽의 허무주의적 병의 근원을 철학과 종교(형이상학과 그리스도교)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계보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단하나의 진리로 다양한 실존의 양식을 획일화해 온 철학과 철학자의 문제가 드러난다. 니체에게 있어 형이상학적-그리스도교적-도덕적 진리만을 탐구해 온 철학과 철학자는 참된 실존의 토대를 간과함으로써 나약한 정신과 의지의 인간을 산출했다는 측면에서 강한 비판의 대상이 된다. 니체는 대지로 명명된 인간 실존의 현실적 조건 위에서 그의 삶의 상승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철학, 다시 말해 인간과 삶의 실존적 변화의 토대로 작용할 수 있는 철학의 실천적 역할을 강조한다. 이때 철학자들의 과제는 모든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과 이를 위한 실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철학의 이러한 실존적-실천적 토대 위에서 비로소 건강한 인간유형으로서의 위버멘쉬는 니체의 바람처럼 "최고의 현실"이 될 수 있다.

이세이 미야케의 패션철학을 통해 나타난 디자인 특징에 관한 연구 (The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Design through Issey Miyake's Fashion Philosophy)

  • 김미성;배수정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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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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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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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ssify fashion and trend, and examine how his fashionable philosophy reflects design. What affects his fashion philosophy is Western culture and Paris Revolution. Taking this opportunity, he outgrew the concept of haute couture and established specific fashion philosophy. His fashion philosophy is classified under consideration for women, respect for free emotions, recognition of tradition, and an active intercourse with many people. The characteristics of design through his philosophy are as following: 1. He wanted to release women from clothing restrained the body and make comfortable clothing which everyone can wear. This implies the consideration for women. It is the characteristics of his design to the harmony of functionality, simplicity, decoration and popularity. 2. He respected the free emotions and induced people to wear each parts of clothing which is dismantled freely within the limits coincided with clothing teleology-'wear', It implies autonomy. He also unfolded experimental design: gives the regular space between the clothing and the body and then distorts the body or maximizes modeling. It implies the beauty of space. 3. He elicited the modern design through recognition of tradition. It implies contemporaneousness. 4, As he thought that all of the concepts is based on human, he derived inspiration firm an active intercourse with many people, He established a new style through an active intercourse with artists because if he works alone, he would rise above the popular trend, It comes to the gest artist serieE and implies popularity, The characteristics of design in his fashion philosophy is classified into experimental design and practical design. But the important factor of his fashion philosophy is popularity so he would like to make popular clothing. He designs clothing which fit the public. It results from his firm fashion philosophy that his clothing is practical and decorative and he establishes his works meeting needs of modern. It is the reason that his clothing has perpetuity.

김두헌의 가치론적 변증법 : 친일 독재 정권을 옹호·정당화하는 실천철학적 논변체계 (Doo-Huhn Kim's Dialectics of Theory of Value : Practical philosophical Argument justifying and advocating 'Pro-Japanese Dictatorial Regime')

  • 선우현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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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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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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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글은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그렇지만 한국의 실천철학사에서 반드시 유념해 봐야할 인물, 무엇보다 '철학적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할 사회철학자로서의 김두헌의 철학(함)의 본질적 실상을, 그의 실천철학 체계의 핵심 얼개를 이루고 있는 '가치론적 변증법'에 초점을 맞추어, 비판적으로 규명해 보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 이러한 작업은 해방 이후 이제껏 70여 년 이상 한국 사회에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통치 권력을 행사해온 소위 '친일 독재 세력'의 정치적 지배 권력을 비호하고 정당화한 주도적인 이데올로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 철학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갔던 김두헌의 실천적 철학함 방식과 그 철학적 여정에 관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기술철학의 제자리 찾기: 랭던 위너의 기술철학 (A Search for Balance in Philosophy of Technology: An Introduction to Langdon Winner's Idea on Technology)

