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경기도 도로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를 대상으로 도로 건설시 절 성토 높이와 비탈면 높이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도로 건설사업 시 지형적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비탈면 높이 기준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도로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내 비탈면 높이와 관련된 전문가 의견이 제시된 44개의 사례를 검토하고, 그 중에서 절 성토고 높이에 관해 언급된 23개의 사례를 추출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환경영향평가서 상에 제시된 대부분의 절 성토 높이 및 비탈면 높이는 기준 높이인 20~30m(성토 높이), 그리고 10~15m(절토 높이)를 초과하고 있으며, 도로변의 절 성토 높이가 비탈면의 높이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회귀분석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절 성토 높이는 절토 높이의 경우 25.33~33.23m, 성토 높이의 경우 14.56~18.08m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높이 기준은 일반적인 높이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환경영향평가서 검토 시에 충분히 고려되어야할 사항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된 절 성토 높이 및 비탈면 높이만을 고려하고 있어, 실제 제안된 높이가 지형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불가능하였으며,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시된 높이 기준을 바탕으로 비탈면 높이에 대한 친환경성 검증을 위한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위치한 동대구로를 대상으로 동적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가로수 식재 유형별 선호도와 시각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식재 유형은 총 4개로 1열 차도측 식재, 1열 보도중앙 식재, 2열 병렬 식재, 2열 교호식재 등으로 선정하고, 4m, 7m, 10m 간격별로 구분하였으며, 보행자 시점으로 제작한 동적 시뮬레이션으로 설문하였다. 분석 결과, 경관 선호도는 1열의 경우 차도측 4m 간격이 4.64로 높게 나타났고, 2열은 교호식재 7m가 5.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관형용사를 이용하여 경관 선호인자를 분석해 본 결과, 경관 선호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쾌적한'과 '아름다운'으로 나타나, 식재를 통한 경관연출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요소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이용자의 보행체험을 바탕으로 가로수 식재 유형 및 간격에 대해 시각적으로 적합한 기준 제안을 목표로 하였고, 쾌적하고 질 높은 가로경관 조성을 위한 객관적 자료 및 식재계획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관광은 환경보전과 지역활성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대표유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생태관광의 긍정적인 환경적, 사회문화적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발표되고 있으나, 실제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요인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 생태관광지 중 가장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순천만의 실제 방문객 314명을 대상으로 관광행태와 태도, 그리고 만족도가 그들의 소비활동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계관광 유무, 생태관광 경험 유무, 방문 전 순천만 생태관광에 대한 정보유무는 관광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관광소비활동 중 숙박비 지출과 관광행태와의 유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개별관광객(FIT)은 단체관광객보다 적극적인 관광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숙박비, 체험 프로그램 이용비 지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순천만 관광객은 환경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순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관광객의 체험 프로그램 참여가 높았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자의 기부 의사가 높고, 만족도 또한 가장 높았다. 생태관광객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단체관광보다는 개별관광을 유도하고, 생태관광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요구되며,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적극적인 정보 전달과 사전교육의 필요성이 고찰되었다.
