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매그넘 포토스 소속으로 한국전쟁 기간에 종군한 사진가 베르너 비숍의 종군활동과 주요 사진을 분석하였다. 베르너 비숍은 1951년과 1952년 두 번 한국에 입국해 종군했다. 그가 남긴 한국전쟁 사진과 에세이, 각종 편지, 사진집 등의 자료를 통해서 그의 종군활동과 종군 배경을 밝히고, 1·2차 종군에서 촬영한 대표 사진을 중심으로 주요 메시지와 특징을 분석했다. 비숍은 한국에서 '인간' 중심의 작품을 촬영했다. 특히 '전쟁지역에서 민간인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주제의식을 가졌다. 비숍은 1차 종군에서 전쟁에 휘말린 민간인의 고통과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자 산양리 주민을 카메라에 담았다. 2차 종군에서는 최초 재정적 이유로 인해 마지못해 종군하였으나 포로수용소에서 이뤄지는 이념재교육의 실상과 포로들의 생활상을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담아냈다. 흑백의 뚜렷한 대비, 인물 중심의 이미지 배열, 뛰어난 시선 처리 등의 특징을 보였다. 그의 종군은 한국전쟁 중 일어나는 민간인의 피해와 인본주의적 탐색에 배경을 두고 있었으며, 이러한 주제의식은 당시 종군한 여느 종군기자들과는 결이 다른 것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특징을 갖는다.
저널리스트 직종과 노동의 양상은 언론학 연구의 오랜 관심사였다. 그것은 뉴스 생산 과정, 조직 문화, 그리고 저널리스트 직업의식 전반에 걸쳐 있다. 이 연구는 그 중에서도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이 야기한 저널리스트 노동의 새로운 국면에 주목하여, 이를 전문직 노동과 직업 전망의 변동이라는 차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 언론사 현직 저널리스트들과의 심층 인터뷰 과정에서 나타난 직업적 자기 인식의 양상 변화를 저널리스트 직업 정체성의 위기와 결부시켜 보고자 한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것은 그 세 가지 측면이었다. 첫째, 디지털 컨버전스에 따른 뉴스 생산 환경의 변화가 가져올 혁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표출되었다. 둘째, 저널리스트 노동 과정의 변화가 전문직주의의 가치에 근거한 오랜 관행과 충돌하면서, 점차 전문직으로서의 자기규정 자체에 대한 위기감이 나타나고 있었다. 셋째, 변화에 대한 대응의 속도 그리고 이에 대한 정서적 동의와 반발이라는 측면에서, 내부적으로 직업의 미래 전망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었다. 이처럼 저널리스트 직종 내부에서 표출되는 일상적인 노동에 대한 위기의식의 해명을 통해, 이 연구는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이 뉴스 생산과 저널리스트 노동에 야기하는 새로운 국면에 대한 규명을 시도하였다.
한국 신문의 보도 및 편집 관행을 역사적 시각에서 분석하는 연구는 대체로 언론학자나 국어학자들이 신문기사 문장과 기사형식에 관해 관심을 기지고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 분석이나 자료검증보다는 대체로 현장 언론인들의 기억이나 연구자의 느낌 등에 의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미국 유학 후 <매일신보>에서 근무하다가 1920년 창간 <동아일보> 일선기자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일제하 대표적 민간신문이었던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 등을 거친 김동성 기자의 취재활동을 분석하여 1930년대의 보도 및 편집 관행을 유추하고 역사적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한 참고로 한국 최초의 기자실무지침서이자 언론관련 서적인 김동성의 "신문학(新文學)"도 함께 분석하였다. 김동성이 활동하던 시기의 기사는 대부분 무기명 기사였다. 이로 인해 각 기자별 취재보도 활동을 뚜렷하게 구별하는 놀은 쉽지 않다. 하지만, 김동성의 경우는 비록 만화나 삽화, 연재소설 등 직접적인 취재활동을 통한 기사와 관련된 것은 적을지라도 기명기사를 상당히 실었다. 그러한 김동성의 활동을 통해 당시 취재보도 측면에 있어서는 현장주의 원칙의 실천이 이어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또한 "신문학"의 분석을 통해 사실보도 원칙의 주장, 또 기사작성에 있어서 역피라미드 원칙과 정확성, 신속성, 시의성 등이 강조되었던 점을 보면 당시의 취재보도 관행이 무척 세련되었음을 보여준다.
