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Jeju black c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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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우에서 다배란 처리 후 호르몬 수준과 혈액 생화학치의 변화 (Changes of Hormonal Level and Blood Biochemistry Following Superovulation Treatments of Jeju Black Cow)

  • 이태훈;강승률;김희석;강민수;윤영민;이주명;강태영
    • 한국수정란이식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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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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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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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본 연구는 제주도의 흑우에서 다배란을 유기한 후 발정기 동안 혈중 호르몬의 농도 검사, 혈액 생화학 검사, 체내 수정란 회수율 등을 관찰하였다. FSH를 4일간 8회 50 mg씩 주사하여 다배란을 유기하였다. 성호르몬의 측정은 radioimmunoassay (RIA)법으로 측정하였으며 혈액 생화학치는 자동혈청 분석기로 측정하였다. 인공 수정 후 7일에 수정란을 비외과적 방법으로 회수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혈중 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progesterone농도는 day -11에 $7.2{\pm}3.8ng/ml$ 이었으며 day -2에 급격히 감소하여 day 0에는 $0.2{\pm}0.1ng/ml$로 최저치를 유지하다가 day 2 후 상승하였다. Estradiol의 농도는 day -11에 $10.6{\pm}4.3pg/ml$였으며 day 0에는 $15.0{\pm}2.1pg/ml$ 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 다배란처리 후 발정 주기 동안의 AST, ALT, BUN, creatine, cholesterol, albumin 및 total protein등 혈액 생화학치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각 혈액 생화학치의 변화는 정상 소의 정상 범위 내 있었으며 유의적 차이는 없었다. 3. 공란우 12두에서 총 62개의 수정란을 회수하였다. 이중 이식 가능한 수정란은 37개(59.7%)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 제주흑우에서 다배란을 유도한 후 발정기 중 호르몬과 혈액생화학치의 변화양상을 알 수 있었다.

무가 '삼공본풀이'에 대한 분석심리학적 고찰 (A Study on the Korean Shamanistic Myth "Samgong Bonpoori" from the Perspective of Analytical Psychology)

  • 황명숙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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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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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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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제주도 무가 <삼공본풀이>를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해석한 것이다. <삼공본풀이>는 육지의 '내 복에 산다' 계 민담과 유사하고,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에 까지 널리 퍼져 있는 신화이다. 누구 복에 사는가? 묻는 부모의 질문에 천지, 부모의 덕과 배꼽아래 선의 덕(배꼽에서 음부 쪽으로 내려 그어진 선)으로 산다고 대답한 셋째 딸 가믄장아기는 쫓겨난다. 가믄장아기는 부모와 자신을 이간시키려 했던 두 언니를 지네와 말똥버섯으로 전환케 하고, 부모는 장님이 되고 걸인이 되게 한다. 가믄장아기는 집을 나와 마를 캐는 마퉁이를 만나 결혼하게 되고, 마를 캐는 밭에서 금을 발견한다. 가믄장아기는 부자가 된 후 걸인잔치를 열어 장님이 된 부모를 만나게 되고 부모는 눈을 뜨게 되며, 두 언니들도 다시 만나 모두와 화해하며 '전생 신'임을 밝힌다. <삼공본풀이>는 신화로써 神의 이야기이다. 神은 완성된 존재로서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지만 이를 민담 차원으로 내려와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믄장아기는 아버지의 아니마 원형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부성적인 의식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아니마 원형인 가믄장아기는 처음에는 부모에게 배척을 받는다. 그러나 부모가 장님이 되는 고통과 시련의 과정을 겪고 마침내 눈을 뜨게 되는 것은 가믄장아기가 이 세상에 '소명'을 갖고 온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가믄장아기는 기존의 가부장적인 집단의식을 새롭게 하고자하는 '여성성'의 창조적인 기능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성의 의식화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 더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이 타고난 본성(여성성)을 알지 못하고 부모의 뜻과 인습적인 가치에 순종하기만 했던 두 언니들도 지네와 말똥버섯이라는 미물과 식물로 전환되어 그림자에 사로잡히는 고통과 시련을 겪음으로써 마침내 자기인식을 획득하게 된다. 가믄장아기는 마지막에 부모와 언니들과 모두 화해를 하여 전체가 되게 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자기실현의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여성의 자기실현은 가부장적인 집단의식을 새롭게 하는 중요한 목적의미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