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수업의 질은 교사들마다 그리고 교사들의 수업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질을 가지는 수학 수업을 운영하는 역량은 경력교사 뿐만 아니라 초임교사들에게도 요구된다. 초임교사의 수학 수업이 질적으로 큰 상이함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질을 보여주는 지를 확인하는 것은 교사교육의 현황을 가늠해보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초임교사의 수학 수업의 질에 대한 분석 결과에 기반하여 초임교사의 수학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비교사 및 현직교사를 위한 교육에서 강조해야 하는 점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예비교사교육 및 근무 환경 등에서 유사점이 많은 두 초임 수학교사의 수업을 edTPA의 수업 실행 규준 중 학습 환경, 학습 참여, 학습 심화, 표상 도구 규준의 네 가지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한 초임교사의 수학 수업은 모든 규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가 나타났으나, 다른 한 초임교사의 수학 수업은 학습 환경 규준을 제외한 나머지 규준에서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하여 초임교사의 수학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교사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팬데믹 이후 '평등'이 사회적 화두로 다시금 제기되면서 교육평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교육평등 실행 방안의 탐색을 위해 PISA2012 자료를 활용하여 다양성 수용수업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수학성취도에 주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양성 수용 수업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수학성취도와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며 다양성 수용 수업이 교사-학생 관계를 매개로 하여 저소득층 학생의 수학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의 분석 결과는 학생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교사가 학생과 지속적 돌봄의 관계를 형성하며 학생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교수법이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적 취약성을 보완하여 수학성취도를 높일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다양성 수용 수업의 효과에 대한 실증적 검증을 다양한 취약 집단 학생의 수학성취도 분석으로 확장함으로써 다양성 수용 수업이 교육 평등 실행 방안으로서 갖는 효과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교육평등 실행을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비유 만들기 수업에 대한 효과측면, 문제점 측면, 문제점해결 방법 측면, 교사의 역할 측면의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전 관련 개념에 대한 비유물 창안하기, 목표물과 비유물 사이의 불일치 점 찾아내기, 새롭게 알게 된 유전 개념 발표하기 단계로 비유 만들기 수업을 실시하였고, 본 수업을 통해 유전 개념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학습동기 검사, 면담을 통하여 학생들의 비유 만들기 수업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비유 개발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워크숍 결과, 생물 학습에서 유전과 관련된 개념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으로 이런 어려운 과학적 개념 이해를 위해 비유 만들기 수업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학생들은 유전관련 개념에 대한 비유 소재를 일상생활에서 찾았으며, 학생들은 자신과 다른 친구들이 만든 비유물을 비교해보고 토론 과정을 거치면서 목표물과 비유물 사이의 불일치 점을 찾아내고, 유전 개념에 대한 올바른 과학 개념을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비유 만들기 수업은 전통적 설명식 수업보다 학업 성취도 향상과 학습동기 유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은 주의 시스템의 균형을 깨트려 목표 지향 시스템보다 자극 주도 시스템을 우선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기 교시는 자기 조절의 효과로 목표 지향적 행동을 유도하게 한다. 