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st famous thought of Dongjungseo's must be 'the Sky-Earth Response Theory.' The theory includes the Same 'Gi' Correspondence(the Same Category Homology) and explain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nature and the men based on Yin-Yang. This theory, commonly studied by the scholars of the political science, however, has been constituting the foundation of the oriental medicine. Also, he insists many other theories related to Yin-Yang including the natural calamity, the treatise of human nature, the name and reality, and the national school of Confucianism, etc. This paper covers the Yin-Yang theory, particularly with regard to ethics. politics, human nature of Dongjungseo, and the comparison of his Yin-Yang and that of the Emperor Inner Cannon. Dongjungseo insists on the harmony of Yin-Yang just only in the area of health care, excluding other areas such as state and family governance. However, in contrast, he asserts the Yang central idea for what he defined as the order of a family, a society and a state. This presents his contradiction and logicality. In the last part of this paper, his logical flaws would be discussed and analysed. However, he is a lucky scholar, because his Yang central idea has been successfully governing peoples for a long time, despite such imperfection and contradiction in his studies.
왕충은 당시 유행하던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근거한 천(天)과 인(人)의 감응(感應)함을 부정하기 위하여 하늘은 어떤 입과 귀도 없는 딱딱한 고체일 뿐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자연 세계의 질서는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름대로의 질서에 의해서 순환된다고 보았다. 즉 주재자의 의도성이 아닌 우연성에 따르는 것이다. 이처럼 왕충이 자연세계와 도덕(가치)의 세계로 구분한 궁극적인 까닭은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운명이나 부귀빈천(富貴貧賤)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도덕(가치)적 세계의 실현에 있었다. 한편, 융은 인간의 심리적 유형을 내향성(內向性)과 외향성(外向性)으로 나누었다. 제임스와 박종홍은 이를 철학에 적용했을 때 철학의 내 외향성으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왕충은 외향적 철학계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수양(修養)과 같은 내향적인 관심보다는 효험과 실증이란 방법을 사용해서 과감하게 한(漢)대 사회를 비판하였으며, 이를 비판윤리론과 기술적 정치이념으로도 표현해 내었다. 즉 왕충의 외향적 사유구조는 현실적, 비판적, 질허망 등의 개념과 나란히 같이 가고 있다.
Both Daesoon philosophy and Buddhist philosophy have strong aspirations for establishing a world comprised of human-beings. In other words, Daesoon philosophy and Buddhist philosophy put human-beings in the place of 'subject character(主語的 人格)' instead of 'predicate character(述語的 人格).' This is because a human is the master rather than a guest of the universe and the world. In this regard, it is safe to say that both Daesoon philosophy and Buddhist philosophy have a common goal of reaching 'an infinitely open life managed by a human-being, the master.' Daesoon philosophy and Buddhist philosophy also share the idea that everything in the universe is an organistic world that is closely connected, like a network. In this aspect, the two philosophies consider the whole world rather than the individual, and seek ways for people to live together actively while expanding the scope of community to the world. Even if 'the morality of living together (相生)' and 'the realization of mercy(同體大悲)' are completely different languages on the surface, it is not difficult to understand the homogeneity inherent in such expressions. Daesoon philosophy and Buddhist philosophy show endless reliability towards all humans and are declarative and reasonable, but both herald human beings as eligible to become the main characters of the future world and lead to the birth of independent human beings while inducing them to the highest position in the universe by liberating humans from the limitations they find. 'Heaven on Earth' as stated in Daesoon philosophy refers to an ideal society where humans and God harmonize, and God and humans complement each other. Also, the world will achieve political stability and equality, realizing an economically prosperous world. Furthermore, social justice will be realized and cultural and religious conflicts resolved. As humans acknowledge there is a way to live together in a universal nature, the environmental issue no longer becomes the top priority for human beings and a world where the morals of human beings reach the highest level will be established. From the original Buddhist perspective, King Jeonrhyun, the proxy of Buddha, realizes the ideal of Buddhism in the mundane world. The world controlled by King Jeonrhyun can be described as having liberty, equality, peace, justice, prosperity, morality, order, legality, democracy, welfare, etc. Therefore, the ideal Buddhist world is materially prosperous, physically healthy and socially just, as well as a world where moral maturity and mental freedom are achieved.