  • 손화철
    • 과학기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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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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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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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논문에서는 현대기술에 대한 랭던 위너의 철학적 분석을 자세히 소개하고' 그 의의를 평가함으로써 기술철학의 최근 동향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볼 것이다. 우선 1절에서는 위너가 기존 기술철학의 두 흐름' 즉 고전적 기술철학과 경험으로의 전환 사이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2절부터 5절까지는 위너의 기술 이해' 현대기술사회에 대한 진단' 기존의 기술철학에 대한 비판적 분석' 현대 기술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의 제안 등을 차례로 검토한다. 6절에서는 위너 이론의 한계와 의의를 살펴본다. 위너의 지적 여정은' 기술철학의 이론들을 반성적으로 재검토하고' 이론적 연구와 더불어 실천성을 무시하지 않으며'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철학의 발전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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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용론(體用論)으로 살펴 본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의 의미 (A Study on the Concept of ${\ulcorner}$Dongyi Suse Bowon ${\lrcorner}$ Based on Che-Yong theory)

  • 전준영;박성식
    • 사상체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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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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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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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1. Objectives The pesent study purposed to examine Dongmu Lee Je-Ma's Sasang philosophy from the viewpoint of Che-Yong relation and to understand the effect of Che-Yong relation on Dongmu philosophy. 2. Methods First, we briefly compared the concept of Che-Yong relation in Jeongju philosophy, which has a dualistic philosophical structure, with the concept of Han Suk-Ji's harmonious Che-Yong relation, which has a monistic philosophical struaure and, based on rhe result,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rhe concept of Che-Yong in Dongmu philosophy focused on Seongmyeong rheory, Sadan rheory and Hwakchung theory in ${\ulcorner}$Dongyi Suse Bowon${\lrcorner}$. 3 Results and Conclusions Jeongju philosophy is different from Dongmu philosophy in irs philosophical struaure characterized by Che-Yong relation, and the concept of Che-Yong in Dongmu philosophy forms the characteristics of Han Suk-ji's monistic harmonious Ole- Y ong relation. This produces results as follows. (1) Form a universal view of human beings centering of man's autonomous will and possibility. (2) Have a philosophical structure understood nor as a partial thought but as a total thought. (3) Assert that man has a good nature fundamentally and is obliged to practice goodness. (4) Assume that all human beings are equal. (5) It is assumed that the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harmonious Che-Yong relation in Dongmu philosophy can be the ground of definition of Silhak (practical science) in Oriental philosophy. It can be said that the realities of the universe and human beings can be discussed in philosophical structure with the logic of harmonious Che-Yong relation based on the unity of time and space. The philosophical logic based on the tealities can be defined as Sil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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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서 불교와 철학함 (Buddhism as Philosophy and its Doing Philosophy)

  • 박병기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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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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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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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우리에게 불교는 제도종교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강하다. 20세기 중반 이후 그리스도교와 함께 대표적인 제도종교로 받아들여진 역사적 배경 때문일 것이다. 특히 불교는 전통에 기반한 제도종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교는 또한 철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철학을 지적 명료함과 삶의 지혜 추구로 정의해온 서양철학적 배경을 수용한다고 해도, 불교는 고타마 붓다가 발견한 진리를 무조건적으로 신봉하지 않고 철학적 비판의 가능성을 충분히 허용한다는 점에서 철학으로 분류되는 일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철학으로서 불교의 가능성은 불교의 철학함(doing philosophy) 가능성으로 직결된다. 불교의 철학함은 일상으로부터의 거리두기와 그 거리를 기반으로 하는 관찰과 집중, 새로운 세계관의 형성 등의 세 과정으로 제시될 수 있고, 이러한 철학함은 후기 자본주의적 일상에 지친 우리의 삶에 명상 같은 방법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교는 종교로서의 속성 또한 분명히 지니고 있고,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종교와 철학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는 지난한 과제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스도교 문명권의 종교와 철학 사이의 엄격한 분리 전통은 불교를 철학으로 분류하는 일을 꺼리게 하는 요소로 현재까지 작동하고 있다. 철학의 목적에 지적 명료함과 삶의 실천적 지혜 추구를 함께 포함시킬 경우, 불교는 안심(安心)이라는 종교 고유의 기능과 입명(立命)이라는 철학과 종교의 공통 역할을 공유하는 것으로 규정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종교와 철학 사이의 관계에 관한 우리의 새로운 관점 모색 또한 중요한 과제일 수 있다.