본 연구는 가상현실 환경에서 현직 조종사를 대상으로 기상 및 자기 교시 조건이 조종사에게 발생하는 불안과 비행 과제의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기상 조건은 시계비행 기상 상황과 악기상 상황으로 구분하였고 자기 교시의 수행 여부를 달리하여 비행 과제를 수행하게 하였다. 실험 결과 악기상 상황에서 불안과 심박수가 더 높고 비행 과제의 수행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기 교시를 수행하는 조건에서는 불안과 심박수가 더 낮고 비행 과제의 수행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불안의 영향으로 비행에 어려움을 겪어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으나, 자기 교시에 의한 비행 수행의 향상으로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도덕과 수업의 주요한 목적 중 하나는 의미 있는 도덕적 앎을 형성하는 것으로 도덕적 의미는 인식주체에게서 발생하는 것이며, 의미 발생에서 우연은 배제될 수 없다. 만약 우연을 배제하고 조작적이고 공학적으로 도덕과 수업에 접근한다면, 학습내용이 전달 될 수는 있어도 의미 있게 수용되기는 어렵다. 이러한 난점으로 인해 도덕과 수업에서는 체제적 접근에 대한 대안적 관점을 요청한다. 그 대안을 찾기 위해서는 체제적 접근에 전제된 설명의 논리부터 재고할 필요가 있다. 도덕과 수업이 체제적이고 조작적인 행위로 이해되는 배경에는 설명의 논리가 있기 때문이다. 설명의 논리는 학생보다 우월한 지능을 가진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로 교육을 이해하며, 이 과정에서 교사의 전달에 대한 학생의 번역은 간과된다. 도덕과 수업에서 도덕에 대한 교사의 번역은 학생의 번역에 의해 의미가 발생하며, 나아가 새로운 의미로 확장된다. 이처럼 도덕과 수업을 번역과 번역으로 연결된 과정으로 이해할 때, 체제적 접근에서 간과하는 상징으로서의 교수, 공백으로서의 교수텍스트 구성, 우연으로서의 학습이라는 측면은 재조명될 수 있다. 도덕과 수업에서 이러한 측면들을 부각시키면, 도덕과 수업은 일종의 시 행위와 같다. 이러한 이해에 터하여 시 행위와 도덕과 수업의 닮음을 도출할 수 있다. 시 행위와 닮은 도덕과 수업에서 교수텍스트는 불변체적 의미와 더불어 불확정성을 전제하는 변체적 의미를 갖는다. 도덕과 교수텍스트가 갖는 불변체적 의미라는 제약성과 변체적 의미에서 가능한 개방성은 학생의 반응에 의해 도덕적인 수업으로 전환된다. 이 전환은 텍스트와 독자가 심미적으로 상호 교통하는 의식에서 비롯되듯이, 도덕과 학습에서 교수텍스트가 의미 있는 앎으로 수용되기 위해서는 학습목표를 의식하지 않는 학습이 가능해야 한다.
초등학교에서 환경교육은 여러 교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각 교과의 환경수업은 그 교과의 특성 및 교과와 관련된 환경교육의 내용을 반영하여 구성된다. 도덕과의 환경수업에도 환경교육과 관련된 내용 및 도덕과의 특성이 반영된다. 초등학교 도덕과 교육과정에서 환경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도요소는 '생명의 소중함'과 '올바른 자연관과 환경 보호'이다. 도덕과는 이 지도요소를 통해 동식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이유와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도덕적 인식을 중심으로 접근한다. 초등 도덕과의 환경교육은 사실적 이해를 중심으로 하는 교과와는 달리 규범적 접근을 중심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차별된다. 도덕과의 정체성을 반영하면서 규범적 내용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생명과 자연에 대한 윤리적 탐구를 중심으로 수업이 전개되어야 한다. 특히 도덕과 환경수업은 동물 생명의 도덕적 지위, 식물 생명의 도덕적 지위, 전체 자연계의 도덕적 지위에 대한 윤리적 탐구라는 논리적 순서로 형식적 응집성이 구성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개체주의적인 윤리적 확대주의에 근거한 동물 생명의 도덕적 지위의 해명, 개체주의적 탈인간중심 윤리에 근거한 식물 생명의 도덕적 지위의 해명, 전체주의적 탈인간중심 윤리에 근거한 전체 자연의 도덕적 지위의 해명을 근거로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한 구체적인 수업 안은 '사람과 동물의 공통점 찾기', '공통점을 대하는 모습', '공통점을 대하는 모습이 다른 이유 생각하기', '식물이 죽으면 사라지는 것', '비생명체의 가치 이해하기'로 전개된다. 물론 이러한 수업의 예시는 비판적으로 재구성될 수 있다. 