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a poet, a reviewer of books, and an editor of a major literary journal, Marianne Moore participated in aesthetic revolution which invented the American poetry of the twentieth century. Of all the modernists, she was one of the few truly technical originals, and became an endearing mascot of poetry. Innately attentive to detail, Moore wrote a myriad of poems about animal and plant subjects, and set out to develope and secure her own particular paradigm for modernist poetic and the poetry of objective and scientific description. Foregrounding a mind scientifically trained, Moore used her verse to demonstrate a means by which to see the reality beyond the obvious. Ironically enough, however, a central difficulty with understanding Moore's poetry lies with her concern for such scientific or surface description and precision. In order to understand Moore's poetry fully, it is of special necessity to appreciate relativity among the seemingly disparate entities such as science and literature, as Moore herself did. This paper explores the way in which the poetic techniques of Moore substantiate her sense of morality that underlies the creation of her poetry. Rather than merely addressing her artistic genius or craftsmanship as a modernist poet, Moore's methods engage the power of imagination, magic, lifting the human spirit and eschewing anthropocentric perspectives. For Moore, the poet's magic comes by diligence. In so doing, as I would argue here, Moore draws on the nature of language, especially what Bakhtin insisted with his notions of polyphony and carnival. By introducing openness to various perspectives and meanings in her verse, Moore succeeds in maintaining her own sense of creativity while continuing to acknowledge morality. In a similar skein, her use of active verbs in animal poems and the kaleidoscopic descriptions demonstrate how Moore accommodates imagination and reality, and form and content.
21세기는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정보화 사회가 급속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의식과 전통은 서구화의 조류에 휩싸이게 되었다. 따라서 한문이나 한자의 교육 등도 경시되어 자연스럽게 한시문학도 경시되거나 소외되게 되었다. 이는 물질문명의 풍요를 가져오게 되었으나 정신적인 면에서는 항시 쫓김이나 불안정함이 상존하게 하였다. 이러한 시대 조류 속에서 한시(漢詩) 창작의 외길 인생을 걸어 온 시인이 있다. 그는 향리에서 자연과 벗하면서 독특하게 한시만을 짓는 계산(溪山) 권승근(權丞根)(1940~, 이하 '계산')이다. 그의 한시는 자연에서 삶의 체험을 통하여 드러났기 때문에 공감을 일으켜주고 있다. 그의 시상의 발원은 자연이며, 자연에서 얻은 시정(詩情)은 곧, 순박과 순수이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자연스러운 멋과 맛이 담기게 되었다. 계산의 한시문학은 자오(自娛)의 미학요소·자악(自樂)의 미학요소·자만(自滿)의 미학 요소·자적(自適)의 미학요소가 그의 문학에 체현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그의 한시문학은 자연이연적(自然而然的) 초연(超然)·한원물유적(閒遠物遊的) 한담(閑淡)·생취청원적(生趣淸遠的) 일운(逸韻)의 심미경계를 띄고 있다. 이와 같이 계산 한시의 심미경계는 심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21세기, 이 시대인이 짓는 한시의 심미경계이다.