20세기 초 유럽의 아동중심 교육철학에 따른 학습환경 개념에 대한 고찰 (A Study on the Concept of Learning Environment According to the Philosophy of Child-Centered Education in Europe in the Early 20th Century)

  • 류호섭
    • 교육시설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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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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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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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The main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consider educational environment, concept, and spatial organization and its characteristic based on the early 20th century European child-centered educational philosophy. For this process, the study of the following have been done : 1) Literature review, which includes educational ideology, perspective of child development of Maria Montessori, Rudolf Steiner, Peter Peterson, and Celestin Freinet. 2) Comparisons of spatial organization and classrooms of schools operated with the educational philosophy of mentioned philosophers from above. These schools have classrooms(or multi-purpose space near classroom) contained self-directed individual learning space, group and collaborative learning space, and training space of practical life. These configuration of learning space intended 1) learning based on individual child's interest, experience 2) developing of responsibility based on freedom 3) sociality and community spirit of children.

헤겔의 법철학과 공동체주의 - 도덕성과 인륜성을 중심으로 - (Hegel's Philosophy of Law and Communitarianism - Focusing on Morality and Ethics -)

  • 양해림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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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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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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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논문은 서구에서 1990년대부터 활발하게 논의되었던 공동체주의와 자유주의의 논쟁을 헤겔 "법철학"의 도덕성과 인륜성의 개념을 중심으로 우리 한국사회의 정치현실과 연관시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본 논문은 공동체주의를 헤겔의 입장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헤겔은 "법철학"에서 공동체를 근대의 윤리적-정치적 질서체계를 세우기 위한 근본적인 의미로서 파악하였다. 여기서 헤겔은 칸트의 도덕성을 수용하여 법과 국가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다시 규명하였다. 필자는 이 논쟁의 광범위한 영역을 헤겔의 도덕성과 인륜성에 대해 한정하여 논의해 보고, 결론부분에서 우리 한국의 정치 현실상황을 반성적 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노년 철학에 관한 베단따의 전망 (A Vedāntic Perspective on Philosophy for Old Age)

  • 박효범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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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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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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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글은 고령시대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노년에 관한 인문학적인 성찰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노년 철학'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해탈을 목표로 삼는 인도의 힌두철학이 주로 개인적 차원에서 노년철학을 구성하거나 적용하는 경우에 최적의 모형일 수 있다고 가정한 채 힌두철학의 대표주자인 베단따 철학을 노년 철학의 한 모형으로 재구성해 보려고 한다. 우선 해탈 중심적인 힌두철학의 공통적 사유가 노년의 특성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그 철학이 인생의 후반기를 위한 철학 즉 '노년을 위한 철학'이라는 것을 규명한다. 그러고 나서 베단따 철학의 정신 우월주의, 세계 환영설, 무관계의 해탈론이 노년 철학에 잘 부합할 수 있는 특성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마지막으로 베단따 철학에서 가장 잘 구현되어 온 힌두교의 산냐신(진리유랑자) 전통이 '노년을 위한 철학'을 넘어 '철학을 위한 노년'을 정립한다고 역설한다. 베단따 철학은 '노년을 위해' 존재한다기보다 '노년에 의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진리 탐구에 최적화된 존재인 노년의 산냐신을 철학적 탐구의 당당한 주체로 확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베단따 철학에 따르면, 존재론적으로 또 수행론적으로 긍정성이 극대화되는 시기인 노년 그 자체는 노년의 부정성이 아니라 인간 조건의 부정성 또는 삶의 부정성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