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금오산, 속리산에 분포하는 대마참나물[Tilingia tsusimensis (Yabe) Kitagawa]의 분류학적 위치에 대해 재검토하였다. 대마참나물은 삼출엽을 가져 참나물속이나 큰참나물속과 외부형태적으로 유사하나, 과실의 측륵과 배륵에 날개 대신 돌출된 늑선을 가지고 있고 이형의 흰색 꽃잎을 가지고 있어 이들 속들과 뚜렷이 구별되었다. 또한 악치가 퇴화되고 과피가 다층인 특징은 Angelica속과 유사성을 보이나, 분과의 측륵이 날개형이고 배면으로 심하게 압착된 Angelica속과 구별된다. ITS 염기서열은 대마참나물이 Angelica속에 포함되거나 Angelica속과 밀접히 유연관계가 깊은 자매군임을 지지해 주었으나 더많은 근연 분류군을 포함하여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Tilingia속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게 보인다.
가야산(伽倻山) 홍류동계곡(紅流洞溪谷)의 식생군집구조분석(植生群集構造分析)을 위하여 11개 장소에 조사구(調査區)를 설치하고 조사된 식생자료(植生資料)로서 3가지의 ordination 방법(polar,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reciprocal averaging)을 적용한 결과, 삼림군집(森林群集)은 소나무군집(群集)과 갈참나무군집(群集)으로 구분되었다. 각 조사구마다 측정한 환경요소(環境要素)와 ordination 결과의 stand scores와의 상관분석(相關分析)에 의하면 소나무군집(群集)에서 갈참나무군집(群集)으로 이행할수록 토양(土壤) pH, 토양유기물함량(土壤有機物含量), 토양함수량(土壤含水量)의 증가는 유의적(有意的)인 관계가 성립되었다. 식생군집구조분석(植生群集構造分析)의 결과에 의하면 평균상대우점식(平均相對優占植)에서 소나무와 참나무류간에는 부(負)의 상관관계(相關關係)가, 소나무의 상대우점치와 종다양도(種多樣度), 균재도(均在度)간에도 부(負)의 상관관계가 인정되었다. Ordination 방법중 reciprocal averaging 방법이 본 연구에서는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RA방법에 의하여 추정된 천이과정(遷移過程)은 교목층(喬木層)인 상층(上層)은 소나무${\rightarrow}$굴참나무${\rightarrow}$갈참나무 및 서어나무의 순이었고, 중층(中層)은 참싸리${\rightarrow}$옻나무류, 철쭉${\rightarrow}$쇠물푸레, 생강나무${\rightarrow}$참회나무, 병꽃나무, 작살나무의 순이었다.
가야산지역 계곡부와 능선부의 해발고와 사면부위에 따른 삼림구조를 조사하기 위하여 해인사-두리봉 동측 계곡부(해발 600~1,000m)에 해발고와 사면부위에 따라 63개 조사구 국일암-가야산 정부 능선부(해발 700m~1,430m)에 해발고에 따라 38개 조사구를 설치하였다. 계곡부 전체의 군집형은 신갈나무-조록싸리군집이었으며, 능선부는 소나무, 신갈나무-진달래군집이었다. 계곡부와 능선부의 유사도지수는 38.2%이었다. 계곡부 전체의 종다양도는 1.3402m 능선부는 1.0098이었다. 식생천이는 소나무, 잣나무$\longrightarrow$신갈나무$\longrightarrow$졸참나무, 서어나무로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계곡부의 사면 하부에서 상부로 감에 따라 상대우점치가 증가하는 수종은 신갈나무, 갈참나무, 진달래, 조록싸리 등이었으며, 감소하는 수종은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등이었다. 해발고가 높아짐에 따라 계곡부와 능선부에서 모두 신갈나무의 상대 점치는 증가하는 반면, 소나무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계곡부에서는 해발고가 높아짐에 따라 교목상층 밀도, 관목층 밀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출현종수, 종다양도는 해발고와 사면 부위가 높아짐에 따라 모두 감소하였다. 계곡부의 사면 상, 중, 하부간 유사도지수는 66.6~69.2%,해발고대간 유사도지수는 25.9~79.8%로써 사면 부위보다 해발고에 따른 종구성 상태의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능선부에서는 해발고가 높아짐에 따라 교목상층 밀도, 흉고단면적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종다양도는 일정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능선부의 해발고대간 유사도지수는 27.9~98.2%이었다.