본 논문은 근현대 시대에 들어 새롭게 정립된 시와 음악 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이 시기는 구술문화가 물러가고 문자문화, 인쇄문화가 지배적이 되고 이에 따라 낭독보다는 묵독이 보편적인 된 시기이다. 이 시기의 특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만의 음악 개념과 그것으로부터 새로운 시 창작 원리를 만들어 간 말라르메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의 "디바가시옹"과 서간문을 분석하면서 이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시의 위기", "음악과 문학", "문자에 담겨 있는 신비", "책에 관하여" 등의 글이 주요 분석 대상이다. 첫째, 말라르메에게 있어서 음악은 신비로움과 성스러움과 연결된다. 음악을 감싸고 있는 것이 신비로움이며 음악이 지향하는 것이 성스러움이다. 그 성스러움은 인류의 시원에서부터 존재한 인간 내면의 것이다. 이런 음악의 특성, 즉, 음악적인 것을 시의 세계로 전환하고자 하는 원리가 말라르메의 첫째 창작 원리이다. 그런데 말라르메는 음악을 단지 소리의 차원이나 악기의 차원으로 환원하지 않고 사물들 사이의 관계들의 총체라고, 추상적으로 정의한다. 이런 음악은 총체적 리듬, 분위기, 기운과 같은 것이다. 둘째, 이런 '음악'을 어떻게 문학 작품 속에서 구현하느냐의 문제가 남는다. 음악은 신비로움에 싸여 있으므로 음악을 구현하는 문학 작품은 신비로운 방식으로 이 음악, 즉 성스러운 세계를 전달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시를 하나의 구조로 만드는 창작원리를 낳는다. 즉, '음악적으로', 실체적 사물과 시인의(시인의 주도권) 사라짐이라는 방식으로, 단어들만으로 울림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말라르메의 둘째 창작 원리이다. 울림의 구조는 청각적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인쇄문화의 확산 속에서 말라르메는 시각적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써 말소리의 불완전성을 극복한다. 이리하여 그는 소리 못지않게 침묵을, 청각 못지않게 시각을 시 세계의 주요 모티프와 창작의 핵심으로 도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시와 음악 간의 관계와 그로부터 도출되는 시 창작 원리는 여전히 문자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 탐구에 있어 주목할 관점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 필자는 대략 10~17세기에 걸쳐서 일본의 상층 귀족이 화가(和歌)와 한시(漢詩)를 '혼효(混淆)'하여 창안해서 향유한 세 가지 양식의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세 가지 양식이라고 한 것은 '화한낭영(和漢朗詠)', '시가합(詩歌合)', 그리고 '연구연가(聯句連歌)'를 가리킨다. '화한낭영'은 10세기에, '시가합'은 12세기에, '연구연가'는 14세기에 각각 등장했으며, 그 후 일본 문학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화한혼효가 진행되면서 화가와 한시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더니 마침내 둘이 결합해서 한 작품을 이루게 되었다. 즉 화가와 한시는, 낭영하기에 적합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데 모였고(화한낭영) 경합을 위해 작품 대 작품으로 맞섰으며(시가합) 종국에는 장시(長詩)를 구성하는 행으로 갈마드는 데까지 이르렀다(연구연가). 화한혼효는 자국어 노래를 한시에 손색이 없게 만들고자 하는, 중세 동아시아 문학사의 공통된 움직임의 일본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한시가 화가와 병렬, 경합 교대, 결합되면서 어떤 위상 변화가 나타났는지 확인함으로써 세 가지 양식이 존재한 시기의 한시에 대한 일본인의 태도, 거기에 상응해서 발현된 일본 한시의 특징에 대해서도 논의할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나'가 아닌 '좌중'의 기호, 시인의 내면이 아닌 시대가 숭상하는 내용과 표현, 자기표현이라는 서정시의 본령이 아닌 즐거운 오락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이 중세 전 후기 일본 한시의 특징이고, 이러한 특징은 일본 한문학사의 저층을 흐르는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동아시아 문학사의 관점에서 중세 시기 일본 한문학사를 논할 실마리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이준익 감독의 2015년작 <동주>를 통해서 영화에서 시 텍스트가 어떻게 활용되며, 이로써 어떠한 서사적이고도 영상적 효과를 얻어내었는가를 검토한다. 이 영화는 시인 윤동주를 중심인물로 내세우고, 그의 생애를 재구성하는 내용을 선택하고 있다. 영화 <동주>에서는 윤동주의 시를 영화의 서정성을 극대화하는 장치이자, 인물의 운명과 내면의 변화를 암시하는 방식으로 활용하였다. 즉, 영화 <동주>는 윤동주의 시를 활용함으로써, 영화 속 인물의 내적 변화와 감성을 미적으로 수준 높게 형상화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시인 윤동주를 평범한 문학청년으로 조명함으로써, 문학책 속에 박제되어 있던 윤동주를 고뇌하는 청춘의 한 표상으로 이미지화한다. 이는 현재의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무게에 대한 위로이자, 역사를 살아가는 한 개인의 문제를 조망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영화 <동주>는 영상 매체를 통해 시와 시인의 초상, 그리고 시인의 시대를 다채롭게 그려낸 주요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영상과 함께 전달되는 문자 텍스트로서의 '시'는 영상의 서정성을 더욱 극대화하였으며, 높은 미학적 성취까지로 이어졌다. 시와 시인을 통해 역사와 개인, 문학과 현실이라는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주요한 텍스트라 평가할 수 있다.