본 연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시 수목 음영이 개별 건물 지붕 및 옥상에 입사되는 태양에너지 잠재량에 미치는 영향을 LiDAR를 이용한 고해상도 3차원 수치모델을 이용하여 공간적으로 정량화하였다. 최근 분산형 태양광 발전이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부분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러한 도심 태양광 발전은 주변부의 지형, 건물, 지붕모양, 수목 등의 음영에 의해 발전량이 제한되는 특성이 있다. 특히 건물 주변의 수목의 경우 도시열섬현상의 저감, 냉난방 에너지 수요량의 절감 등의 순기능과 태양광 발전량 감소의 역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두 가지 효용의 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위치에 대한 공간적 분석이 요구된다. 샌프란시스코시 전체 건물 지붕면적의 태양에너지 총량은 년간 18,326,671 MWh으로, 수목의 음영에 의한 감소량은 326,406 MWh로 총량의 1.78%에 해당하였다. 건물지붕의 단위 면적당 일조량은 $34.4kWh/m^2/year$에서 $1,348.4kWh/m^2/year$ 범위로 산출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도심 수목에 의한 건물별 일조에너지 감소량의 공간자료가 구축되었으며, 개별 건물지붕에 일조량의 변이를 주변 수목의 밀도, 평균수고, 수고의 분산값을 이용한 회귀모델을 통해 설명하였다. 본 연구는 도심수목의 환경적 순기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태양광 발전 감소량의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A'공사에서 발주된 아파트 단지 조경식재공사에서 발생하는 설계변경의 유형과 설계변경의 적합성 인식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조경식재공사의 설계변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초 자료 제시를 목적으로 수행하였는바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다. 첫째, 2기 신도시 건설 이후 'A'공사에서 발주하여 시행된 수도권 현장 자료를 중심으로 조사 분석을 실시하여 '이미지 개선을 위한 설계변경', '설계내역의 불일치로 인한 설계변경', '현장조사 미비로 인한 설계변경', '이용자 미 고려로 인한 설계변경', '시공성의 고려로 인한 설계변경', '유지관리의 용이함을 위한 설계변경', '타 공종과의 관계로 인한 설계변경' 등 총 7가지의 조경식재공사 설계변경 유형을 구분할 수 있었다. 둘째, 17개 주거단지에서 총 553건의 조경공사 설계변경이 있었고, 그 중 조경식재공사 설계변경은 37.6%에 해당하는 208건이 나타났다. 또한, 식재 설계변경으로 인하여 생기는 공사비의 유동성으로 인해 당초 계획된 공사비의 변경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낳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조경식재공사 설계변경은 '이미지 개선에 의한 설계변경'과 '설계내역 불일치에 의한 설계변경'이 조경식재공사 설계변경에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경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타당성 검증을 실시한 결과, 본 연구에서 도출한 7가지의 조경식재공사 설계변경 유형의 통계값이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립공원 내부 혹은 경계에 연접하고 있는 집단시설지구 내의 건축물 층고 규제 기준을 정량화 된 합리적 높이 기준으로 개선하는데 목표를 두고 진행되었다. 전국 국립공원의 집단시설지구 건축물의 높이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주요 조망점으로부터 건축물 상단을 지나는 조망선이 배후산지의 몇 부 능선까지 도달하는지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석 결과로 내륙의 산악형 국립공원 내부 혹은 경계에 입지하는 시설지구와 배후 산지가 있는 해안형 국립공원내의 시설지구의 경우, 3부 능선 보전을 목표로 하게 될 때 최대 허용 건축물 높이를 8.82m로 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층수로 환산하면 3~3.5층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건축물 최대 허용 높이를 규정하는 것으로 랏지, 코티지 등을 제외한 호텔 등의 숙박시설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해안해상형 중에서 배후 산지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모든 집단시설지구에 동등한 일률적 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경관관리가 어렵다는 점과 조망점의 위치, 조망점 선정방법의 차이, 조망각도 차이 등의 변수에 따라 기준 적용 편차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하여야 한다. 향후 높이규정과 함께 각 지구별 경관계획에 의해 해당 지구의 자연환경에 적합한 차별화된 경관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조경 도면이 전산화되면서 레이어의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식재도면에 비해 조경시설물 도면의 레이어 분류 체계 정립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조경 시설물 전산 도면의 레이어 분류체계를 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의 시작단계에서 "건설 CALS/EC전산도면 작성표준 v1. 