본 충청남도 가야산의 산림식생을 대상으로 2006년 4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100개의 방형구를 설치하여 Z-M 식물사회학적 방법으로 식생구조의 유형분류를 실시하였던바 가야산의 산림식생은 소나무군락군 유형, 층층나무군락군 유형, 인공식재림 유형으로 대별되었다. 소나무군락군은 철쭉군락, 갯버들군락, 합다리나무군락, 소나무전형군락으로 분류되어졌으며, 철쭉군락은 돌양지꽃군(소사나무소군과 대나물소군으로 세분됨)과 철쭉전형군으로 세분되었다. 층층나무군락군은 헛개나무군락 갈참나무군락, 명자순군락, 층층나무전형군락으로 세분되었다. 인공식재림 유형은 일본잎갈나무군락, 리기다소나무군락, 밤나무군락으로 분류되었다. 따라서 본 조사지역의 식생유형은 3개 군락군, 11개 군락, 2개 군, 2개 소군으로 분류되었고, 총 13개의 식생단위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소사나무소군과 합다리나무군락은 한반도 산림분포대 및 식생체계의 정립시 난대림 유형과 그 분포지에 대한 기초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식생단위로 보이며. 헛개나무군락은 중요한 유전자원으로 보호 관리되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Background: We developed a habitat suitability index (HSI) model for Pedicularis hallaisanensis, a Grade II Endangered Species in South Korea. To determine the habitat variables, we conducted a literature review on P. hallaisanensis with a specific focus on the associated spatial factors, climate, topography, threats, and soil factors to derive five environmental factors that influence P. hallaisanensis habitats. The specific variables were defined based on the collected data and consultations with experts in the field, with the validity of each variable tested through field studies. Results: Mt. Seorak had a suitable habitat area of 2.48 km2 for sites with a score of 1 (0.62% of total area) and 0.01 km2 for sites with a score of 0.9. Mt. Bangtae had a suitable habitat area of 0.03 km2 for sites with a score of 1 (0.02% of total area) and 0 km2 for sites with a score of 0.9. Mt. Gaya showed 0.13 km2 of suitable habitat for sites with a score of 1 (0.17% of total area) and 0 km2 for sites with a score of 0.9. Lastly, Mt. Halla showed 3.12 km2 of suitable habitat related to sites with a score of 1 (2.04% of total area) and 4.08 km2 of sites with a score of 0.9 (2.66% of total area). Mt. Halla accounts for 73.1% of the total core habitat area. Considering the climatic, soil, and forest conditions together with standardized collection sites, our results indicate that Mt. Halla should be viewed as a core habitat of P. hallaisanensis. Conclusions: The findings in this study provide useful data for the identification of core habitat areas and potential alternative habitats to prevent the extinction of the endangered species, P. hallaisanensis. Furthermore, the developed HSI model allows for the prediction of suitable habitats based on the ecological niche of a given species to identify its unique distribution and causal factors.
금오산과 가야산 지역에 분포하는 대마참나물 개체군이 발견되었으며, 이 개체군의 생태학적 특성을 밝히기 위하여 식생구조와 토양을 분석하였다. 대마참나물 개체군은 대마참나물 전형 우점개체군과 자주꿩의다리 우점개체군으로 분류되었다. 대마참나물 개체군 분포 지역의 유기물 함량은 $25.0{\sim}32.3%$, 전질소 함량은 $0.83{\sim}1.04%$, 유효인산 함량은 $5.58{\sim}20.76ppm$, 양이온치환용량(CEC)은 $46.3{\sim}62.9$이고, 토양 PH는 $4.5{\sim}5.1$로 나타났다. 대마참나물 개체군과 환경 요인들과의 상관관계를 보면, 전형 우점개체군은 양료 중 치환성 K, Ca, Mg와 양이온치환용량이 다소 많고 해발고가 비교적 낮은 입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자주꿩의다리 우점개체군은 전형우점개체군보다 해발고가 다소 높고, 양료 중 치환성 K, Ca, Mg와 양이온치환용량이 다소 적은 입지에 분포하고 있었다.
호남지역은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일 고고 고대사학 연구자 사이에서 항상 큰 관심을 받았던 지역이다. 근래 이 지역에서 왜계 고고자료 발견 사례가 양적 질적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선행 연구와 견해를 재검토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전방후원형 고분은 기존에 13기로 알려졌지만 최근 발견 사례가 17기까지 증가했다. 한 곳에서 3기가 조영된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으며, 또 일본의 고분시대(古墳時代)를 특징짓는 형상식윤(形象埴輪)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호남지역 출토 왜계 고고자료에 대한 선행연구는 특정 자료나 특정 유적 유구에 한정된 사례가 많았다. 본고에서는 호남의 모든 왜계 고고자료를 대상으로 수량 고고자료의 종류 출토 위치를 파악한 후 그 변천을 추적하였다. 시기별 특징이나 변화상 등을 바탕으로 왜와 마한세력의 관계 의도 동향을 문헌 자료 등과 관련시켜 검토하였다. 호남지역 출토 왜계 고고자료는 5세기 전엽부터 증가 및 광범위한 분포를 보여주며 7세기 초까지 이어졌다. 4세기 말~5세기 전엽에는 왜계 무구와 왜계 매장주체부, 5세기 중엽~후엽에는 수혜기(須惠器)(계(系)), 5세기 말~6세기 전엽에는 전방후원형 고분과 왜계 횡혈식석실, 6세기 중엽~7세기 초에는 왜계 무구 석침이 중심을 이루어 시기마다 양상이 변화했음을 알 수 있었다. 4세기 말~5세기 전엽의 왜계 고고자료에 대해서는 이 시기에 집중된 백제와 왜의 왕래 기사를 근거로 외교 사절단을 수행했을 무인계층과의 관련성을 상정했다. 5세기 중엽~후엽에는 수혜기(須惠器)(계(系)) 토기가 호남 내륙부로 확산되었다. 물자의 집적에 유리한 지점에서 주로 출토되는 경향이 엿보인다. 전방후원형 고분의 피장자를 북구주(北九州) 제세력에 속한 왜인을 중심으로 한 교역자 집단으로 해석했다. 전방후원형 고분은 대체로 기본적으로 기존 수장묘가 조영되지 않던 지역에서 특별한 세력 기반 없이 돌연 출현했다. 그러나 재지인의 협조 없이 전방후원형 고분을 축조하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는 일본 현지와 호남지역 전방후원형 고분의 구축 기술 차이를 보아도 알 수 있다. 한편 일부 전방후원형 고분은 재지 수장묘와 동시기 아니면 직후에 조영되었다는 점에서 재지 집단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추정할 수 있다. 5세기 초 금관가야가 몰락하자 왜 제국(諸國)은 새로운 교섭 상대로 호남지역을 선택하였다. 그 배경에는 왜에서 구하기 어려운 (지하)자원이나 물자를 확보해야 할 절실한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약 200년에 걸쳐서 사용되고 매장된 호남지역의 왜계 고고자료는 왜인의 다양한 교섭 노력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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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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