이 논문은 조선 초기에 편찬된 병서(兵書)를 통하여 지식인들의 병학(兵學) 사상을 개괄한 것이다. 선초는 대외적으로는 남북으로 외세(外勢)를 극복하고, 대내적으로는 새로운 왕조(王朝)의 기반을 확립하는 상황이었으며, 이것은 병서 간행에 있어서도 전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당시의 병서는 병학 자체의 정립 목적과 아울러 여말(麗末)의 무장(武將)이자 조선(朝鮮)의 개조(開祖)로서 활약상을 반영함으로써 정치적 안정을 고려하고 있다. 선초에 출간된 병서는 일부 전쟁사 기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경칠서(武經七書)와 그 주해에 근거한 것이다. 이것은 당시 병학 정립의 시급성과 아울러 우리나라 고래의 병서가 전해지지 않았던 데 원인이 있다. 그러나 당시 지식인들은 무경칠서를 권모궤계(權謀詭計)에 치우친 것으로 평가하고 유가적 입장에서 병학을 재정립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로부터 중국과 우리나라의 지리적(地理的) 차별성이 병학 논쟁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병학과 음양가(陰陽家), 병학과 유가(儒家)와의 관계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선초의 병서에서는 무엇보다 장수의 문무겸전(文武兼全)의 리더십과 군대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현실적 측면에서 예악(禮樂)과 병형(兵刑)의 겸용(兼用)을 강조하고, 순자(荀子)의 '부민(附民)'(일민(壹民))의 사상을 대량으로 원용(援用)하고 있다. 이 점은 중국의 병가(兵家)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 성리학의 정립 과정에서 맹자를 전제로 하는 것과는 다른 경향이다. 요컨대 선초 지식인들은 문무병용(文武竝用)이라는 전제하에 병학을 유가의 성현(聖賢)과 연계시키고, 양자의 접합점으로서 인의(仁義), 예악(禮樂), 충효(忠孝), 삼강(三綱), 오륜(五倫) 등의 덕목을 들고 있다. 특히 병학을 유가의 삼강이나 오륜과 연계시키는 것은 중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며, 한 마디로 조선 초기 병학의 특징은 '병학(兵學)의 윤리화(倫理化)'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별서정원인 소쇄원을 사례로 전통 공간에서 나타나는 기호 및 기표로서의 상징적 색채발현 분석 및 그 의미 해석을 통해 작정 의도와 색채와의 관련성 분석을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전통 색채 및 소쇄원의 작정배경 등에 대해서는 관련 문헌연구를 통해 수행하였으며, 실증적 분석 대상으로서의 내용은 소쇄원도와 소쇄원 48영 시문에서 나타나는 경관 및 공간 요소 그리고 음양오행사상(陰陽五行思想)에 근거한 오정색과 관련한 작시의 내용을 대상으로 하였다. 특히, 소쇄원에서 나타나는 공간적 요소를 크게 시각적, 공감각적, 상징 인식적 공간 요소로 구분하여 시각적 공간으로 공간 및 경물의 위치와 방위, 공감각적 공간으로 계절과 시간 및 오관, 상징 인식적 공간으로 칠정과 사단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공간요소에 대해 오정색 체계 분석을 통해 작정 의도와 공간 의미의 상관성 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소쇄원의 3개 공간 구성을 기준으로 색채를 분석한 결과, 모두 74개의 오정색 항목이 도출되었다. 첫째, 시각적 공간 구성요소에서는 청색 2회, 적색 1회, 황색 6회, 백색 4회, 흑색 5회 등 모두 18회의 오정색 요소가 나타났다. 이 분석 결과에서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보다도 만물의 근본을 상징하는 황색과 깨끗함과 순결을 상징하는 백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양산보의 소쇄원 작정 의도가 자연을 즐기는 데 우선을 두기보다는 오히려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한 작정자의 순결한 의지를 상징하기 위한 의미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둘째, 소쇄원 48영에서 주로 추출된 공감각적 공간 구성 요소에서는 청색 11회, 적색 8회, 황색 4회, 백색 5회, 흑색 10회 등 38회의 오정색 요소가 나타났다. 여기서는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이 세상의 근본과 순결 그리고 지식을 상징하는 황색과 흑색보다 높게 나타남으로써 비록 작정자의 세상에 대한 순결성을 지키고자한 의지로 공간을 작정하였지만, 별서정원에서 자연 즐김과 지식 탐구에 대한 감정을 누리려는 별서 고유의 기본적 기능에 충실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마지막으로 역시 48영에서 주로 추출된 상징 인식적 공간 요소에 대한 오정색은 청색 4회, 적색 5회, 백색 9회 등 18회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색채 분석 결과에서는 정치적 순결을 상징하는 백색이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과 같은 빈도로 출현하고 있음으로써 소쇄원의 작정 의도가 시를 통해 정치적 순결성 강조와 자연 즐김을 동일한 비중으로 감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이 3종류의 분석에서 공감각적 공간 구성요소에 대한 오정색의 빈도가 38회로 약 51%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시각적 공간 구성 요소와 인지 상징적 공간 구성 요소가 각각 18회로 각 24.5%의 빈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양산보의 소쇄원 작정 의도는 전체적으로 보면,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한 작정자의 순결성을 지키고자 함과 함께 별서정원의 기본인 자연과 자연의 생명력을 즐기려는 의도가 같은 비중으로 숨어있음을 상징하고 있다고 해석을 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소쇄원 작정의 상징적 의미와 공간 구성 요소와의 상관성을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근거한 오정색을 기준으로 분석함으로써 전통 별서정원에서 숨어있는 전통 색채를 밝히고자 하였지만, 이러한 이론이 다른 별서정원에서도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인지를 탐색하는 것은 소쇄원과는 다른, 순수한 자연 즐기기나 강학, 기능 등 뚜렷한 작정 의도가 숨어 있는 다른 사례의 별서정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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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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