This study considers aesthetic characteristics by examining fashion style of fashion journalist Anna Wintour. Fashion journalists are specialists who work at fashion media. Especially, Anna Wintour is one of the most famous fashion journalist in the world and fashion icon, who has been editor-in chief of Vogue USA since 1988. For this study, Anna Witour's photograph was collected from 2010 to 2015 on web-sites. After collecting images, it analysed with 4criterions which were silhouette, color, fabric(pattern and texture) and hair style(and accessories) following advance researches analysis about fashion style. The conclus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symbolism revealed that could express her identity through utilizing steady items such as blond bob hair, Chanel bold sunglasses, short round neckless and Manolo Blahnik's low-heeled slingback nude sandals. Especially, she gave consistency to her fashion style with fixed hair style and accessories which are similar in shape. Second, femininity, that reveal as an internal characteristic such as sensitivity and as an external characteristic like fluidity. Anna Wintour expressed femininity with elegant curvy silhouette, various of color and flower pattern. Particularly, she emphasized nature women's body shape with princess silhouette, slim silhouette. Third, analysis result indicated characteristic of authority with oversize silhouette, wide lapel details and glamorous genuine fur items. Furthermore, some of her fur items looked overwhelming which dyed in artificial color or printed with leopard pattern. These powerful items contained immanent meanings that are power and position which could express a role as an editor-in chief of Vogue USA.
Media company is not a business which sells news and information but a company sells audience's attention. Advertisers estimate audience's quantity and quality which pay attention to media and pay the cost. Thus drawing audience's attention is a natural and instinctive behavior for survival of media company. News doesn't deliver the fact just as it. That's impossible. News is a commodity made by processing and selection of the media company and journalist. On the process, judge of values is involved and limitation of time and place of media is considered. If scientists understand media's character truly, their misunderstanding about media company and journalist may be cleared up. In this society, media is not a being to ignore, particularly for big science like space science which spends huge public capital. Nowadays, space science meets the time to take the leap in Korea. However that can be crisis cause of uncertainty of science activity. When the crisis which no one desires happens, preparation needs for new opportunity. We can take the crisis as a chance. Understanding about media and public will be the first step for this preparation.
이 연구는 주요 일간지에서 기자 개인의 성별과 조직의 성비라는 두 요인이 여성인물의 보도에 어떤 차이를 유발하는지 검토하였다. 편집국의 기자 여성비를 고려하여 <<문화일보>>, <<조선일보>>, <<한겨레신문>>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분석결과, 남성기자보다 여성기자가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인물을 더 심층적이고 긍정적으로 그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여성인물 보도방식은 신문사 조직 수준의 여성비와도 관련 있었는데, 기자 여성비가 높은 신문에서 상대적으로 더욱 여성 우호적인 보도경향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아울러, 편집국의 여성비 증가가 여성기자보다 남성기자의 보도방식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여성의 언론계 진출 증가가 여성보도에 제기하는 함의를 논의하였다.
디지털 컨버전스의 기술 혁신은 언론 부문에서 핵심적인 노동이라고 할 수 있는 기자노동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노동과정론에 따르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서 기술혁신으로 인해 노동자들은 노동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가면서 탈숙련화의 과정을 겪어 왔고, 경영진들은 억압적인 노동조건을 은폐하고 노동자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장치들을 도입해 왔다. 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본 연구는 뉴스룸 통합의 기술혁신이 기자노동의 숙련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또 경영진들이 기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 무엇인지를 CBS 통합뉴스룸의 사례를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통합뉴스룸 도입으로 인해 기자들은 숙련노동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가면서 탈숙련화되고 있었다. 또한, 경영진들은 새로운 뉴스생산관행, 가족주의 노사문화에 대한 노동자들의 동의를 획득해 나갔으며, 내부노동시장 분절화를 통해 기업권력의 강화와 노동사회의 고립화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공영방송 KBS를 비롯해 한국 언론인들의 전문직주의는 미성숙 상태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본 연구는 Q 방법론을 활용하여, 기자의 직업적 성취에 대하여 KBS 기자들과 시민들이 형성하고 있는 주관성을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언론전문직주의 미성숙 상태에 관한 언론인의 주관성 차원의 배경과 이유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KBS 기자 30명과 4년제 대학 언론고시반 대학생 10명,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인 40명, 총 80명을 상대로 기자의 직업적 성취와 관련된 내용의 95개의 진술문을 활용하여 '승진/발탁되는 기자'를 조건으로 소팅을 진행하여 총 3개의 Q 요인을 추출하였고, 이를 다시 각 요인별 양(+) 하부 요인과 음(-) 하부 요인으로 구분하여 총 6개의 기자에 대한 인식과 태도 유형을 발견하였다. 그 결과 KBS 기자의 직업적 성취에 관한 주관성은 '전문직형 기자', '모사꾼 기자', '조직충성형기자', '열혈기자', '입신양명기자', '착실한 직업인'으로 명명된 6개의 인식 유형으로 정리되었다. 본 연구는 기존 한국 기자의 직업 정체성 연구를 더욱 심화시키고 확장시켰다는 데 의의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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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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