필자는 인문학과 과학의 교차점을 찾아 중첩하는 에너지를 현대시에 관철시키고 용합적 에너지를 도출하여 감히 인간 삶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 조그만 일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현대적 감각을 가진 현대시로써 정보기술과 결탁하고 인간관계의 상관성에 합당한 '소통과 유희'를 누리고자 한다. 이 말은 곧 즐거운 인생을 살자는 의미다. 특히 유희란 바람직한 인간상을 위시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장이라고 여긴다. 여기에는 조건적 매개가 필요한데 그것은 '진정한 자유와 참된 행복'이다. 이 두 가지가 선한 양심적 인간성의 특질에서 기인한다면 필자가 주창한 인문학적 영역인 '정보기술과 현대시와의 만남'에서 결국 '소통과 유희'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visual elements for effectively conveying the make-up method of the Korean history. We will do basic research on language visualization through visual poetry by using a make-up method as a visual expression element. Our research methods consisted of a related literature research, an internet search, and case study methods. The make-up methods of Korean classical make-up through visual poetry consisted of a through literature review. First, make-up methods, cosmetics, jewelry, and hair styles are shown in the classic make-up style of each age. Second, classical make-up visual poetry shows the identity, gender, and character depictions. Third, there were many visual metaphors about the hair types, figures, and hair among the classical make-up methods of each age. I think that this topic is worth researching as an appropriate medium to increase attractiveness. This research is with visual expression elements of the Korea make-up method. This study analyzed the Korean traditional make-up method that expresses and reinterprets visual metaphors.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applied for basic research.
In light of Korean inclusion of its diaspora as part of the nation, a "creolized" approach that brings together constructions of the bad subject of Asian American studies with conceptions of the Korean minjung grounds an analysis of two poets as they might be considered from a bi-national, Korean and U.S. American, perspective. The poets Ed Bok Lee and Jason Koo show different ways of being the bad subject. Lee is clearly a bad American subject, resisting American white racial hegemony, and his poetry often addresses a kind of American minjung multiculturalism, as is shown in poems from his first two books Real Karaoke People and Whorled. He challenges some aspects of contemporary Korea, and might be a kind of Korean bad subject in those challenges. Koo, on the other hand, resists the call to bad subjectivity, so that his poetry may not fit the preferred paradigm of Asian American studies, as he recognizes. As he resists that paradigm, he also gives little attention to his Korean heritage, so his not-bad American subjectivity becomes bad Korea subjectivity. He recovers some measure of badness in the final poem of Man on Extremely Small Island when he connects briefly to his Korean heritage and his Asian American present. The creolized juxtaposition of the bad subject with the minjung suggests the use of these poems in considering both American and Korean society.
Florence Nightingale is best remembered today as the Lady with the Lamp, but modern research on the English nurse primarily addresses her popular iconography as a historical misrepresentation of her character and career. This scholarly reluctance to analyze critically Nightingalean iconography, however, has obscured important cultural work performed by the popular tropes.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proliferation of Nightingale's iconic image as a symbol of Christian womanhood in transatlantic periodical poetry, when examined separately from biographical considerations, reveals important insights into the complex relationship between form and affect in mid-nineteenth periodicals. Popular representations of Nightingale give form to the disorienting effects produced on newspaper readers by the nascent field of international journalism and reflect a key generic paradox at the heart of the Victorian periodical: the simultaneous aim to report news objectively and to move readers affectively in response to events beyond national contexts and interests. Focusing on Lewis Carroll's "The Path of Roses" and Henry Wadsworth Longfellow's "Santa Filomena," this article contends that Nightingalean periodical poetry mirrors back to readers their own affective response to modern media and functions as a new technology for managing an increasingly acute awareness of events and ethical responsibilities beyond the nation.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기반의 시를 창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문장들을 생성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였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고유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창작에 대한 욕망과 창의력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창의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창작에 밑바탕이 되는 문장들을 생성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시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8개의 다른 데이터 세트로부터 문장을 학습하여 8가지 장르의 시가 생성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연구는 한국어를 활용한 문학 작품 생성 기술을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으며, 이 연구를 확장해서 수필과 산문 또는 소설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문학 작품을 창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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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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