하지만 초등 도덕과의 정체성이 반영된 환경수업을 위해서는 윤리적 탐구를 통한 환경 의식을 함양이라는 목적은 유지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중 고등학교 과학교사의 탐구수업 환경 요인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조사도구는 근무 여건, 탐구수업 환경 요인, 탐구수업 장애 및 개선 요인 등의 3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 고등학교 과학교사간의 근무 여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탐구수업 환경 요인에는 '시설 및 장학지원', '업무량과 학습자료', '교사교육과 교과서', '탐구에 대한 지식과 실천', '필요성 인식과 교사의 만족도' 등 5개의 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중 고등학교 과학교사들은 '필요성 인식과 만족도'를 제외한 나머지 요인들에 대해 탐구수업을 실시하기에 부적절한 수준인 것으로 생각하였다. 탐구수업의 장애 및 개선 요인으로 중학교 과학교사들은 '다인수 학급', '교과서', '학습 자료'를 우선으로 생각하였으며, 고등학교 과학교사들은 '다인수 학급'과 '입시제도'를 우선으로 생각하였다. 중 고등학교 과학 탐구수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탐구 학습자료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업무량 및 심리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교사 교육의 체계적인 재조직 및 강화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주의편향수정(Attention Bias Modification; ABM) 훈련에서 지시문(명시형, 암묵형)과 자극제시 시간(300 ms, 500 ms)에 따른 ABM 훈련의 효과를 대학생 사회불안 증상 집단을 대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부산 소재 대학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 회피 및 불편감 척도(Social Avoidance and Distress Scale; SADS)가 82점 이상이면서 주의편향 점수(Attention Bias Score; ABS)가 0보다 큰 참가자를 ABM 훈련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훈련 집단은 명시형-300 ms 집단(n=10), 명시형-500 ms 집단(n=8), 암묵형-300 ms 집단(n=8), 암묵형-500 ms 집단(n=7)이었다. 암묵형 지시문 집단에는 ABM 훈련 실시 절차 정보만을 제공하였다. 명시형 지시문 집단에는 추가로 훈련 조작(탐침이 항상 중성 자극이 나타났던 위치에 나타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집단에 따라 300 ms 혹은 500 ms의 자극제시 시간을 사용하였다. 통제 집단은 통제-300 ms 집단(n=5), 통제-500 ms 집단(n=7)으로 구성하여 중성-중성 자극 쌍만을 제시하였다. 역시나 집단에 따라 300 ms 혹은 500 ms의 자극제시 시간을 사용하였다. 총 8회기의 ABM 훈련을 완료하고 SADS와 ABS를 재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ABM 훈련 효과는 지시문 집단에서만 나타났다. ABS 감소는 세 집단(명시형 지시문, 암묵형 지시문, 통제)에서 모두 유의하였지만, 명시형 지시문 집단의 처치 효과가 가장 효과적이었다. SADS 점수 감소는 명시형 지시문 집단에서만 유의하였다. 자극제시 시간에 따른 ABM 훈련 효과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는 명시형 지시문이 암묵형 지시문에 비해 ABM 훈련 효과를 증진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여고생의 자동제세동기(AED)에 대한 강사중심 학습과 영상자가 학습(VSI)간의 교육효과 비교를 통하여 자동제세동기 교육에 효과적인 교육방법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2010년 7월 7일부터 7월 14일까지 J도 소재 고등학교 여학생 총 59명으로 하였다(실험군 29명, 대조군 30명). 분석방법은 SPSS WIN 12.0 Version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자동제세동기(AED) 교육 전 후 지식 차이는 실험군(1.72)이 대조군(1.60)에 비해 높게 증가하였고, 자동제세동기(AED) 교육 전 후 자신감 차이는 실험군(1.58)이 대조군(1.46)에 비해 높게 증가하였고, 자동제세동기(AED) 교육 전 후 술기수행 정확도 차이는 대조군(5.46)이 실험군(4.20)에 비해 높게 증가하였다. 자동제세동기 학습만족도는 실험군(5.68)이 대조군(4.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결과 대부분 영역에서 영상자가학습이 강사중심학습보다 교육효과가 높게 증명되었기에 향후 자동제세동기 교육에 있어서 영상자가학습방법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영상자가학습방법이 효과적인가에 대해서는 지속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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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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