1"과 "전자설계도서 납품지침"은 시설물 도면에 적합하지 않은 레이어의 분류체계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10개 조경설계사무소에서 작성된 1,154개 도면을 수집하여 레이어의 작성 실태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건설 CALS/EC전산도면 작성표준"이 조경시설물 도면에 도입되지 않고, 레이어의 46%가 불명확하게 작성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ISO의 건설정보 분류체계를 적용하여 15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레이어 분류 체계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레이어 분류체계는 실무진이 참조하는 법률, 조경설계 기준, 조경공사표준시방서, 공공기관의 설계지침 등을 근거로 설정되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레이어 분류체계가 조경설계 사무실에서 조기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근교도시의 녹지경관에 주목하여 그 특성을 살펴보고 향후 근교도시 녹지경관의 보전계획 및 활용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고찰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지는 일본의 수도 도쿄의 근교도시인 마츠도시이다. 먼저 공간분석과 현장조사를 통해 대상지의 녹지경관을 유형화하고, 다음으로 녹지경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녹지경관 평가와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마츠도시에는 도시계획, 자연지형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다양한 녹지 형태가 존재하고 있으며, 주된 녹지경관은 20개의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각 녹지경관 유형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시가화조정구역의 하천, 공원 등이 개성 있는 경관으로 높게 평가된 반면, 주거구역의 농지 및 수림지 등은 낮게 평가되었다. 요인분석을 통하여 경관평가의 척도를 분석한 결과 3가지 성분이 추출되었으며, 각 성분은 명료성, 친밀성, 지역성이다. 도시 농지와 수림지는 근교도시의 녹지경관 특징 중 하나이며, 도시이미지 중 친밀성, 지역성과 관련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근교도시에 있어서 녹지계획과 녹지경관 관리에 시사하는 바를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도시의 기반환경을 다루는 조경분야와 공공영역 간 협력체계의 구축이 크게 요청되는 오늘날, 조경계의 최고권위 시상제도인 조경대상의 정체성을 고찰한 내용이다. 연구방법론으로 내적 자기인식으로서의 동일성과 외적 상관적 인식으로서의 개별성으로 구성되는 정체성의 세부특성을 활용하였으며,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조경대상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시상하는 조경분야의 유일한 상으로서의 내적 가치를 보유한다. 그러나 관련되는 여러 시상제도와 비교할 때 지속성 측면에서의 짧은 연원과 부분적으로 파행을 겪은 점, 제도운용방식의 개편으로 공공영역에 대한 관심이 반감될 가능성이 야기되고 있는 점, 사회적 권위와 부합되는 정도의 참여와 호응도를 형성하지 못하는 점의 취약한 측면들이 발견되었다. 또한 오늘날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패러다임에 의해 도시계획분야가 시행하고 있는 도시대상의 세부분야가 상정하고 있는 가치들과 상당부분 중복되는 측면 역시 노정된다. 이에 조경대상은 도시계획분야의 도시대상과 비교한 수월성을 더욱 강화하면서 특화와 발전전략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국토해양부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행정영역과의 공조체계의 강화가 바로 그것으로, 이는 다양한 영역과 분야를 포괄하는 학문과 실무분야로서의 성격을 더욱 공고히 하는 측면과도 상통될 것이다. 이렇듯 다양하게 복합되어 있는 세부특성으로서의 정체성은 조경대상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직결되는 것으로, 조경분야 내 외부의 폭넓은 관심과 논의, 그리고 민주적인 공론화과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도시녹지가 가져다 주는 건강편익이 크게 주목되고 있지만, 이에 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도시녹지가 가져다 주는 건강편익에 대한 과학적 자료를 얻기 위해 생리적, 심리적 지표를 활용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 과거병력이 없는 20대 남자 대학생 20명이 실험에 참가하였고, 자극은 녹지와 도시에서 실제의 경관을 15분간 감상하는 것으로 하였다. 이번 연구는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명윤리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실시되었다. 녹지와 도시에 대한 생리반응을 분석한 결과, 도시에 비해 녹지에서 심박동수가 현저히 감소하였고, 안정상태에서 증가하는 부교감신경활동이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스트레스호르몬의 일종인 코티솔 농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보였다. 심리반응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감정과 정신상태가 녹지에서 보다 유의하게 낮아진 반면, 활력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녹지를 접하는 것이 심리적 변화뿐만 아니라 인체의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활동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녹지가 도시민의 건강증진과 관련하여 매우 직접적인 환경요인이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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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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